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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Trappistes Rochefort 10 /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10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7. 30.



Authentic Trappist Product. 맥주에서는 트라피스트 인증을 받은 11개 양조장에만 허용되는 로고다.





오늘은 파란 크라운 캡에 넘버 10,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10(Trappistes Rochefort 10). 





로슈포르 6과 10 모두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더욱 기대되는 10. 실제로 로슈포르 시리즈 가운데 맥덕들 사이에 가장 평이 좋은 것이 바로 10. 스타일은 쿼드루펠(Quadrupel)로 분류된다.


Trappistes Rochefort 6 /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6 : 두벨(혹은 벨지언 스트롱 에일)






원재료는 정제수, 맥아, 설탕, 옥수수(non malted cereals), 이스트, 홉. 알코올은 자그마치 11.3%로 쿼드루펠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 듯. 상미기한은 2021년 10월 19일까지. 이런 스타일의 에일은 몇 년 정도 숙성해서 마시면 더 부드러워지고 감칠맛이 깊어진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꼬옥 권장 온도를 지켜서 마실 것을 권하고 싶다. 차가운 것 보다는 외려 온도가 살짝 높은 것이 낫다. 잔은 일명 '성배잔'이라고 불리는 전용 고블릿이나 와인 글래스를 권한다. 나는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를 사용.





잔에 따르니 베이지색 헤드 위에 갈아 뿌린 후추처럼 검갈색 세디먼트가 올라앉는다.





Trappistes Rochefort 10 /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10

컬러는 콜라랑 비슷한 밀도의 고동색인데 좀더 블랙 뉘앙스가 짙다. 톡 쏘는 스윗 스파이스, 시나몬, 화한 허브와 특유의 에스테르가 어우러져 인상적인 첫인상을 남긴다. 입에서는 알싸한 탄산감, 달거나 jammy허지 않은 검은 과일 풍미, 그 때문인지 알코올 함량이 많음에도 지나치게 묵직하지 않은 바디감. 하지만 구조감과 임팩트만은 탁월하다. 맨 처음엔 알코올이 살짝 튀는 느낌이지만 심하지는 않으며 마실 수록입에 착착 감긴다. 이래서 다들 10, 10, 하는구나... 훌륭하다.





요것도 시즌 별로 2-3병씩 사서 매년 한 병씩 마셔야 할 맥주. 문제는 그런 맥주가 한둘이어야지 어디.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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