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사냥꾼이 레이블에... 알고 보니 홉 사냥꾼(HofJäger).
독일 바이젠(Weizen)인데 이름이 홉사냥꾼이라니... 호피한 스타일의 새로운 바이스비어인 걸까? 레이블도 전통적인 스타일은 아니고.
검색해 보니 뉴스 기사가 하나 뜬다.
"호프야거는 맥주순수령을 지키는 독일에서도 400년이라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데닝호프 양조장'(Denninghoff's Brewery)에서 탄생한 맥주다. ... 독일의 황제와 귀족이 사냥을 마치고 참여한 사냥꾼들에게 하사하는 술이다.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도 프리미엄 맥주로 알려져 있다. ... 밀맥주인 바이젠은 독일 밀맥주 특유의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맛, 길게 남는 여운을 간직하고 있다."
음 설명만 봐서는 그냥 평범한 바이젠 같은데;; 마셔 보면 알겠지.
Denninghoffs Hofjager Weizenbier / 데닝호프스 홉야거 바이젠비어
바이젠답게 희끗희끗 탁한 옅은 갈색에 풍성한 밝은 헤드. 코를 대면 정향 류의 페놀과 강냉이 껍질 뉘앙스가 먼저 다가온다. 뒤이어 은은한 시트러스 등 과일 풍미, 가벼운 허브와 스파이스. 입에 넣으면 적절한 탄산감에 부드러운 질감, 균형잡힌 미감, 피니시에서 (사카린처럼) 가볍게 씁쓸한 단맛이 느껴진다. 어째 청량감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인데 전체적으로 맛이 나쁘지는 않다.
음, 홉의 풍미가 두드러지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저 나쁘지 않은 무난한 바이젠이다. 마이네 호펜바이세나 마셔야 했는데-_-;;
분도식품의 마늘 부어스트와 함께. 계속 먹어도 역시 맛있다. 자주 구매할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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