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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Berry Bros. & Rudd, Provence Rose 2016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프로방스 로제 2016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11. 26.



주말 같지 않은 주말의 기분을 반전시키기 위해 고혹적인 살몬 컬러의 로제 와인 오픈.



최근 한국에 출시된 영국의 유명한 주류유통회사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의 와인이다.



베리 브라더스 & 러드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300년 전통의 주류유통회사(Wine & Spirit Merchants). 


특히 고급 와인를 취급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는 단순히 비싼 와인만을 다룬다는 의미 보다는 품질이 보증된 좋은 와인들을 적절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와 함께 유통한다는 의미에 가깝다. 영국에서 3개의 와인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호텔, 레스토랑, 대형 유통매장 등에 전 세계의 와인을 비롯한 주류를 유통하고 있으며 유명한 온라인 비즈니스도 운영하고 있다.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와인&스피릿 교육기관도 운영하고 있는 와인업계에서 영향력이 높은 회사다.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설립해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 중이다.



한국 런칭 시에도 언론에서 상당히 많은 기사를 쏟아냈으니 참고. ▶ 보도 자료 클릭




안주는 소금집의 치즈와 햄들. 판체타는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만들기 위해 빼 놓고(하지만 까르보나라 파스타는 만들어질 수 없었다...ㅠㅠ)





스모크드 페퍼잭 & 스모크드 체다 치즈와 제주 흑돼지햄을 적당히 듬성듬성 잘라 준비. 




여기에 건과류 믹스를 두어 봉 더하고,





청포도를 더하니 화룡점정. 와인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안주가 손쉽게 완성되었다.




이제 마셔 보자.



Berry Bros. & Rudd, Provence Rosé 2016 Côtes de Provence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프로방스 로제 2016

옅은 연어색 혹은 우리가 살색이라고 부르던 살구색이 대단히 예쁘게 표현되었다. 잔에 따르면 진한 감귤류의 아로마와 가벼운 핵과 향기, 라즈베리 등 붉은 베리 힌트. 입에 넣으면 부드러운 미감에 은근하게 드러나는 자몽 풍미, 플로럴 티 뉘앙스. 전반적으로 완숙한 과일 향이 잔잔하게 드러나는 뉴트럴한 스타일로 목넘김 후 정제된 쌉쌀함이 가볍게 남는 것이 매력적이다. 좋다. 허명이 아니다.


그르나슈(Grenache) 50%, 생쏘(Cinsault) 30%, 시라(Syrah)와 무르베드르(Mourvedre)를 각각 10% 블렌딩했다. 알코올은 13%.





일요일 점심에 남은 반병을 피자와 함께 먹었는데 역시 잘 어울린다. 편안하게 마시기 딱 좋은 스타일. 사실 어중간한 레드와인보다는 요런 로제 혹은 화이트 와인이 데일리 와인으로 참 좋은데.




  


홈플러스에 전용 와인을 공급하는 인터와인에서 또 한번 대박을 친 듯. 부디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다음 주엔 보르도 클라레를 마셔봐야지.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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