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 토마토 & 돼지 안심을 넣은 로제 파스타와 함께 데일리 와인 한 잔.
꼬또 부르기뇽(Côteaux Bourguignons)은 2011년 신설된 아펠라시옹으로 )부르고뉴 그랑 오디네르(Bourgogne Grand Ordinaire)를 대체하는 AOC이다. 레드와 로제는 피노 누아(Pinot Noir)와 가메(Gamay Noir a jus blanc), 세자(Cesar) 등의 품종을 사용할 수 있으며 화이트는 샤르도네, 알리고떼, 믈롱 드 부르고뉴(Melon de Bourgogne), 피노 그리(Pinot Gris) 등이 사용된다. 북쪽의 오세르(Auxerre)부터 남쪽의 보졸레(Beaujolais)까지 모두 커버하는 거대하고 범용적인 AOC. 품질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일상적으로 마시는 와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Langeron, Coteaux Bourguignons 2015 / 랑즈롱 꼬또 부르기뇽 2015
생각보다 톡 쏘는 스파이스가 도드라지는, 비교적 강한 보졸레 빌라주나 크뤼가 연상되는 첫 인상. 그러나 마시다 보니 일반적인 보졸레 크뤼 보다도 골격과 바디가 확실히 약하고 쥬시하다. 검은 체리와 라즈베리 풍미가 가볍게 드러나며 무염 아몬드 같은 견과 힌트와 향긋한 바이올렛 같은 플로럴 뉘앙스가 감돈다. 적은 알코올 함량에 쥬스처럼 술술 넘어간다. 따질 것 없이 편하게 마시면 되는 술.
추석 연휴 내내 감기인지 비염인지 때문에 술을 제대로 마시지 못했다. 긴 연휴를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 마침 파스타에 넣을 고기를 볶는데... 잡내 제거용 와인을 넣는다는 핑계로 코르크 오픈. 와인 한 잔 마셨더니 외려 몸이 나아지는 느낌. 역시 술꾼에게는 술이 약인가.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일상의 음주 > 와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Jean-Claude Buecher, Cremant d'Alsace Reflets Brut 2013 & Robert Weil, Rheingau Riesling Kabinett 201 (0) | 2017.11.18 |
---|---|
@트라토리아 챠오 (0) | 2017.10.13 |
Giacomo Fenocchio, Barolo Bussia 2006 / 쟈코모 페노키오 바롤로 부시아 2006 (0) | 2017.10.06 |
M. & C. Lapierre, Raisins gaulois 2015 / 헤쟁 드 끌루와 2015 (0) | 2017.09.11 |
Viu Manent, Gran Reserva Chardonnay 2012 / 뷰 마넨, 그랑 리제르바 샤르도네 2012 (0) | 2017.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