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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Steiger 12% / 슈타이거 12%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8. 5. 10.


그제의 슈타이거 10%에 이어 오늘은 슈타이거 12%. 구글링을 해 보니 10%은 클래식, 12%는 프리미엄으로 구분해 두었다. 가격 차이도 분명히 있을텐데, 한국 시장에서는 동일하게 4캔 만원일 뿐. 할인전 소매가도 같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 녀석을 마시는 게 합리적 선택이겠지. 난 비교해 볼 생각으로 둘 다 샀지만.





이전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12%는 플라토 스케일로 맥즙의 당분 농도를 의미한다. 


슈타이거 12%(Steiger 12%) > http://wineys.tistory.com/437





알코올은 5.0%. 클래식 버전에 비해 0.9% 높다. 원재료는 정제수, 맥아, 홉, 이스트.





'Zlata Pivna Korunka'는 구글번역을 돌려보니 Gold Beer Crown이다. 





검색해 보니 'Slovenská pivná korunka'라는 슬로바키아 맥주 대회가 있는 듯 한데 2014년에 금상을 수상한 듯. 카테고리 내 베스트 비어라고. 코리아와인챌린지의 슬로바키아 맥주 버전인 건가;;; 그러고보니 클래식 버전(10%)도 2013년에 금상, 2014년에 은상을 수상한 걸로 나와 있었다. 





Steiger 12% / 슈타이거 12%

10% 클래식 버전보다 짙은, 앰버에 가까운 컬러에 거품은 역시 풍성하게 올라왔다가 사그러진다. 홉과 맥아 풍미가 비교적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입안을 채우는 느낌 또한 좋은 편이다. 구조감 괜찮고 피니시에 남는 가벼운 쌉쌀함 또한 굿. 요건 가끔 살 만 할 것 같다. 필스너 우르켈에 비해 바디감이 있고 좀 더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으로 pilsner보다는 export lager같은 인상이랄까. 또 그렇다고 하기엔 허베이셔스한 홉과 쌉쌀함이 좀 더 드러나는 것 같고. 어쨌거나 큰 그림으로 보면 결국 필스너. 


전반적으로 보면 난 향긋하고 약간 달콤한 뉘앙스가 있는 독일 Pils 스타일보다는 쌉쌀하고 개운한 체코 Pilsner 스타일을 좀 더 선호하는 듯. 혹은 도수가 살짝 있는 익스포트 라거 스타일도. 물론 경험해 본, 한국 시장에 들어와 있는 맥주들 기준으로. 근데 왜 에비스는 그렇게 좋아하는 거냐... 그냥 맛있으니까 좋아하는 거 아니냐;;; 사실은 잘 만든 라거는 대략 다 좋아한다. 굳이 따지자면 위와 같다는 말이지. 흠흠..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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