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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Philippe Charlopin, Bourgogne Pinot Noir Selection 2013 / 필립 샤를로팽 부르고뉴 피노 누아 셀렉션 2013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8. 9. 30.



태양 아래 포도가 새겨진 방패 문양의 왼쪽엔 말, 오른 쪽은 사자(멍멍이?).




오리 고기 냄새가 거실에 진동하니 절로 피노 누아를 고르게 된다. 셀러 맨 위에 들어 있던 녀석으로 냉큼. 앙리 자이에(Henri Jayer)의 제자 중 하나로 거론되며 명성을 얻은 필립 샤를로팽의 레지오날급 피노 누아. 근거지는 즈브레 샹베르탱(Gevrey-Chambertin)이지만 샤블리(Chablis)부터 꼬뜨 드 본(Cotes de Beaun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의 와인을 생산한다. 레지오날급부터 그랑 크뤼에 이르기까지 레벨도 다양. 특히 근거지인 즈브레 샹베르탱과 가성비 좋은 마르사네(Marsannay)의 평이 좋은 모양.





나야 뭐, 그냥 퐁 따서 마시면 된다.




Philippe Charlopin, Bourgogne Pinot Noir Selection 2013 / 필립 샤를로팽 부르고뉴 피노 누아 셀렉션 2013


약간 가넷 빛이 감도는 퍼플 루비 컬러에 투명한 오렌지 휴가 살짝 드러난다. 첫 향은 후추에 곁들여지는 가벼운 시즈닝. 뒤이어 풋풋한 그린 뉘앙스와 짭쪼롬한 미네랄, 새콤한 작은 레드 베리 아로마가 드러난다. 입에서는 약간 거친 느낌에 체리와 붉은 자두, 산화 힌트가 살짝 스쳤다 사라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나는 정향 뉘앙스가 제법 어울리는 느낌. 밸런스가 살짝 아쉽지만 요 가격, 요 급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 





프랑스어는 구글 번역에 맡기면 된다 ㅋㅋㅋ. 필립 샤를로팽이 엄선한 아뻴라시옹의 전형적인 품질을 보여주는 와인이라네. 보라빛에 체리와 플랙 프룻의 아로마가 매력적인 와인이라고. 좋군.




개인 척한 고냥이의 [술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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