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Trading 시음회

공식적으로 130종의 와인이 전시된 BK트레이딩 와인 시음회. 예전 같으면 최대한 많은 와인들을 시음하기 위해 노력했겠지만 이제는 체력도 집중력도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펜리 이스테이트, 체키, 보쉔달 등 평소 궁금했거나 BK의 주력 브랜드들을 집중적으로 시음했음.

 

 

펜리 이스테이트(Penley Estate) @BK Trading 시음회

체끼(Cecchi) @BK Trading 시음회

보쉔달(Boschendal) @BK트레이딩 와인 시음회

보데가 소모스(Bodega Sommos) @BK Trading 시음회

해당 브랜드들은 별도 포스팅으로 정리했다. 이 포스팅은 그 외에 테이블을 지나다가 시음한 와인들을 정리한 것. 

 

 

제공된 음식들도 제법 맛있었다. 보통 처음에만 깔짝 제공되는 다른 시음회와 달리 행사가 끝날 때까지 메뉴를 바꾸어가며 줄기차게 음식이 제공되었다.  아마 참석자 모두가 풍족하게 음식을 즐겼을 듯. 주최 측에 물개 박수를 보냄~ 짝짝짝!!

 

 

GSD Wines, Promesa 2018 Jumilla / 지에스디 와인스 프로메사 2018 후미야

 

포푸리 같이 말린 꽃잎과 허브향이 화사하게 드러난다. 더해지는 감초류와 한약재 향, 동물성 뉘앙스. 입에 넣으면 붉은 베리 풍미가 코어에 확연하다. 캔디드 베리에 정향, 드라이한 미감에 가볍게 마실 만한 와인이다. 모나스트렐(Monastrell), 시라(Syrah) 블렌딩. 이 와인의 매력적인 레이블은 BK트레이딩에서 직접 선택한 거라고. 비스트로의 하우스 와인으로 사용하기에도 참 좋을 것 같다. 테이블에 올려 놓는 것 만으로도 분위기가 살 듯.

 

 

Sogrape, Silk & Spice 2017 / 소그라페 실크 & 스파이스 2017

 

풋풋한 허브와 스파이스, 바이올렛, 뿌리와 토양 뉘앙스와 함께 포도 본연의 풍미와 라즈베리, 블루베리 등 베리 풍미가 시원 상쾌하게 드러난다. 매끈한 질감에 무겁지 않은 스타일로 가볍게 쌉쌀한 피니시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스파이시 푸드나 양념한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릴 듯. 

 

소그라페는 스페인 리오하 지역의 란(Lan), 샌드맨(Sandeman) 포트, 마테우스(Mateus) 로제 등 30개 이상의 브랜드를 소유한 거대 와인 그룹이다. 실크 & 스파이스는 이름과 레이블의 그림이 잘 드러내는 대로 15세기 대항해시대를 기리기 위한 와인. 토우리가 나시오날(Touriga Nacional), 바가(Baga), 시라(Syrah), 알리칸테 부쉐(Alicante Bouchet) 등 포르투갈 각지에서 재배한 다양한 포도 품종이 사용되었다. (심지어 스페인에서 재배한 포도도 사용한 듯.)  

 

 

Icardi, Mosto Parzialmente Fermentato Bianco / 이카르디 모스토 파르지알멘테 페르멘타토 비앙코

 

피에몬테의 명가 이카르디에서 생산하는 가벼운 모스카토 와인. 예쁜 레이블 때문이라도 한 번은 손이 갈 만한 와인이다. 이카르디의 모스카토 다스티 품질 또한 상당히 높은 편이고. 이 모스카토는 아스티의 것은 아닌데, 달콤하고 향긋한 서양배, 사과, 시트러스 풍미가 제법 깔끔하고 매력적이다. 긴 이름의 의미는 'partially fermented must'.

 

 

Chateau Loupiac Gaudiet 2016 Loupiac / 샤토 루피악 고디에 2016 루피악

 

향긋한 감귤 껍질 뉘앙스에 금귤, 이국적인 과일 풍미가 밀도 높게 드러난다. 풍만한 바디와 둥근 질감, 과하지 않지만 충분한 단맛과 밸런스를 잡아 주는 신맛. 심플하면서 깔끔한 디저트 와인. 세미용(Semillon) 90%,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10% 블렌딩. 루피악은 보르도 가론(Garonne) 강을 사이에 두고 귀부 와인으로 유명한 바르삭(Barsac) 지역의 강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의 질 좋은 스위트 와인으로 유명하다. 

 

 

Dominio de la Vega, The End Vino Dulce 2017 Utiel-Requena / 도미니오 데 라 베가 디 엔드 비노 둘체 우디엘 레퀘나

 

카바 이딜리쿰(Cava Idilicum)으로 유명한 도미니오 데 라 베가에서 생산하는 스위트 와인. 풋풋하면서도 달콤한 사과꿀과 서양배 향이 화사하게 떠오른다. 시원하고 개운하며 피니시가 깔끔하게 떨어진다. 귀부 와인의 복합적이고 묵직하며 농익은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 경우를 제법 보는데, 그런 분들께 권해 드릴 만한 디저트 와인이다. 소비뇽 블랑 70%에 샤르도네(Chardonnay)와 마카베오(Macabeo)를 15% 블렌딩.

 

 

BK트레이딩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와인 업계의 성장에도 일익을 담당해 주시길 바랍니다^^

 

 

20190919 @1st BK Trading Wine Tasting(노보텔 앰버서더 서울 동대문)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