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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공부/시음회·전시회·세미나

보데가 소모스(Bodega Sommos) @BK Trading 시음회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9. 9. 20.

출처: BK Trading 블로그(https://blog.naver.com/bkt_wine/221552557881)

보데가 소모스(Bodega Sommos)는 스페인 소몬타노(Somontano DO) 지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다. 아름다운 와이너리 건물로도 유명해 BMW의 광고를 찍기도 했다고. 와이너리 로고 또한 모던한 건축물의 형상을 본따 만들었다.

 

 

출처: winefolly.com

소몬타노는 프랑스 접경 지역인 피레네 산맥 아래에 위치한 와인 산지로 포도밭은 대체로 해발 400-600m에 있다. 강수량이 많은 편(500ml 정도)지만 석회암 지대라 배수가 잘 되는 편이며 모래와 진흙이 섞여 있어 포도나무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내륙지방이라 일교차가 큰 편이어서 생리적 완숙과 산도 유지 사이의 밸런스가 좋은 편이다.

 

소몬타노의 주요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샤르도네(Chardonnay)와 게부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등이다. 물론 템프라니요와 가르나차, 마카베오 등 스페인 품종도 재배하지만, 레드와 화이트 모두 국제 품종이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템프라니요 중심의 리오하나 리베라 델 두에로, 모나스트렐과 가르나차 중심의 라 만차 및 남동부 스페인 와인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날 시음한 소모스의 와인들도 국제 품종을 중심으로 만든 와인들이 많았다.

 

Sommos, Glarima Blanco 2018 Somontano /  소모스 글라리마 블랑코 2018 소몬타노

향긋한 꽃향기와 노란 열대 과일의 풍미가 편안하게 다가오는 와인. 게부르츠트라미너 80에 샤르도네 20% 블렌딩으로 진정 가성비가 훌륭한 와인이다. 비스트로의 하우스 와인, 편안한 저녁 식탁을 위한 와인 등 용도가 다양할 듯.

 

Sommos, Glarima Tinto 2018 Somontano /  소모스 글라리마 틴토 2018 소몬타노

풋풋한 허브와 꽃향기, 검붉은 베리 류의 풍미가 가볍게 다가오는 와인. 메를로 50%, 템프라니요 30%, 시라와 카베르네 소비뇽 각각 10% 블렌딩.

 

Sommos, Glarima Gewurztraminer 2017 Somontano /  소모스 글라리마 게부르츠트라미너 2017 소몬타노

코에서는 향긋한 장미, 입에서는 리찌 풍미가 화사하게 피어나는 와인. 피니시의 가벼운 쌉쌀함은 리찌 껍질의 뉘앙스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Sommos, Reserva 2013 Somontano /  소모스 리제르바 2013 소몬타노

진한 오크 바닐라와 크리미한 레드 베리 아로마, 톡 쏘는 허브와 스파이스. 입에서는 검붉은 베리와 커런트 리커 풍미, 촘촘한 타닌과 제법 단단한 구조감.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 시라 블렌딩으로 한국에서 자주 보이는 '리오하 리제르바'와는 완연히 다른 개성을 보이는 와인이다. 진한 오크 풍미와 강한 타닌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가성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Sommos, Lamin 2015 Calatayud /  소모스 라민 2015 칼라타유드

쨍한 오크 풍미와 파라핀 힌트, 톡 쏘는 스파이스가 날아간 후에 화사한 붉은 꽃 향기와 농익은 베리 풍미가 진하게 드러난다. 강한 알코올(14.5%)이 부담스럽기보다는 전체적인 풍미를 부스트 업 하는 인상이다. 나중에는 위스키(?) 같은 인상이 남을 정도;; 60년 수령의 올드 바인 가르나차를 2주 동안 침용한 후 새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18개월 동안 바토나주를 진행하며 숙성한다. 소몬타노가 아닌 칼라타유드(Calatayud) DO 와인이다.

 

 

Sommos, Premium 2013 Somontano /  소모스 프리미엄 2013 소몬타노

절제된 과일 풍미와 볼륨감, 동물성 뉘앙스, 감초, 커피. 탄탄한 구조감과 쫀쫀한 타닌. 잘 만든 와인의 얼굴이 언뜻 비치는 와인. 하지만 Great... 라고 하기엔 살짝 아쉬운 느낌. 메를로 40%, 템프라니요 40%, 시라 20%를 3일 동안 콜드 마세레이션을 진행한 후 온도가 조절되는 프렌치 오크에서 발효한다. 이후 새 프렌치 오크에서 리와 함께 14개월 숙성. 

 

 

20190919 @1st BK Trading Wine Tasting(노보텔 앰버서더 서울 동대문)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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