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미옥 쌀떡볶이! 이미 미로식당 떡볶이, 미미네 국물떡볶이 등을 번갈아가며 시켜먹는 마당에 또다시 새로운 네임드 떡볶이 등장했다. 떡볶이 삼국지도 아니고...
게다가 품질들이 하나같이 동네 떡볶이집 떡볶이를 찜쪄먹는 맛. 마*컬리가 대단하긴 하네. 밀키트가 잘 나오니 살기 참 쉽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진짜 요리를 잘 안 하게 된다는 것;;;
금미옥 떡볶이는 한달 전에 성수동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기본기 좋은 쌀떡볶이 맛이었다. 게다가 미로식당과 미미네는 밀떡이기 때문에 비어 있는 퍼즐이 채워지는 느낌. 떡의 굵기는 일반 떡볶이 떡보다는 살짝 굵고 가래떡보다는 살짝 얇은데, 두께가 2-3cm 정도라 딱 먹기 좋은 사이즈다. 쌀떡의 쫄깃함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황금비율이랄까.
오뎅도 같이 출시하면 참 좋겠는데.
점심용으로 가볍게 두 개 끓여 보았다.
끓이는 법은 설명서를 볼 필요도 없이 매우 쉽지만, 그럴수록 잘 읽어야 하는 법이다. 나중엔 자기만의 조리법을 개발하더라도 최소한 처음에는 생산자의 디렉션대로 끓이는 게 가장 맛있다.
쌀떡과 어묵, 그리고 소스로 구성.
캐릭터가 참 귀엽다. 이거 미성년자가 그린 거라던데 벌써부터 이런 소질을...^^;;
밀키트 1개 당 180ml의 물과 함께 소스, 떡볶이, 어묵을 모두 함께 넣고 끓이면 된다. 아, 떡은 끓이기 전 10분 정도 물에 담가 둔다. 그러면 얼음이 녹아 떡이 하나씩 떨어지면서 살짝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든다.
파와 양파, 양배추를 추가했다. 금미옥에서 먹었을 때 살짝 맵삭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를 위해 매운맛을 조금이나마 줄여 볼까 싶어서.
다 끓이고 나니 제법 영업용 즉석떡볶이 같은 비주얼. 당면이나 라면사리도 추가할 걸 그랬나^^;;
맛을 보니, 금미옥에서 먹었던 것 보다 맵삭함은 살짝 덜한 느낌. (야채를 추가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쫀득한 쌀떡의 느낌과 묽지 않은 소스의 조화는 그대로다. 쌀떡볶이 먹고 싶을 때 부담 없이 먹을 만한 맛. 다음엔 남은 소스에 라볶이 추가해서 먹어봐야지.
이상 야매리뷰 끝.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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