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때 먹었던 이치류의 양갈비 구이가 너무 맛있어서 또 주문했다.
북해도식 양 징기스칸을 표방하는 이치류는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가게. 나도 두 번 가 봤는데 항상 웨이팅 작렬하는 핫 플레이스다. 그런 이치류가 마켓 컬리에 단독 입점했으니... 거기서도 웨이팅 사태가;;;;
언제나 그렇듯, 전부 솔드 아웃이었는데 운 좋게 양등심 구이가 하나 나와서♥
호주산 양고기를 드라이에이징했다. 300g에 18000원이니까 가격도 괜찮은 듯. 이곳저곳 활용도 좋은 이치류의 간장소스도 함께 들어있다.
한 팩 세팅. 후추만 살짝 뿌렸다. 오른쪽의 양 기름 덩어리가 포인트.
맛있게 먹는 법. 달군 팬에 양고기 기름을 녹인 후 대파, 양파 등 각종 채소와 양고기를 노릇하게 구워 동봉된 소스를 찍어 먹으면 된다. 매우 단순하지만,
우리는 그냥 다 때려넣고 구웠음ㅋㅋㅋㅋㅋ
한쪽에서는 오랜만에 자이글로 돼지 등갈비를 함께 구웠다. 이치류 양고기를 한 팩 밖에 못 산 아쉬움....
어제 마시고 반 병 남은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트래디셔널 클라레(Berry Bros. & Rudd Traditional Claret). 이날은 잘토 유니버설 글라스에 마셨다. 양고기 징기스칸과도 궁합이 좋으려나...
앗, 그런데... 소스 사진을 빼먹었다ㅠㅠ 맛있게 먹는 법에 나온 대로 간마늘과 참깨, 고춧가루까지 넣었는데... 찍어먹으니 정말 JMT이었는데... ㅠㅠ 저 소스가 진짜 마법인 게 양기름에 구운 파를 찍어 먹으면 맛의 밸런스가 환상이다. 파만 연속으로 몇 개를 집어먹었는지...
아쉬운 대로 지난 법 양갈비 포스팅 사진을... 고기 다 먹고 저 소스에 밥 비벼먹으면 진짜 맛있다. 고기를 한 조각 정도 남겨서 다져 넣으면 더더욱 맛있을 것 같음. 다음에 시도해 봐야지.
양고기를 다 먹을 때 쯤 돼지 등갈비도 노릇하게 구워졌다.
잘 익은 녀석부터 한 조각씩 빼먹는 재미^^;; 돼지 등갈비도 오랜만에 먹으니 아주 맛있었음. 다음에는 이치류 양고기 3종 세트로만 즐길 수 있길 바라며....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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