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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책·영화·음악·여행

오늘 집에서 칵테일 한 잔 어때?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12. 28.

리니비니(강수빈, 강예린) 지음.

한창 칵테일에 관심이 생기는 상황에 손에 들어온 칵테일 레시피 서적, 「오늘 집에서 칵테일 한 잔 어때?」. 조주기능사-디자이너 자매가 함께 해서인지 여러 정보가 시각적으로 잘 전달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각 칵테일을 2페이지에 걸쳐 소개하는데 왼쪽에는 완성된 칵테일을 보여주고 오른쪽에는 레시피와 함께 구성되는 재료와 제조방법(빌드, 스터, 셰이크 등), 알코올 함량, 맛 등을 그림으로 한눈에 제시하기 때문에 나 같은 초보자도 엔드 이미지를 그리며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또한 서두에서 홈텐딩을 시작할 때 꼭 필요한 기구와 재료들을 소개하고 있어 기초 준비를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칵테일 레시피는 총 81가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누구나 알 만한 칵테일부터 조금은 낯선 칵테일까지 다양하다. 진, 보드카, 럼, 데킬라, 위스키 등 베이스가 되는 술을 기준으로 챕터를 나누었으며 뒷부분에는 무알콜 칵테일도 소개하고 있어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과도 함께 칵테일을 즐길 수 있게 배려했다. 전반적으로 간편하게 홈바, 홈텐딩을 시작하는 가이드로 손색이 없는 책.

그럼에도 아쉬운 점을 몇 가지 짚어보자면, 첫째는 오타와 소소하게 잘못된 정보가 조금 보인다는 점. 예를 들어 표지 안쪽 글에서 '조주기능사'를 '주조기능사'라고 했는데 이건 작지만 큰 오류다. 또 하나는 초보자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보라기 보다는 그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바의 기본 기물 소개 시 구매 팁이나 고르는 방법을 간단하게라도 소개하면 어땠을까? 또한 각종 재료나 리큐르 등의 보존기간과 보관 방법 등도  초보자들이 많이 궁금한 내용일 것이다. 물론 작고 얇은 책에 많은 내용들을 다 담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오늘 집에서 칵테일 한 잔 어때?

혼술부터 홈파티까지 활용하는요즘 가장 인기 있는 칵테일 레시피 81집술의 시대가 왔다. 집에서 마시는 술은 편하고, 경제적이며 무엇보다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몇 가지 재료만 준비하면

book.naver.com

어쨌거나, 나의 홈텐딩의 첫걸음은 이 책과 함께. 내년은 집에 있는 위스키와 하드 리커들을 대거 소진하는 해가 되길 바라며.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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