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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Hogaaden Julius Blonde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6. 8. 16.


최근 수입되기 시작한 줄리어스 블론드.




그런데 이미 증소 수입사가 수입하기 시작한 이후 

OB를 통해 호가든을 한국에서 양조하고 있는 소유주 인베브가 이 맥주를 염가에 마트로 풀어버리는 바람에 

수입사와 보틀샵 등 맥주 업계에서는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는.



흠흠... 어쨌건 이 녀석은 예전 수입분.

유통 기한은 한 달 정도 지났음.



Hogaaden Julius Blonde


진하게 끓인 보리차에 결명자 조금 넣은 듯 붉은 빛 살짝 감도는 갈색.

약간 탁한 기운이 있고 헤드는 제법 풍성하게 올라왔다가 급 사라져 버렸다.

구수한 뻥튀기와 캬라멜 시럽 향은 시간이 지날 수록 그냥 엿기름 같은 느낌... 가벼운 정향과 홉이 곁들여진다.

입에 넣으면 가벼운 붉은 베리 뉘앙스에 들큰함이 느껴지는데 묘하게도 코어는 비어 있다.

들큰함에 깔끔하지 못하고 목넘김 후 알콜은 제법 남는 느낌이라 여운이 아름답지 않다.


미디엄풀 이상의 바디, 단맛으로 인한 눅진함, 개운하지 못한 맛. 

반복적으로 코를 대며 향을 맡아 보니 결국 남는 것은 들큰한 자두 사탕에 약간의 맥아 풍미, 홉 힌트 정도로 정리된다.

아, 뭔가 꽃 향도 조금 있는 것 같은데... 그나마 이 와인에 매력을 더하는 요소랄까.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렵겠다...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부디 유통기한이 지난 탓이길 바라며.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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