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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빅4

Faro Boon / 파로 분 소고기를 넣어 끓인 카레. 두어 번 끓여서 소고기의 진한 맛이 카레에 잘 배어들었다. 선택한 술은, 파로 분(Faro Boon). 파로는 설탕 가미해 단맛을 낸 람빅(Lambic)이다. 람빅은 벨기에 수도 브뤼셀 인근에서 야생 효모를 사용한 자연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는 맥주다. 자연 발효란 그야말로 배양한 효모를 쓰지 않고 끓인 맥아즙을 양조통에 담아 공기 중에 놓아두면 공기 중의 효모와 미생물이 내려앉아 자연적으로 발효되는 고전적인 방식이다. 재료가 되는 곡물은 맥아 외에 몰팅하지 않은 밀이 3-40% 정도 사용되며, 홉은 풍미를 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방부 역할로 활용하기 때문에 1년 이상 숙성을 통해 풍미를 최소화한다. 발효한 맥주는 최소 1년 이상 나무통에서 숙성해야 하며 보통 2년 이상 숙성한다... 2020. 7. 16.
St. Louis, fond Tradition Gueuze Lambic / 생 루이스 폰드 트래디션 괴즈 람빅 오랜만에 람빅(Lambic). 새코미 맥주를 좋아하면서도 여러 사유(가격, 접근성, 다른 주류 등..) 때문에 자주 마시지는 못하는 편이다. 요 녀석은 레이블로 볼 때 람빅 중에서도 제대로 만든 놈일 듯. 람빅은 이 맥주를 만드는 브뤼셀 인근 지역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효모 '브레타노미세스 브뤼셀렌시스(Brettanomyces Bruxullensis, Brettanomyces Lambicus)' 때문에 만들어지는 맥주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 맥주를 만들 수 없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이 효모를 배양해서 비슷한 스타일은 만들기도 하는 듯.). 람빅 양조 시 개방형 발효조를 사용해 대기중의 야생 효모나 박테리아 등을 받아들여 발효한다. 브레타노미세스 외에도 시큼한 맛을 내는 젖산균 등 80여 가지의 미생물이 람.. 2019. 1. 16.
Oude Geuze Boon a l'Ancienne / 오우드 괴즈 분 2013-2014 양조 시즌에 만들어진 맥주. 만들어진 지 벌써 3년이 지났다. 일반적인 맥주(특히 라거나 호피한 에일)는 신선할 수록 좋겠지만 이 맥주는 예외다. 상미기한(best before)이 자그마치 2035년! 20년 이상 묵힐 수 있는 맥주인 셈이다. 엔간한 화이트 와인은 물론 레드 와인을 능가하는 에이징 포텐셜. 뭔 맥주기에 이런가. 오드 괴즈 분 라 랑시엔느(Oude Geuze Boon a l'Ancienne).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Brussels) 남서부에서만 생산되는 람빅(Lambic)이다. 일단 람빅에 대해 소개하면 그 지역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효모인 브레타노미세스 브뤼셀렌시스(Brettanomyces Bruxullensis, Brettanomyces Lambicus) 때문이다. 이.. 2017. 5. 29.
brouwerij 3 fonteinen, Oude Geuze 휴가를 맞아 본가에서 오리 백숙과 함께. brouwerij 3 fonteinen, Oude Geuze 약간 탁한 오렌지빛에 잔기포가 제법 올라왔다가 표면에 약하게 깔려 쉽게 사라지지는 않는다.코에서는 꿈꿈한 숙성향과 함께 잘 익은 청사과, 사과 꼭지, 진정 가벼운 힌트 정도의 홉 뉘앙스.입에 넣으면 본격적으로 정통 시드르(사과로 만든 발포주) 같은 풍미와 자두, 복숭아 같은 견과, 시트러스 향이 드러난다.새콤하다기보다는 시큼함에 단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드라이함이 깔끔한 뒷맛을 선사한다.처음엔 좀 심심하다 싶었는데 먹을 수록 땡기는 맛이다.산미 덕분에 음식과 먹기에도 좋지만 도수가 높지 않아 맥주만 마시거나 가벼운 핑거 푸드와 함께 하기도 적절해 보임. 괴즈(Geuze)는 올드 람빅과 어린 람빅을 섞어.. 2016.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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