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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바레스코7

300. 네비올로 매월 연재하는 Wine21's PICK 10월호. 가을에 어울리는 품종인 네비올로를 소개했다. 네비올로는 타닌이 강하고 알코올도 높으며 묵직한 와인을 만드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잘 만들면 그 섬세한 풍미는 피노 누아 못지않다. 특히 숙성 후에 진가를 드러내는 복합적인 부케는... 물론 어릴 때 편하게 마시는 랑게 네비올로도 육류에 곁들이기 아주 좋지만.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Wine21's PICK] 네비올로 건즈 앤 로지즈(Guns & Roses). 올드 락 팬이라면 알 만한 밴드다. 밴드는 모르더라도 노벰버 레인(November Rain)이라는 그들의 히트곡은 들어 본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뜬금없는 밴드 타.. 2024. 2. 1.
Bava, Barbaresco 2019 / 바바, 바르바레스코 2019 오랜만에 만난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한우를 산적처럼 웰던으로 구워 함께 먹었다. Bava, Barbaresco 2019 / 바바, 바르바레스코 2019 바닥이 훤히 비칠 정도로 밀도가 낮은 페일 루비 레드 컬러에 오렌지 빛 림이 제법 넓게 형성된다. 코를 대면 향긋한 붉은 꽃 향기와 붉은 베리 풍미, 영롱한 미네랄, 그리고 감초 같은 약재 뉘앙스가 매우 가볍고 섬세하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촘촘하지만 부드러운 타닌과 편안한 산미가 좋은 균형을 이룬다. 과일 풍미는 과하게 압도하진 않지만 아주 명확하고 밀도 높게 드러나며, 시간이 지나며 특징적인 톡 쏘는 후추 향기가 강해지기 시작한다. 아주 독특한 스타일의 바르바레스코. 처음엔 조금 아쉽다 싶었는데 마실 수록 매력이 드러나는 타입이다. 예.. 2023. 8. 25.
Sottimano, Langhe Nebbiolo 2016 / 소티마노, 랑게 네비올로 2016 청기와타운에서 함께한 소티마노 랑게 네비올로(Sottimano Langhe Nebbiolo). 급이 다른 랑게 네비올로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그 기대를 완벽히 충족했다. Sottimano, Langhe Nebbiolo 2016 / 소티마노, 랑게 네비올로 2016 은은한 바닐라 오크 뉘앙스와 함께 드러나는 바이올렛, 민트 허브, 붉은 베리 아로마와 영롱한 미네랄. 입에 넣으니 완숙한 딸기 풍미가 적절한 신맛과 함께 과하지 않게 드러나며, 타닌 또한 딱 마시기 좋게 녹아들었다. 감초, 버섯 같은 뉘앙스가 슬쩍 드러나며 아름다운 피니시를 남긴다. 전반적으로 대단히 밸런스가 좋고 우아한 와인. 와, 이거 랑게 네비올로 맞나? 바르바레스코 아닌가 싶은 느낌이랄까. 왕갈비와도 매우 잘 어.. 2023. 4. 26.
에트나 로쏘의 장점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치아우리아 에트나 로쏘(Pietro Caciorgna, Ciauria Etna Rosso 2019) 애정하는 시칠리아 에트나(Etna) 지역의 와인. 이 와인을 오픈할 때면 제발 에트나의 화산 활동이 잠잠해지길 기도하게 된달까. 사실 식사 메뉴가 마늘 전복 버터구이여서, 화이트 와인을 고를까 했었다. 하지만 찾아보니 의외로 전복에는 가벼운 레드 와인을 페어링 하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긴, 전복은 그리 비린 해산물도 아닌 데다 버터까지 사용했으니, 바디감 있는 화이트는 물론 가벼운 레드까지도 무난히 어울릴 것 같았다. 게다가, 한우 업진살도 함께 곁들이기로 했기에, 결론은 요 와인으로. 피에트로 카치오르냐(Pietro Caciorgna)는 1953년 토스카나 까솔레 델사(Casole d'Elsa) 지역에서 시작돼 3대를 이어 온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에트나 지역에 진출한 것은 2006년. 현 소유주이자.. 2023. 2. 7.
261. 끊임없는 테루아에 대한 천착, 비에티(Vietti) 처음으로 공식적인 싱글 빈야드 바롤로를 출시했던 비에티. 그들은 꾸준히 토착 품종과 테루아를 드러내는 와인을 추구하고 있다. 비에티의 우르스 페터 씨는 커머셜 디렉터 치고는 너무나도 열정적이어서 약속된 점심 시간을 훌쩍 넘겨버려 마지막엔 쫓겨나듯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다는. 그래도 상당히 즐거웠고, 비에티의 와인들은 하나같이 훌륭했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끊임없는 테루아에 대한 천착, 비에티(Vietti) 시작부터 그랬다. 가장 먼저 싱글 빈야드, 그러니까 포도밭의 이름을 내건 바롤로를 만든 생산자가 비에티였으니까. 바롤로에는 프랑스어를 차용해 크뤼(Cru)라고 부르는 빼어난 싱글 빈야드들이 많지만, 비에티가 바롤로.. 2022. 10. 9.
258. 피에몬테의 떠오르는 별, 벨 꼴레(Bel Colle) 만드는 방식의 문제라기보다는, 풍미의 경향성에서 모던한 느낌이 들었던 바롤로. 핸들링을 잘 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크뤼급 바롤로, 바르바레스코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눈에 잘 안 띈다는 것. 나라셀라의 포트폴리오는 참 좋은데 자가 매장이나 백화점, 마트 같은 대형 매장 외에 일반 와인샵에서 잘 안보인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피에몬테의 떠오르는 별, 벨 꼴레(Bel Colle) 벨 꼴레는 폰틸리오네(Pontiglione) 가문이 1977년 바롤로 북동쪽 베르두노(Verduno) 마을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프랑코, 카를로, 쥐세페(Franco, Carlo, Giuseppe Pontiglione.. 2022. 9. 17.
Vietti, Langhe Nebbiolo Perbacco 2017 / 비에티 랑게 네비올로 페르바코 2017 비에티 랑게 네비올로 페르바코(Vietti Langhe Nebbiolo Perbacco). 비에티에서 만드는 엔트리급 네비올로다. 하지만 무시해서는 안된다. '세컨드 와인은 만들지 않으며, 우리가 만드는 모든 와인은 테루아를 드러내는 와인'이라고 선언할 정도로 생산하는 모든 와인에 정성을 쏟는 비에티의 와인이기 때문이다. 비에티는 피에몬테(Piemonte)의 대표적 생산자 중 하나다. 바롤로(Barolo), 바르바레스코(Barbaresco)는 물론 바르베라(Barbera), 모스카토(Moscato)까지 허투루 만드는 와인이 없다. 한 동안 그들의 모스카토를 자주 마셨었다. 그들의 업적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1961년 바롤로 최초로 싱글 빈야드 와인을 만든 것, 다른 하나는 사라져가던 화이트 품.. 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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