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베네토 와인5

La Pergola, Elianto Garda Classico Groppello 2013 / 라 페르골라, 엘리안토 가르다 클라시코 그로펠로 2013 오랜만에 마시는 가르다 클라시코 로쏘(Garda Classico Rosso). 가르다(Garda)는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동명의 커다란 호수 주변에 펼쳐진 와인 산지다. 소아베(Soave)나 발폴리첼라(Valpolicella) 산지에서 가깝다. 개인적으로 트레비아노 디 루가나(Trebbiano di Lugana)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을 참 좋아한다. 하지만 토착 품종으로 만드는 레드 와인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다. 요 와인 또한 그런 와인 중 하나다. 그로펠로(Groppello)는 14세기부터 이 지역에서만 재배해 온 토착 품종으로 지역성을 가장 잘 드러낸다. 매듭(Knot)이라는 뜻의 ‘grop’에서 이름이 유래했는데, 포도송이가 빽빽하고 풍성하게 자라 이런 이름이 붙은 것 같다고. 향이 풍부하고 부.. 2024. 1. 28.
Buglioni, L'Imperfetto Valpolicella Classico Superiore 2017 / 불리오니 림페르페토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수페리오레 2017 오랜만에 베이컨을 썰어 넣고 크림 파스타를 만들었다. 무슨 와인을 곁들일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와인, 불리오니 림페르페토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수페리오레(Buglioni, 'L'Imperfetto' Valpolicella Classico Superiore). 빈티지도 2017이라 딱 마시기 좋게 익었을 것 같았다. 아지엔다 아그리콜라 불리오니(Azienda Agricola Buglioni)는 의류사업을 하던 알프레도 불리오니(Alfredo Buglioni)가 1993년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중심부의 포도밭이 딸린 오래된 농장을 구입해 설립한 와이너리다. 처음에는 4헥타르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토착 품종 포도들을 빅 브랜드들에 팔다가 2000년부터 아들 마리아노(Mariano)와 함께 꿈이었던 와인 양조를 시작한.. 2022. 2. 4.
Masi, Campofiorin 2014 / 마시 캄포피오린 2014 와인을 처음 마시기 시작한 시절부터 애정하던 와인, 캄포피오린(Campofiorin). 맛과 품격, 가격에 이르기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소불고기와 함께 마셨는데 이미 모두 먹고 마신 후라 불판이 깨끗;;; 2014빈티지는 마시에서 아파시멘토를 활용해 개발한 기술로 캄포피오린을 만든 지 딱 50주년이 되는 해란다. 원래 처음 개발했을 당시엔 '리파쏘(ripasso)'라고 하는, 아마로네를 만든 후에 나오는 말린 포도의 찌꺼기를 일반 포도즙에 함께 넣어 발효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통해 아마로네를 위해 말려서 농축된 양질의 포도 풍미를 재활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마시는 아마로네의 찌꺼기가 아닌 그냥 말린 포도를 넣어 발효하는 '이중발효'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이미 아마로네에 상당 부분 .. 2019. 8. 18.
Tenuta Sant'Antonio, Scaia Corvina 2015 / 테누타 산탄토니오 스카이아 코르비나 2015 오랜만에 베네토 와인. 어머니가 닭날개를 매콤하게 조렸길래 뭘 마실까 하다가 요 녀석을 골랐다. 초특가로 1만원대 중반에 구매했는데 일반적인 할인가 기준 2만원대 정도에 팔리지 않을까 듯 싶다. 코르비나(Corvina) 품종 100%로 만든 IGT급 와인. 코르비나는 아마로네(Amarone)를 포함한 발폴리첼라(Valpolicella)를 양조하는 데 사용하는 품종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품종으로 꼽힌다. 향기롭고 신선하며섬세한 고급 품종으로 부드러운 탄닌을 지닌 와인이다. 비교적 알이 큰 편이라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어 주로 론디넬라(Rondinella)와 블렌딩하여 색상과 타닌 등 구조감을 얻는다. 또다른 주요 품종인 몰리나라(Molinara)의 경우는 양을 늘리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었는데 최근에는 .. 2018. 10. 1.
이탈리아 와인의 명가 마쩨이(Mazzei) 디너 @SO WAT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반가운 손님. 지난 5월 와인북카페 디너에선 이태리의 명가 마쩨이(Mazzei)의 와인들을 만났었다. 이번엔 아시아 지역 브랜드 매니저 야코포 판돌피니(Jacopo Pandolfini)씨와 함께 마쩨이의 와인을 시음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지난 디너가 토스카나 지역에 집중했다면 이번 디너는 토스카나를 포함해 베네토의 빌라 마르첼로(Villa Marcello), 시칠리아의 지솔라(Zisola) 등 마쩨이가 소유한 이탈리아 전역의 와인들을 맛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달까. 참석자가 모이고, 조금 늦게 야코포 판돌피니 씨 등장. 요건 디너 이후 찍은 자발적 설정샷(?)임. 서글서글한 인상에 웃는 모습이 짐 캐리를 닮은 것 같기도. 사실 그는 어마어마한 금수저(!)인데, 대부가 그 유명한 피.. 2017. 12. 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