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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칵테일·홈텐딩

키토어터를 위한 한국형 하드 셀처, 보해 셀처(BOHAE SELTZER)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1. 11. 7.

요즘 체중 및 건강관리에 민감한 다이어터들이 즐겨 마신다는 술, 하드 셀처(Hard Seltzer). 하드 셀처는 탄산수에 알코올과 과일향 등 향료를 섞어 만든 술로, 칼로리가 355ml 기준 100 kcal 정도로 매우 낮다. 알코올 도수는 5% 정도로 맥주랑 비슷한데, 칼로리는 맥주의 2/3 정도이니 가뿐하게 마실 수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맛. 아무리 칼로리가 낮아도 맛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니까.

 

그런 면에서 지금 소개하는 보해 셀처 2종은 깔끔한 맛과 낮은 칼로리를 모두 잡은 하드 셀처다.

 

일단 제조 과정에서 인공 향료나 색소, 당류를 배제해 다이어터들에게 강추할 만하다.

비슷한 하드 셀처나 무알콜 맥주 중에는 당분이나 인공향료로 맛을 낸 경우가 많은데, 보해 셀처는 천연 성분으로만 맛을 냈기 때문이다. 일단 두 제품 모두 히말라야 핑크 솔트, 안데스 레이크 솔트, 신안군 토판 천일염 등 천연 소금을 이용해 맛을 냈다는 것이 흥미롭다. 여기에 추가되는 스테비올 배당체는 당뇨병 환자 등에게 사용하는 천연 당 대체제로, 단맛은 강하지만 인체에서 대사 되지 않는 물질이다.

퓨어 시티는 소금과 스테비올 배당체만으로 깔끔하게 맛을 냈고, 유자 러브(Youja Love)는 고흥산 유자 과즙으로 상큼함을 더했다. 둘 모두 들큼한 단맛보다는 개운한 맛과 깔끔한 뒷맛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실제로 두 제품 모두 칼로리가 100kcal가 채 되지 않는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탄수화물, 당, 지방(특히 트랜스지방) 함량 모두 0%다. 탄수화물을 철저히 제한하는 식단을 유지하고 싶은 키토 다이어터'에게 강력 추천할 만하다.

'키토'는 키토제닉 식단의 앞글자에서 따온 말로,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하여 체내의 지방 대사를 늘리려는 목적이 있다. 한마디로 탄수화물 안 먹고 지방을 태우려는 다이어트 방법인 것.

 

그래서 최근 유행하는 키토 김밥과 함께 마셔 보았다. 밥은 넣지 않는 대신 야채를 많이 넣어 맛을 낸 김밥이다.

 

햄과 계란 등은 기존처럼 넣어주되 밥 대신 야채를 많이 넣어주면 된다. 

 

아이들이 밥을 넣은 김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가장 바깥쪽에 밥을 얇게 넣은 버전도 만들었다. 와이프는 키토 김밥, 애들은 일반 김밥, 나는 둘 다... ㅋㅋㅋㅋㅋ

 

보해 셀처 유자 러브를 곁들이니 탄산수를 마시듯 깨끗한 것이 아주 좋다. 원래 김밥에는 사이다가 국룰이지만, 어른이라면 김밥에 보해 셀처로 국룰 개정해도 될 듯. 달지 않고 드라이하기 때문에 달콤한 술을 싫어하는 주당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신선한 유자 풍미가 가볍게 드러나 갈증 날 때 안주 없이 가볍게 마시기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개인적으로 칵테일을 참 좋아해서 칵테일 베이스로 사용해 보았다. 특히 퓨어 시티의 경우 아주 베이직한 맛을 지니고 있어 클럽 소다나 토닉워터, 혹은 스파클링 와인 대용으로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처음 만든 것은 프렌치 75(French 75)의 응용 버전. 원래 프렌치 75는 샴페인에 진과 레몬주스를 추가하는 칵테일이지만, 나는 보해 셀처를 써서 좀 더 시원하고 가뿐하게 만들어 보았다.

 

샴페인 글라스 대신에 롱 드링크용 글라스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진 15ml, 트리플 섹(triple sec) 15ml, 그리고 레몬 웨지 한 조각을 살짝 짜 넣은 후 하드 셀처를 채워 주면 간단히 완성된다.

 

마셔 보니 향긋한 진과 새콤한 트리플 섹의 맛이 산뜻하게 드러나면서도 보해 셀처 본연의 짭조름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잘 살아있어 꿀꺽꿀꺽 마셔도 부담 없는 깔끔한 칵테일이 되었다. 게다가 샴페인을 사용하는 것보다 알코올도 낮아 훨씬 가뿐하다.

오호라, 이거 홈텐딩용으로 갖춰 놓기도 제법 좋겠구나~ 

 

그래서 이번엔 코냑과 그랑 마니에르를 사용한 칵테일을 만들어 보았다.

 

요것도 원래는 샴페인(혹은 스파클링 와인)에 코냑과 그랑 마니에르를 추가하는 바르보타주(Barbotage)라는 칵테일인데, 역시 롱 드링크 잔에 얼음을 채우고 샴페인 대신 보해 셀처 퓨어 시티를 사용했다.

오렌지 슬라이스 대신, 잘 익은 노지 귤도 한 조각 넣어주었다. 홈텐딩이란 원래 그런 것...^^;;

 

 이번 칵테일 역시 로맨틱, 성공적! 

새콤한 시트러스 풍미와 약간의 달콤한 맛, 은은한 오크 뉘앙스가 균형을 이루는데, 보해 셀처 퓨어 시티는 도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싱겁지 않게 맛의 밸런스를 잘 맞춰 주는 것 같다. 한마디로 간이 잘 맞는달까. 시간이 갈수록 스파이시한 풍미가 잘 살아나는 게 한 잔이 금방 사라져 버린다. 이건 정말 자주 만들어 마시지 않을까 싶네.

 

이외에도 캄파리(Campari)나 릴레 블랑(Lillet Blanc) 같은 리큐르에 탄산수나 토닉 워터 대신 사용해서 캄파리 소다나 릴레 비브 같은 칵테일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제철 과일을 이용해서 화이트 상그리아 같은 칵테일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사과, 배, 복숭아 등은 물론 칵테일에 자주 사용되는 레몬, 라임, 오렌지 등만 곁들여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이 많을 듯. 인스타그램(@bohae_mohae)을 팔로우하면 셀처는 물론 다양한 제품 출시 소식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

 

마시다가 불이 붙어서 부모님이 보내 주신 꾸지뽕을 안주로 한 캔 더...^^;;

 

그러고 보니 꾸지뽕도 칼로리 낮고 몸에 좋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인데... ㅎㅎㅎ

 

보해 셀처, 한 잔 땡길 때 살찔 걱정 없이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은 술인 것 같다. 반주용, 칵테일용으로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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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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