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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공부/와인21 기고

293. 프랑스와 영국 의회가 선택한 샴페인, 가데(Champagne Gardet)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10. 9.

최근 신규 수입된 샴페인 가데를 소개하는 기사. 테이스팅을 해 봤는데 기본급의 품질이 제법 뛰어나다. 찰스 가데 빈티지의 품격 또한 상당했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밀레짐 익스트라 브뤼. 빈티지도 2013이라 한 병 사 둘까 싶기도 했다. 시중에 보인다면 한 번쯤 마셔 보길 추천한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프랑스와 영국 의회가 선택한 샴페인, 가데(Champagne Gardet)

한국에 새롭게 선보이는 샴페인 가데(Champagne Gardet). 그 이력이 만만치 않다. 2023년 프랑스 상원 의회의 공식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그뿐만이 아니다. 샴페인 최대 수입국인 영국 상원 의회에도 공식 샴페인 '하우스 오브 로드(House of Lords)'를 공급하고 있다. 샴페인 가데는 자국의 의회, 그리고 샴페인 최대 수입국의 의회로부터 공식적인 인정을 받은 셈이다. 2012년엔 파리의 공식 샴페인으로도 선정된 적이 있으니 그 맛과 품격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꼭 기억해 두어야 할 샴페인 하우스다.

 

[ 샴페인 가데 포도밭 ]

샴페인 가데는 1895년 샤를 가데(Charles Gardet)가 에페르네(Epernay)에 설립한 가족 경영 샴페인 하우스다. 1930년대 샤를의 아들 조르주(Georges Gardet)가 샴페인의 전통을 이으며 하우스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에 있는 프르미에 크뤼(1er Cru) 등급의 마을 시니 레 로즈(Chigny-les-Roses)로 이전했다. 2004년에는 최신 설비를 도입하며 생산량과 품질을 더욱 끌어올렸고, 2007년 프리외(Prieux) 가문의 소유가 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샴페인 하우스의 품질과 개성을 유지하기 위해 샴페인 가데는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발효는 대부분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진행하며 양조 전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한다. 하지만 생산 철학의 중심에는 전통에 대한 존중이 있다. 모든 샴페인은 첫 번째 압착한 포도 주스인 퀴베(cuvée)만을 사용하며 병입 후 효모 잔여물(lees)과 함께 오랫동안 아치형 셀러에서 숙성한다. 트라디시옹(Tradition)은 최소 3년, 익스트라 브뤼(Extra-Brut)는 5년에서 9년까지 장기 숙성한다. 프레스티지 컬렉션의 경우 12년 넘게 숙성한다. 고품질 샴페인을 생산하기 위해 법적 숙성 기간보다 훨씬 길게 숙성하는 것이다. 또한 리저브 와인(reserve wines)에 미묘함을 더하기 위해 커다란 오크통에서 숙성한다. 이를 통해 샴페인 가데는 전통과 현대, 신선함과 복합미를 절묘하게 결합시킨다.

샴페인 가데는 샴페인에서 20번째로 큰 샴페인 하우스다. 가족 경영으로서는 상당히 큰 규모다. 연간 생산량은 1백만 병에 이르며, 그중 70%는 해외로 수출한다. 한국에는 브뤼 트라디시옹(Brut Tradition), 밀레짐 익스트라 브뤼(Millesime Extra-Brut), 프리스티지 찰스 가데 빈티지(Prestige Charles Gardet Millesine) 등 세 종류가 수입됐다. 눈에 띈다면 꼭 마셔 보길 추천한다. 치어스!

 

 

샴페인 가데, 브뤼 트라디시옹 Champagne Gardet, Brut Tradition  

은은한 골드 컬러, 활기찬 버블. 톡 쏘는 스파이스와 석고 같은 미네랄이 스친 후 갓 구운 브리오슈 같은 이스트 뉘앙스가 가볍게 드러난다. 입안에서는 신선한 사과 풍미와 레몬 같은 산미, 둥글둥글 부드러운 바디감이 인상적이며 피니시까지 가볍게 이어지는 볶은 아몬드 뉘앙스 또한 매력적이다. 주말 브런치에 곁들이거나 가벼운 핑거 푸드, 새우 등 갑각류 요리, 다양한 치즈 등과 함께 마시면 좋을 것 같다. 피노 누아(Pinot Noir) 45%, 뫼니에(Meunier) 45%, 샤르도네(Chardonnay) 10% 블렌딩 했다. 최소 3년 이상 숙성한 리저브 와인 사용 비율은 30%에 이른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알코올 발효 및 젖산발효를 진행한 후 병입하여 효모 잔여물과 함께 최소 3년 이상 숙성한다. 도자주(dosage)는 리터당 8g이며, 데고르주멍(dégorgement) 후 3개월 이상 안정화하여 출시한다. 

 

샴페인 가데, 밀레짐 익스트라 브뤼 Champagne Gardet, Millesine Extra-Brut  2013 

반짝이는 골드 컬러에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작은 버블. 신선한 시트러스 아로마와 향긋한 흰 꽃 향기, 신선한 허브 힌트가 깔끔한 첫인상을 선사한다. 입에 넣으면 신선한 치즈 같은 유산 뉘앙스와 구수한 이스트와 바닐라 뉘앙스, 우아한 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부드러운 질감을 타고 길게 이어지는 피니시 또한 인상적이다. 아직 어린 느낌이 드는 매력적인 빈티지 샴페인이다. 취향에 따라 바로 즐겨도, 숙성 후에 즐겨도 좋다. 카나페 등 가벼운 음식은 물론 치킨, 랍스터, 파스타, 라비올리, 각종 치즈 등과 두루 어울린다. 그랑 크뤼와 프르미에 크뤼에서만 수확한 피노 누아 70%, 샤르도네 30%로 양조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알코올 발효 및 젖산발효를 진행한 다음 8개월 정도 숙성한 후 병입하여 효모 잔여물과 함께 최소 6년 이상 숙성한다. 도자주는 리터 당 4g이며, 데고르주멍 후 3개월 이상 안정화하여 출시한다. 

 

 샴페인 가데, 프레스티지 찰스 가데 빈티지 Champagne Gardet, Prestige Charles Gardet Millesine 2006

진한 골드 컬러에 반짝이는 은빛 림. 섬세한 버블이 잔잔하게 피어오른다. 완숙한 핵과 풍미에 이끼 같이 음습한 허브 힌트, 복합적인 숙성 뉘앙스가 하모니를 이룬다. 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신선한 핵과 풍미가 생생하게 살아있다. 벌집 같은 왁스 힌트와 자몽의 쌉싸름함, 영롱한 미네랄이 깔끔함을 더한다. 부드럽고 우아하지만 견고한 구조감 또한 느껴지며, 깔끔한 신맛과 크리미한 질감을 타고 풍미의 여운이 길게 이어진다. 다양한 해산물 요리는 물론 생선이나 고기를 사용한 메인 디시에 페어링 할 만한 샴페인이다. 그랑 크뤼와 프르미에 크뤼에서만 수확한 샤르도네 70%, 피노 누아 30%로 양조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알코올 발효 및 젖산발효를 진행한 다음 8개월 정도 숙성한 후 병입하여 효모 잔여물과 함께 최소 12년 이상 숙성한다. 도자주는 리터 당 5g이며, 데고르주멍 후 3개월 이상 안정화하여 출시한다.

 

 

프랑스와 영국 의회가 선택한 샴페인, 가데(Champagne Gardet) - 와인21닷컴

한국에 새롭게 선보이는 샴페인 가데(Champagne Gardet). 그 이력이 만만치 않다. 2023년 프랑스 상원 의회의 공식 공급 업체로 선정됐고 샴페인 최대 수입국인 영국 상원 의회에도 공식 샴페인 '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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