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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한남 조개구이 & 레드 코티지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1. 25.

조개찜 먹고 싶다는 지인의 꼬임(?)에 스스로(!) 넘어가서, 한남 조개구이.





와인 반입도 가능하다. 콜키지 프리... 라기 보다는 그냥 양해해 주시는 듯^^






조개찜 대짜에 마무리sms 칼국수로... 싱싱하고 푸짐허니 좋다.

클라우드 마시다가 까바 한 병 오픈.





Freixenet, Cava Elyssia Gran Cuvee Brut NV


은은한 인동덩굴 향과 가벼운 시트러스, 깔끔한 백도 풍미. 전반적으로 유순하고 은근하며 편안하다. 과한 느낌도, 그렇다고 싱거운 느낌도 아닌 적절한 균형감. 구수하거나 복합적인 이스트 풍미 보다는 개운하고 깔끔한 꽃과 과일 풍미를 드러내는 듯. 훌륭하다. 내 취향.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에 토착품종인 Parellada와 Macabeo를 블렌딩.




그리고 옆집 레드 코티지에서 2차. 여긴 맥주도 좋지만 음식 메뉴가 매우 훌륭한 펍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일단 재미있어 보이는 에일 한 잔. Farmhouse 들어간 맥주는 무조건 마셔 줘야 한다.


Prairie Artisan Ales, Standard A Hoppy Farmhouse Ale

상당히 맛있게 마셨는데 솔직히 풍미가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향긋한 홉과 시트러스가 도드라지는 반면, 세종 치고는 이스티한 풍미, 복합적인 느낌, 신맛은 가벼웠던 듯. 피니시의 살짝 쌉싸름한 홉 뉘앙스도 기억에 남는다. 다시 마셔봐야 할 맥주인데 다행히 얼마 전 우리수퍼에서 한 병을 구매해 두었다. 조만간 마셔주리라.  





동행들은 드래프트로 시켰음... 어메이징 브루어리의 첫사랑 IPA, 그리고 와일드 웨이브의 설레임 Sour Ale. 첫사랑의 설레임이라...


설레임 사우어 에일은 예전에 마셨을 때 보다는 홉 느낌이 살짝 잦아들고 꼬릿한 뉘앙스가 증가했다는 느낌. 첫사랑 IPA는 화사하고 향긋한 꽃향기와 농익은 과육의 달콤함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첫사랑IPA는 꼭 다시 한번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이.





돼지껍데기 튀김... 뭔가 3음절의 명칭이 있었는데;;;

어쨌거나 뻥튀기처럼 바삭하고 고소한데 뒷맛에 껍데기 풍미가 살짝 남는다. 맛있음.





라구 소스를 넣고 오븐에 구운 마카로니... 요것도 역시 맛있음.





Brewdog, Cocoa Psycho Russian Imperial Stout

이름 한 번 잘 지었다. 코코아와 다크 초컬릿, 모카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명확히 드러나는 바닐라와 홉, 그리고 오크 뉘앙스. 쌉쌀한 듯 달콤하며 진하고 부드럽다. 마지막 한 잔으로 딱 어울리는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 꽐라가 되기 직전인데도 그 풍미를 온전히 느끼게 해 준다. (물론 나중에 기억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비싸고 알코올 도수도 높지만(10%) 마셔볼 가치가 있다.




20170124 @ 한남조개구이 & 레드코티지(한남동)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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