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연출된 것입니다... ㅋㅋㅋㅋ)
가오픈한 첫날, 락희옥에 방문했다.
위치는 락희옥 마포점 건너편, 이박사의 신동막걸리 바로 뒷편에 있다.
생각보다 훨씬 넓은 탁 트인 홀. 메뉴판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는 물론 와인과 위스키까지 충실하게 채워져 있다. 현재는 가오픈 중이라 와인만 전부 들어와 있고 맥주와 위스키는 전부 들어와 있지는 않다. 맥주/위스키가 전부 갖춰지게 되면 정말 대단할 듯. 특히 위스키는 잔으로 마시면(30ml) 종류 불문 1만원이다. 라프로익 쿼터 캐스크도, 발베니 12년 숙성도, 스프링뱅크 10년 숙성도... 마지막 한잔으로 자주 즐길 것 같다.
제공 예정인 음식 메뉴들도 훌륭하다. 메뉴판 사진을 찍어둘 것을... 아쉬운 대로 락희옥 페이스북을 링크.
우선 가펠 쾰시를 200ml로 한 잔 마시고 두 종의 맥주를 추가로 마셨음.
Brooklyn, America Ale
심심한 듯 밸런스가 잘 잡힌 페일 에일. 상쾌한 홉 향에 더해지는 누룩 향. 입에 넣으면 약간의 몰티함에 가벼운 쌉쌀함. 비교적 낮은 알콜 덕도 있는지 가볍고 편안하게 쭉쭉 들어간다. 본격적 첫 잔으로 괜찮군.
The Hand and Malt, Slow IPA
IPA인데 알코올이 4.6%이길래... session IPA인가 했는데 컬러부터 요상하다. 마치 벨지언 화이트 같은... 데 향과 맛도 그렇다! 향긋한 흰 꽃 향, 특징적인 시트러스 껍질과 코리앤더 같은... 일반적인 (아메리칸) IPA에서 느껴지는 오렌지/자몽 향이나 강한 홉 향 등과는 거리가 있다. 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데. 이게 IPA라니. 혹시 케그가 바뀐 건 아니겠...... 아님 피곤해서 입맛이 이상해졌나;;;
락희펍도 번창하길!!
다음에 오면 벨지안 에일로 목을 축인 후 스프링뱅크 10년숙성을 잔으로 마셔야지ㅋㅋㅋㅋ
20170123 @ 락희펍(마포)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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