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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Trappist La Trappe Dubbel / 트라피스트 라 트라페 두벨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9. 14.



D... Dubbel. 캡에 스타일의 이니셜을 그려넣었다. 




라 트라페 두벨(La Trappe Dubbel). 네덜란드의 트라피스트 비어다. 두벨 스타일은 베스트말레 수도원에서 가장 먼저 정립했는데 다수의 트라피스트와 애비, 기타 대형 상업 양조장과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에서도 흔히 양조한다.




두벨은 일반적으로 위와 같이 컬러가 짙고(짙은 호박색/갈색) 특유의 에스테르 향기와 달콤한 맥아, 검붉은 과일 풍미를 드러낸다. 알코올은 6-7.5% 수준. 




Trappist La Trappe Dubbel / 트라피스트 라 트라페 두벨

짙은 베이지색 헤드가 부드럽고 풍성하게 얹혀진다. 약간의 붉은 기운이 살짝 감도는 탁한 앰버 컬러. 코를 되면 구수한 뉘앙스에 스모키한 볶은 커피, 토피, 특유의 에스테르가 향긋하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가벼운 단맛과 함께 진하게 끓인 보리차 같은 풍미. 검은 베리나 프룬 같은 과일 풍미가 더해져 즉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풍만한 바디, 부드러운 질감, 피니시까지 이어지는 향긋함. 알코올이 튀는 느낌이 없으며 향긋하고 풍성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하다. 





지난 번 블론드에 이어 두벨 또한 만족스럽다. 이렇게 벨지언(얘는 네덜란드지만;;;) 비어 스타일에 익숙해져 가는 걸까.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포도당시럽, 홉, 효모. 유통기한은 2019년 5월까지, 아마도 2년. 알코올은 7%. 트라피스트 전용잔 혹은 고블릿잔을 추천한다. 나는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를 이용했다. 라거 비어는 물론 이런 타입의 맥주에 최적이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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