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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

위스키 테이스팅 키트(Whiskey Tasting Party) 구매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11. 25.

 

 

지난 주에 도착한 의문의 택배 박스 하나... 를 이미 호기심 많은 아들내미가 열어놨다. 그리곤 급실망하고 떠나갔다고.

 

 

'Whiskey Tasting Party : 위스키 테이스팅 키트 : A Celebration of the World's Finest Spirit' 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이 박스는 페북 지인님의 포스팅을 보고 뽐뿌 받아 구입한 것. 예스24에서 무려 '직수입양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판매 중이다. 이게 왜 책이냐면...

 

 

 

 

박스를 열면 요렇게 되어 있다.

 

 

 

 

가운데 들어있는 리플렛에 가까운 얇은 책자 덕분에 요게 '양서'가 된 것ㅋㅋㅋ  이쯤 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책자의 내용은 대략 위스키의 역사와 제조방법, 타입, 테이스팅 방법, 위스키 용어, 관련 칵테일 등이다. 30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자이다 보니 거의 개론 수준으로 경험과 내공이 많은 분들에게는 그냥 종이 쪼가리일 듯. 물론 쪼렙에게는 나름 도움이 될 지도.

 

 

 

 

키트의 구성품은 '글렌캐런 스타일'의 글라스 4개, 위스키 스톤 8개, 글라스 드롭퍼 1개, 그리고 요 책.

 

 

 

 

실물은 요렇다. 

 

글라스는 아무래도 글랜케런보다는 디테일이 좀 떨어지지만 모양이나 그립감은 나름 괜찮다. 휴대용으로는 상당히 훌륭한 수준인 듯. 근데 휴대해서 마실 만한 일이 나한테 얼마나 생길지....ㅋㅋㅋ

 

 

 

 

그리고 요거... 실질적 구매 동기 중 하나.

 

 

 

 

바로 드롭퍼. 위스키 아로마를 더욱 잘 드러나게 만들기 위해 정제수를 한 두 방울 떨어뜨릴 때 사용하는 스포이트 같은 거다. 물 조금만 넣겠다고 생수병 들고 설치다가 냅따 드리부운 경험이 많은 나에게 꼭 필요한 도구.

  

 

 

바로 요렇게 쓰는 건데.... 근데 이거 세척은 어떻게 해야 하죠? -_-;;;;; 스포이트처럼 고무가 붙어있는 게 아니라 물을 넣고 빼는 게 용이하진 않을 것 같은데... 어짜피 정제수이니 그냥 대충 씻어서 말리면 되려나;;;

 

... 라고 생각했는데 윗부분 뽈록 튀어나온 부분에 조그만 구멍이 있어서 구멍을 열었다 막았다 하면서 쉽게 물을 넣고 뺄 수 있다. 당연한 걸 생각하지 못한... 난 바보-_-;;

 

 

 

 

그리고 위스키 스톤. 냉동고에 칠링했다가 위스키에 넣어 온도를 낮추는 용도다. 물론 칠링을 위해선 그냥 얼음을 넣어 온더락으로 마시는 방법도 있지만, 그러면 얼음이 녹으면서 위스키가 희석되니까. 위스키의 농도를 유지하면서 시원하게 마시고 싶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난 실온으로 마시는 걸 선호하고, 더울 때나 편하게 즐길 땐 온더락도 즐기는 편이지만... 농도 변화 없는 온더락도 흥미로울 듯 하다. 더운 여름에 몇 번 시도해 봐야지.

 

 

 

 

한 변의 길이가 2cm 가 조금 안 되는 듯... 정육면체 형태다.

 

 

드롭퍼랑 위스키 스톤은 바로 세척해서 평상시에 쓰고, 글라스는 집 밖에서 마실 일 있을 때 활용해야지. 근데 언제...?

 

 

 

 

급 10년 전에 샀던 뵈브 끌리코 트래블러 콜렉션이 떠오른다. 야심차게 구매했지만 몇 번이나 썼더라...

 

 

 

 

뭐,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긴 하니까...^^;;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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