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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Oskar Blues, G'KNIGHT Imperial Red IPA / 오스카 블루스 지 나이트 임페리얼 레드 IPA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8. 3. 5.


세 번째 만나는 오스카 블루스 브루어리(Oskar Blues Brewery)의 맥주. 에비스를 한 캔 비운 다음에 마셨다.


- Oskar Blues, Old Chub Scotch Ale / 오스카 블루스 올드 첩 스카치 에일

- Oskar Blues, Dale's Pale Ale / 오스카 블루스 데일스 페일 에일





이름인 G'Knight에는 뭔가 스토리가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모르는 쪽이라 검색을 해 봤다;; 홈페이지를 보니 베트남 참전 용사인 헬기 조종사의 오너의 친구에게 헌정하는 맥주다. 2002년, 오스카 블루스 브루어리 인근인 콜로라드 리옹스 홈타운(Lyons hometown) 외각에 난 화재를 진압하다가 그만 유명을 달리했다고. 친구의 이름이 바로 고든 나이트(Gordon Knight)! 맥주가 참 달고 맛있어서 이런 스토리가 숨겨져 있을 줄은 몰랐다. 급 숙연...





Oskar Blues, G'KNIGHT Imperial Red IPA / 오스카 블루스 지 나이트 임페리얼 레드 IPA

붉은 기운이 감도는 매우 짙은 앰버 컬러. 앰버 에일 특유의 달콤한 캬라멜 같은 뉘앙스에 홉 향이 녹아든 것 같은 첫 인상이다. Imperial IPA라고 겁먹었던 것에 비해서는 상당히 친근한 느낌. 입에서도 달콤한 느낌은 이어진다. 매콤달콤한 중국요리에서 날 것 같은 스파이스와 화한 솔의 뉘앙스도 느껴진다. 미드 팰럿 이후는 묵직한 바디에 맥아 & 토스티 힌트가 더해져 호박엿 풍미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알코올 8.7%, IBU 60.


15개월이나 되는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라 홉의 생생함은 많이 죽었음에도 나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맥주. 홉 쌩쌩한 녀석으로 다시 마셔봐야겠다. 난 왠지 이 묵은 녀석이 더 취향에 맞을 지도 모르지만.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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