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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기타 요리

공지뜨면 시켜야 하는... 아침목장 화식한우 육회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1. 1. 23.

요즘 맛 들인 아침목장. 이 집 화식한우, 화식칡소 정말 맛있다. 화식(火食)이라는 게 말 그대로 불에 익힌 사료라는 얘긴데 전통 여물에서 힌트를 얻어 발전시킨 사료란다. 먹는다는 말입니다. 재료를 잘 선별해서 잘 비벼 찐 후 발효시킨 것을 먹이로 준다고. 소들이 여물을 먹고 속이 편안하니까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잘 크니 맛있는 거라고. 결국 운명은 육질과 풍미가 갑인 소고기;;;

특히 꽃등심을 감동하며 먹었는데 이번엔 육회다. 1차 예약분은 이미 호평이 자자했는데 처가집에 있었던 터라 못 먹어서 아쉬웠더랬다. 

사전 예약품목이라 그런지 등급은 알 수 없다고 했는데 1++ 등급. 1차는 등급이 더 낮았던 것 같다. 둘 다 드셔 본 분의 전언에 따르면 마블이 증가하면서 고소함은 증가하는데,식감이 좀 딱딱해진 것 같다고. 지난번엔 진짜 찰져서 질긴 게 아니라 반탄력이 있는 느낌이었단다.

 

근막을 깔끔하게 제거해 잘 다듬은 육회와 다진 고추, 육회 무침 양념을 함께 보내준다.

 

그대로 육회에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주기만 하면 완성. 배를 채쳐서 넣어볼까 하다가 처음엔 원형 그대로 먹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양념만 넣었다. 라면도 처음엔 계란/파 없이 그대로 먹는 게 국룰이니까.

 

완성. 참 쉽죠? 무치면서도 군침이 꿀떡꿀떡 넘어간다. 와인 페어링은 그제 따 놓은 카스텔로 디 멜레토 비냐 카시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Castello di Meleto, Vigna Casi Chianti Classico Riserva 2016).

 

역시 양념이 강하지 않은 소고기와 키안티 클라시코 매칭은 진리다. 세 번 마신 중 오늘이 제일 맛있는 건 아마 그 때문일 거야.

 

소금만 살짝 뿌려 구운 송화 버섯에,

 

육회를 얹어 먹었더니 정말 핵꿀맛이다.

 

아니, 이게 왜 이렇게 맛있는 거죠? 1/3 정도는 남겨서 육회비빔밥 먹으려고 했는데 남기는 개뿔... 비빔밥 먹으려면 2개 시켜야 할 듯. 필살 재구매 각.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다음에도 향이 좋은 버섯을 좀 사서 같이 구워 먹어야겠다. 

 

 

아침목장

아침목장

morningfarm.kr

쥔장이랑 일면식도 없는데 판매 사이트를 안내하지 않을 수가 없다. 화식한우/칡소도 맛있지만 한돈 돼지고기도 맛있는 데다가 값도 싸다. 양념불고기, LA갈비는 나 같은 게으름이 스머프에게 딱이다. 매번 배송비 무료 쿼터인 10만 원 정도 이것저것 섞어서 주문하면 2주 정도는 고기 걱정이 없다. 삼겹살, 오겹살에 찌개거리, 카레 거리, 수육용 전부 여기서 해결한다. 신선한 고기를 진공 포장해서 보내주니까 김냉에 넣어놓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맛있어지는 느낌이랄까.

맛있는 건 널리 알려야 한다. 세상이 맛있는 것으로 가득 찰 때까지.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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