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미국 와인49

262. 나파의 테루아를 병 안에 담은 예술 작품, 브라이언트 이스테이트(Bryant Estate) 럭셔리를 추구하는 컬트 와인이라서 더욱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들의 관심사는 오직 테루아뿐이었다. 그 테루아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비오디나미를 도입하고, 재배부터 양조까지 아주 세심하게 신경 쓴다. 그런데 가벼운 마음으로 내추럴 와인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가 역린을 아주 제대로 건드렸다. 토니 맥클렁 씨는 특히나 극도로 부정적인 반응. 내추럴 와인에 대한 공부나 경험이 적은 것 같지도 않은데, 거의 쓰레기 같은 취급이다. 요스코 그라브너와도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인 듯하고, 제대로 만드는 일부 내추럴/오렌지 와인에 대해서는 인정은 한다지만, 취향에는 전혀 맞지 않는 듯. 토니 맥클렁 씨도 베티나 브라이언트도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 게 인상적이었다. ㅎㅎ 정말 가볍게 던진 질문이었는데 이렇게 격렬한 반응이 나올.. 2022. 10. 9.
254. 미국, 피노 누아의 두 번째 고향이 되다 미국 와인 특집 기사의 일환으로 쓴 아티클. 최근 부르고뉴 피노 누아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대안 지역의 피노 누아들이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그들의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미국 피노 누아는 이제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고, 많은 애호가들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 예전엔 오리건과 캘리포니아 북부 일부 지역, 일부 생산자의 와인만 인정을 받았으나, 최근엔 서늘한 지역에서는 고르게 양질의 피노 누아를 생산하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땅덩어리와 기술, 자본을 가진 천조국이 추후 피노 누아의 강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누가 알았나 50년 전만 해도 미국이 보르도를 제치고 최고의 카베르네 소비뇽 종주국이 될 줄. 피노 누아도 같은 길을 따라갈 가능성이 낮지 않다. .. 2022. 7. 25.
로다이 와인 웨비나(Taste the Wines of Lodi, California) : 2) 로다이 대표 올드 바인 진판델 와인들 작년 로다이 와인 웨비나를 들으며 시음용으로 받았던 와인을 이제야 테이스팅 하게 되었다. 1년이나 걸렸지만, 그래도 와인21 기자님들과 함께 테이스팅 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자리였음. 로다이 와인 웨비나(Taste the Wines of Lodi, California) : 1) 개론 6월 15일 정오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로다이(Lodi) 와인 세미나. 이제 줌으로 세미나 및 회의에 참석하는 게 제법 익숙하다. 코로나 19로 해외 방문이 어려운 와인 생산자 및 단체들이 이런 식으로 wineys.tistory.com 로다이 와인 웨비나 내용은 위 포스팅 참고. 그런데 발음이 '로다이'일까 '로디'일까? 한국에서는 로디라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일단 구글 검색 결과는 로다이에 가까운 것 같다... 2022. 7. 19.
와인들 @보헴비스트로 홍대-합정 사이의 퓨전 비스트로 보헴. 이곳의 장점은 딱 두 개다. 인당 1병 콜키지 프리, 가격 저렴. 홀은 넓은데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좋다. 어찌 보면 해외의 관광지 식당 같은 느낌도... 하이네켄 & 호가든 병맥주도 행사 중이라 싸다. 병당 3,500원이었던 듯. 홍대 부근에서 별생각 없이 캐주얼하게 와인, 맥주 한 잔 하고 싶다면 가볼 만하다. 와인 리스트는 별로이므로 콜키지 적극 활용 추천. 합정 역 6번 출구에서 5분,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7분 정도 거리다. 거의 중간 위치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편한 곳을 선택하면 될 듯. 먹을 만한 음식을 딱 하나 꼽으면 라자냐인데, 이것도 재료가 좋은 것도 아니고 아주 공들여 만든 것도 아니다. 하지만 밸런스가 아주 절묘해서 제법 맛있달까. 이.. 2022. 1. 16.
242. 컬트 너머의 컬트, 슈레이더(Schrader) & 로코야(Lokoya) 슈레이더와 로코야 같은 나파 밸리 컬트 와인은 물론, 크리스 카펜터가 호주에서 만든 히킨보탐 같은 와인들을 연이어 맛보면서, 이제 소위 '신세계'라고 불리는 지역들이 단지 품질뿐만 아니라 스타일에 있어서도 구세계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닐까 싶다. 물론 프랑스와 이태리, 독일, 스페인 등의 역사와 전통에 기반한 정형성과 지역 별 다양성을 넘어서기엔 아직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게다가 이런 와인들은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슈퍼 프리미엄 급 아이콘 와인들이니.... (털썩) 어쨌거나 넘나 귀중한 경험을 했다. 코로나로 우울한 연말에 좋은 선물을 받은 기분. 그리고 크리스 카펜터는 꾸준히 주목해야 할 와인메이커인 것 같다. 스타일도 관점도 매우 마음에 든다. 원문은 wine21.com에.. 2021. 12. 14.
234. 러시안 리버 밸리의 테루아가 담긴 샤도네이, 마리타나(MARITANA) 이제 캘리포니아를 단순히 따뜻하고 온화한 산지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된 것 같다. 최소한 해안지역에서는 지속적으로 쿨 클라이밋 와인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니까. 파츠 앤 홀의 설립자였던 도널드 파츠가 몇 년 전 새롭게 출시한 마리타나 또한 그런 와인 중 하나다. 이제 남북미의 와인들도 모두 쿨 클라이밋을 지향하며 세부 테루아를 챙기기 시작한다. 다른 이야기지만 한국계인 와이프와 나파 밸리에서 함께 만드는 카베르네 소비뇽, 프랑수아 빌라르랑 멘도시노에서 론 품종으로 만드는 와인도 궁금하다. 수입 안 되려나.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러시안 리버 밸리의 테루아가 담긴 샤도네이, 마리타나(MARITANA) 파츠 앤 .. 2021. 12. 3.
228. 캘리포니아 쿨 클라이밋 와인의 선구자, 라 크레마(La Crema) 라 크레마를 처음 설립한 인물은 현재 조셉 스완(Joseph Swan) 와이너리의 오너다. 조셉 스완을 설립한 조 스완의 딸과 결혼해 와이너리를 물려받은 것. 캘리포니아 피노 누아는 애매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에는 나름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고 있는 것 같다. 부르고뉴의 가격이 너무 올라 접근성이 넘나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다른 지역 피노 누아의 약진은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쿨 클라이밋 와인의 선구자, 라 크레마(La Crema) '40 YEARS OF WINEMAKING EXCELLENCE'. 2019년 빈티지 라 크레마(La Crema) 와인을 여는 순간 눈에 들어온 코르크 옆면에 .. 2021. 8. 21.
이마트 대란 와인, 와파토 릿지 빈야드 에스테이트 퀴베 피노 누아(Wapato Ridge Vineyards, Estate Cuvee Pinot Noir) 2017 이마트 스마트오더 대란을 일으켰던 와인, 와파토 릿지 빈야드 에스테이트 퀴베 피노 누아(Wapato Ridge Vineyards Estate Cuvée Pinot Noir). 비티스에서 수입하는 미국 오리건 윌라멧 밸리(Willamette Valley) 피노 누아인데, 2016 빈티지가 상태는 정상이지만 주석산이 생기는 바람에 염가에 풀렸다는 소문이 돌았던 와인이다. 지난 대란 때는 늦는 바람에 구매하지는 못했고, 지인 덕분에 맛을 봤는데 예상외의 고품질이었다. 그래서 2017 빈티지로 다시 나왔을 때 바로 구입했다. 벗뜨, 2017 빈티지는 물량이 많은지 아직도 팔리고 있는 건 함정. 그런데 와파토 리지 빈야드의 정체가 조금 오묘하다. 백 레이블 하단에 적혀 있는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노스 밸리 빈야드(.. 2021. 8. 19.
219. 미국와인 탐구생활 5편 - 쏘 쿨~ 한 미국 와인! 미국 와인을 소개하는 여덟 개 기사 중 내가 맡은 두 번째 기사. 미국 와인 산지는 캘리포니아에 집중돼 있고, 그래서인지 따뜻한 산지라는 인식이 강한데, 미국에도 서늘한 산지가 많고, 피노 누아 등 쿨한 품종들로 만드는 와인들이 많다는 사실을 소개하고 싶어서 제안한 기사다. 심지어 캘리포니아 내에도 부르고뉴보다 서늘한 산지가 많다. 편견을 버린다면 즐길 수 있는 것이 훨씬 늘어난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미국와인 탐구생활 5편 - 쏘 쿨~ 한 미국 와인! 잘 익은 검붉은 베리 풍미와 실키한 질감의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열대 과일 풍미와 버터리한 뉘앙스 가득한 샤도네이(Chardonnay).. 2021. 7. 23.
217. 위대한 클래식 카베르네 소비뇽, 슈레이더 셀라스 엄청난 와인을 좀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재미있게 소개해 보려는 의도를 가지고 쓴 글인데, 생각만큼은 잘 되지 않은 것 같다. 더블 다이아몬드는 컬트 와인 반열에 근접한 슈레이더 셀라스의 보급형 와인인데, 요 와인만 마셔봐도 윗급이 어떤 품질일지 미루어 짐작할 만 했다. 물론, 진정한 맛은 마셔 봐야 알 수 있는 것이겠지만.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위대한 클래식 카베르네 소비뇽, 슈레이더 셀라스 위대한 클래식 카베르네 소비뇽, 슈레이더 셀라스 - 와인21닷컴 최고의 카베르네 소비뇽을 만드는 슈레이더 셀라스의 와인은 국내에 7종이 수입됐다. 로버트 파커로부터 아홉 번이나 백점을 받으며 슈레이더 셀라스의 명성을 확립한 .. 2021. 7. 23.
215. 콕 집어 보자! 워싱턴주 와인 산지 - 워싱턴 와인 101 워싱턴주 와인 특집. 미국 와인도 이제 개별 테루아를 드러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제도 또한 그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워싱턴 주 와인도 지역 특성에 맞는 품종과 스타일에 포커스를 맞추어 발전하는 중. 예전에는 별 의미 없는 것으로 치부되던 AVA가 점차 중요성을 더해가는 이유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콕 집어 보자! 워싱턴주 와인 산지 - 워싱턴 와인 101 워싱턴주는 미국 북서부 끝에 위치한 와인 산지다. 북쪽으로 캐나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서쪽에는 태평양과 만난다. 언뜻 생각하면 지리적 위치 때문에 비교적 서늘한 기후에 적합한 화이트 와인 생산에 유리할 것 같다. 실제로 전체 와인 생산량의 40% 정도는.. 2021. 7. 23.
214. 와인 생산에 최적! 워싱턴주의 특별한 테루아 - 워싱턴 와인 101 미국 와인 연재와 유사하게 별도 연재했던 워싱턴주 와인 특집. 품질은 좋지만 나파 소노마 등 개별 지역은 비싸다는 인식이 강한 미국 와인인데, 워싱턴주의 경우 지역적 특성을 드러내면서도 가성비 뿜뿜한 와인들이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도 믿고 구매하는 지역 중 하나.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와인 생산에 최적! 워싱턴주의 특별한 테루아 - 워싱턴 와인 101 워싱턴주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와인 산지다. 1825년 처음 포도나무가 식재된 이래 현재까지 약 25,000 ha에 이르는 넓은 포도밭이 생겨났다. 1,000개가 넘는 와이너리에서 70여 품종을 사용해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든다. 생산량뿐만 아니라 품질 또한 훌륭하.. 2021. 7.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