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배운 손쉬운 와인 안주, 포테이토 크림(Potato Cream). 정말 간단하게 맛있는 안주를 만들 수 있다. 다만 끓이는 시간이 30분 이상 조금 길게 걸리니 감안할 필요가 있음. 재료는 3인분 기준.
메인 재료는 감자 (직경 5-6cm 정도) 작은 알 5개. 주먹 비슷한 크기라면 2개 정도로 충분. 생크림 200ml. 양파 반 개 다지거나 채쳐서. 버터 적당히, 간 마늘 1큰술. 베이컨 2줄. 소금, 후추. 페페론치노 약간. 위 사진 왼쪽의 잠봉(Jambon)은 안 넣어도 되지만 집에 남은 게 있어서 추가했다.
감자는 가능한 얇게 채쳐서 층층이 겹친다. 주물냄비나 뚝배기 같은 오목한 냄비가 적당하다. 감자를 깔면서 적당히 소금, 추추를 뿌려 주고 간 마늘과 다진 양파도 넣는다. 잠봉도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서 같이 넣어줬음.
그리고 생크림 200ml를 넣는다.
사진처럼 감자가 적당히 잠길 정도면 충분하다. 꼭 크림이 감자를 다 덮을 필요는 없음. 끓이다 보면 저절로 잠긴다. 중불 정도로 끓이다가 크림에 거품이 살짝 생길 정도로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더 끓여준다. 감자가 거의 다 익게 되면 크림이 크게 끓어오르기 시작하므로 그때 페페론치노를 넣고 불을 더 낮추고 뜸을 들여주면 됨. 사실 바로 먹어도 무방하다.
베이컨은 아주 작게 채치거나 다져서 바싹 볶은 후 크림 위에 넣어준다. 굳이 섞는 것보다는 조금씩 같이 떠서 취향에 따라 섞어 먹는 게 더 좋다. 베이컨 풍미가 상당히 중요하므로 반드시 첨가해 주는 게 좋다.
이틀 전 슈바인학센과 곁들였던 피노 누아와 함께 먹었는데 넘나 잘 어울렸다. 처음 먹었을 때는 프리미엄 바롤로와 슈퍼 투스칸과 함께 먹었는데도 맛있었으니 웬만한 와인과는 다 잘 어울릴 것 같다. 오크 숙성한 샤르도네와도 좋을 것 같음. 캐주얼한 손님 오면 간단히 내기 좋은 요리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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