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메뉴로 간단히 준비하기 좋은 계란찜. 물론 후라이가 더 쉽지만 맨날 후라이만 먹으면 지겨우니까.
쉬운 메뉴지만 정확히 원하는 스타일로 만드는 건 의외로 어렵다. 예컨대 고깃집 스타일의 뚝배기 폭탄 계란찜도 나쁘지 않지만, 개인적으론 푸딩처럼 부드러운 일식집 계란찜을 선호한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려면 찜기를 써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리니까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하다. 물 넣는 양 조절을 잘못하면 폭발(?!)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게 찾은 레시피. 정리하면 계란을 체에 쳐서 계란 1개 당 우유+물 50ml를 섞는 방법이다.
계란을 체에 칠 때 의외로 잘 안 내려가는데, 이럴 땐 체를 살살 흔들어주면서 포크로 체 아래쪽을 긁어 주면 쉽게 내려간다.
거의 걸러지고 알끈만 남은 모습. 예전에 남은 알끈만 따로 익혀서 먹어봤는데 진짜 못 먹겠더라... 질감이;;;;
계란을 거른 체는 빨리 헹궈 줘야 설거지 할 때 쉽다.
소금, 후추, 그리고 우유.
소금, 후추를 적당히 뿌리고,
우유 150ml 계량.
계란에 섞어준다. 물 50ml를 추가해서 계란 당 수분 200ml로 맞췄다.
포크로 잘 섞어주고,
랩 대신 접시를 뚜껑 삼아 덮어준다. 전자레인지에 랩은 괜찮다고는 하지만 왠지 꺼림칙해서... 전자레인지 인버터 요리 기능의 계란찜 기능 선택해서 돌려주면 끝. 6분 정도 걸린다.
완성. 예쁘게 자알 나왔다.
잘라봤던 안쪽까지 적당히 잘 익었다. 푸딩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부드러운 계란찜.
밥에 얹어먹으니 국물이 없어도 밥이 잘 넘어간다.
만드는 법을 정리하면 체에 친 계란 4개에 우유 150ml, 물 50ml, 소금&후추 적당량을 섞어 전자레인지 계란찜 기능으로 6분 돌리면 완성. 아침 반찬 만들기 참 쉽죠?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고냥의 취향 > 기타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지뜨면 시켜야 하는... 아침목장 화식한우 육회 (0) | 2021.01.23 |
---|---|
백종원 레시피 아닌 닭도리탕 (0) | 2021.01.07 |
에그 인 헬 : 비주얼은 헬이지만 맛은 헤븐 (feat. 다떼리노) (0) | 2020.12.17 |
두 가지 세발나물 무침 (feat. 오겹살, 뒷고기) (0) | 2020.12.15 |
금미옥 쌀떡볶이 (0) | 2020.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