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포제 브리몽(Maison Forget-Brimont)은 19세기 초부터 6대를 이어 오는 샴페인 하우스다.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를 근거지로 18ha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마이(Mailly), 베르즈네(Verzenay) 같은 그랑 크뤼(Grand Cru)와 시니 레 로제(Chigny les Roses), 쿨롬므 라 몽타뉴(Coulommes la Montagne), 뤼데(Ludes), 몽브레(Montbré), 세르미에(Sermiers), 테시(Taissy), 빌레 알레렁(Villers-Allerand) 등의 프르미에 크뤼(1er Cru)다. 현재의 오너는 미셀 포제(Michel Forget)이며 그의 이름을 건 별도의 라인업도 생산하고 있다.
포제 브리몽은 환경 친화적인 농법으로 샴페인을 만든다. 곰팡이 방지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유기 비료를 사용하고 해충은 페로몬을 사용해 구제한다. 양조 시 효소를 사용하지 않고 이산화황은 최소한만 사용하며, 정제(fining)를 하지 않는다. 양조용 탱트 청소 시에도 산(acids)이나 소다(sodas)를 사용하지 않는다.
Champagne Forget-Brimont, Exrtra Brut Premier Cru NV
샴페인 포제 브리몽 익스트라 브뤼 프르미에 크뤼 NV
연한 골드 컬러에서 정말 자그만한 기포가 끊임없이 피어오른다. 입에 넣으면 희고 노란 핵과 풍미에 이스트 뉘앙스가 우아하게 감돈다. 완숙한 과일 풍미가 달콤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지만, 미감 자체는 상당히 드라이하며 정제된 시트러스 산미가 어우러져 깔끔한 여운을 남긴다. 섬세한 버블과 크리미한 촉감이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이지만, 복합적인 풍미와 함께 구조감도 제법 좋아서 마시고 난 후의 존재감이 확실하다. 상당히 매력적인 샴페인.
피노 누아(Pinot Noir) 50%, 피노 뫼니에(Pinot Meunier) 20%, 샤르도네(Chardonnay) 20% 블렌딩. 퓨어 퀴베(Pure Cuvee)라고 적은 것은 최초의 프리 런 주스(free run juice)와 압착 후의 프레스 주스(press juice) 중에서도 초반에 얻은 양질의 주스만을 사용한다는 의미다. 프레스 주스 중 나중의 것(taille)은 다른 와이너리에 판매한다고.
환경 친화적 농법을 사용해 재배한 포도를 사용했고 리저브 와인의 사용 비율이 40-50%로 상당히 높다. 병입 2차 발효 후 리와 함께 30개월 이상 숙성. 데고르주망(degorgement) 이후에도 셀러에서 일정기간 안정화를 거쳐 출시한다.
작년에 마셨던 Blanc de Blancs Premier Cru 도 노오란 꽃향이 화사하게 감돌며 살구 같은 풍미와 가벼운 브리오슈 뉘앙스, 정제된 신맛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는데. 이집 그랑 크뤼들도 마셔 보고 싶다. 디캔터 수입.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