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단한데, 조주기능사 레시피에도 포함되어 있는데도 처음 만들어보는 칵테일, 다이키리(Daiquiri). 레시피는 적기도 민망할 만큼 간단하다.
- 재료 : 화이트 럼 45ml, 라임 주스 22.5ml, 심플 시럽 22.5ml
- 가니시 :라임 슬라이스 혹은 라임 트위스트
- 제조법 : 셰이크
럼, 라임주스, 심플 시럽을 2:1:1 비율로 넣는 것이 클래식 레시피. 물론 취향에 따라 각각의 비율을 미세 조정하면 된다. 보통 단맛 혹은 신맛이 부담스러워서 조금씩 비율을 낮추는 경우가 많은 듯. 참고로 헤밍웨이가 다이키리를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가 좋아한 버전의 레시피는 조금 더 복잡하다. 럼의 양을 조금 늘리고, 마라스키노 리큐르와 자몽주스가 추가로 들어가며, 심플 시럽의 양은 살짝 줄인다.
재료를 얼음과 함께 강하게 셰이킹 한 후 미리 냉동실에 칠링 한 칵테일 글라스에 서빙했다.
생 라임으로 주스를 짜 넣고 남은 필을 다듬어서 오랜만에 가니시도 장식했다. 맛을 보니... 내가 왜 이걸 이제야 만들었는지 자괴감이 들 정도. 새콤달콤 심플한 맛이 술술 넘어가서 한 잔을 금세 비웠다. 기주+주스+당분의 심플한 포뮬러인데, 이렇게 명쾌하고 즐거운 맛을 내다니. 역시 단순한 것이 최고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
직전에 마신 것이 복잡 다난한 '텍사스 아이스 티(Texas Iced Tea)'여서 더욱 그럴 지도 ㅋㅋㅋㅋ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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