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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공부/와인21 기고

226. 키안티 클라시코의 전통을 지키는 TOP 생산자, 로르나노(Lornano)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1. 8. 21.

기본급 키안티 클라시코는 무난했지만, 리제르바 급 이상은 섬세하면서도 견고한 산지오베제의 특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마셔볼 만한 키안티 클라시코.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226. 키안티 클라시코의 전통을 지키는 TOP 생산자, 로르나노(Lornano)

로르나노(Lornano)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와 역사를 함께해 왔다. 15세기에 설립해 5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1904년 포졸리(Pozzoli) 가문의 소유가 된 이래 4대를 가족 경영으로 이어 오는 유서 깊은 와이너리다. 1924년엔 키안티 클라시코 협회(Consorzio Chianti Classico)의 창립 멤버로 참여해 키안티 클라시코의 정통성과 품질을 지키는 데도 크게 이바지했다. 무엇보다 눈여겨볼 점은 이번에 소개되는 로르나로의 와인들은 모두 국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 평론가 루카 마로니(Luca Maroni)는 로르나로 키안티 클라시코를 '이탈리아 최고의 키안티 클라시코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미국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은 로르나로의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들에 90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부여했으며, 영국의 권위 있는 와인 전문지 <디캔터(Decanter)> 또한 '키안티 클라시코 탑 레벨(Chianti Cassico Top Levels)'이라는 표현으로 로르나로 와인에 찬사를 보냈다.

로르나노는 키안티 클라시코 남서쪽 카스텔리나 인 키안티(Castellina in Chianti) 지역에 있다. 이 지역은 키안티 클라시코 전체 포도밭의 20%를 점유할 정도로 생산량이 많다. 특히 로르나로의 포도밭은 카스텔리나 남서쪽의 석회, 모래, 점토 등 다양한 토양이 뒤섞인 해발 350m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온화한 기후를 보이며 지형에 따라 다양한 미세기후가 나타나기 때문에 생리적으로 완숙한 고품질의 포도를 얻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로르나로가 집중하는 포도는 당연히 산지오베제(Sangiovese). 와이너리 보유 포도밭 70ha 중 80% 이상에서 산지오베제를 재배하는데, 세심하게 선별한 15가지의 클론을 사용해 품종의 독특한 개성을 완벽하게 드러낸다. 

또한 그들은 최고의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포도 재배와 양조에 대해 균형 잡힌 자세를 취한다. 지속가능 농법(sustainable viticulture)을 적용해 화학 비료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이산화황 사용량 또한 50% 이상 줄였다. 손 수확해 철저히 선별한 포도는 최신식 온도 조절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해 온도 변화가 거의 없는 오래된 지하 셀러에서 숙성한다. 양조과정을 총지휘하는 프랑코 베르나베이(Franco Bernabei)는 토스카나의 최고 와인메이커 중 한 명이다. 폰토디(Fontodi), 펠시나(Felsina), 반피(Banfi) 등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고, 로르나노에 합류해 와인의 품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현재 그의 아들 마테오(Mateo Bernabei)가 합류해 와인 메이킹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대를 이을 준비를 하고 있다. 키안티 클라시코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로르나노, 와인 애호가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와인이다. 

 

[(왼쪽부터) 로르나노 키안티 클라시코,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레 반디트', 키안티 클라시코 그랑 셀레지오네]

 

Lornano, Chianti Classico 2017  로르나노 키안티 클라시코 2017

진한 루비 레드 컬러에 가넷 림. 향긋한 바이올렛, 민트 허브 아로마와 함께 절인 체리, 프룬, 블랙베리 등 검은 베리 풍미가 진하게 드러나며 간장 같이 짭조름한 뉘앙스와 너티 힌트가 곁들여진다. 입에 넣으면 블랙커런트, 붉은 자두, 붉은 베리 풍미가 매력적인 코어를 형성하며 담뱃잎 같은 뉘앙스가 피니시까지 길게 이어진다. 단단한 타닌이 제법 풍성하며 신맛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하게 드러나 견고한 구조감이 느껴진다. 기본급임에도 육중한 힘을 갖춘 키안티 클라시코.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12개월, 병입 후 6개월 숙성해 출시한다. 제임스 서클링 92점.

 

Lornano, Chianti Classico Riserva ‘Le Bandite’  로르나노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레 반디트' 2015

영롱한 루비 컬러. 체리 리큐르, 딸기, 라즈베리 등의 베리 향기에 은은한 스파이스와 허브 뉘앙스가 매력적으로 어우러진다. 입에 넣으면 실크처럼 부드러운 타닌과 싱그러운 신맛, 짭조름한 미감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은근한 미네랄 뉘앙스가 긴 여운을 남긴다. 견고한 구조와 섬세하고 고혹적인 풍미를 겸비한 리제르바급 키안티 클라시코.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20개월, 병입 후 6개월 숙성해 출시한다. 제임스 서클링 92점, 디캔터 95점.

 

Lornano, Chianti Classico Gran Selezione 2015  로르나노 키안티 클라시코 그랑 셀레지오네 2015

깊이 있는 루비 컬러. 자두, 검은 체리, 블랙베리 등 검은 과일 아로마가 풍성하게 드러나며, 은은한 허브, 군밤 같은 견과, 오크 뉘앙스가 은은하게 감돈다. 입에 넣으면 오랜 숙성으로 인해 부드러워진 타닌이 벨벳 같은 질감을 선사하며, 완숙한 검붉은 베리 풍미가 우아하게 입안을 가득 채운다. 과하지 않은 신맛이 타닌, 알코올, 과일 풍미와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풀 바디 와인. 좋은 빈티지에만 한정 생산하는 그랑 셀레지오네 등급으로, 금빛 레이블에 어울리는 품격을 갖췄다.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30개월, 병입 후 6개월 숙성해 출시한다. 제임스 서클링 93점.

 

 

키안티 클라시코의 전통을 지키는 TOP 생산자, 로르나노(Lornano) - 와인21닷컴

이번에 소개되는 로르나로의 와인들은 모두 국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 평론가 루카 마로니(Luca Maroni)는 '이탈리아 최고의 키안티 클라시코 중 하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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