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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2021 와랑 송년회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1. 12. 6.

애정하는 와랑 송년회. 있어야 할 한 명이 아쉽게도 참석을 못 했지만, 다섯 명이 6시간 넘게 9종의 와인을 마음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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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말아 오신 김밥부터 광장시장표 육회, 배 터진 베테랑 10배 만두, 잡채, 1+ 등급 한우를 쓴 갈비, 디저트로 휘낭시에, 슈톨렌, 25년 숙성 발사믹을 곁들인 딸기까지... 먹느라 못 찍은 사진이 많음 ㅋㅋㅋ

 

안주도 와인도 더할 나위 없었다. 나는 사진도 안 찍고 먹고 마시는 데만 집중함 ㅋㅋㅋ 

 

하이라이트는 역시 ㅅㅅ님이 가져오신 Chateau Cheval Blanc 1989였지만, 다른 와인들도 넘나 훌륭했다.

 

Champagne Pol Roger Brut NV

맞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오래 숙성된 느낌, 부드러운 버블과 어우러지는 이스트 풍미가 일품이었다.

 

Planeta Chardonnay 2019

노오란 컬러에 요것도 왠지 빈티지에 비해서는 먹기 좋게 익은 느낌.

 

Domaine Jean Foillard, Morgon 'Elles Nadine et Agnes' 2018

최근 애정하는 보졸레. 레이블이 이쁘기도 했지만, 'Cote du py'를 사면서 단기간에 열 것도 함께 필요했다. 보랏빛 감도는 살짝 탁한 옅은 루비 컬러에 아직도 상당히 어린 느낌이 충만한 와인. 처음엔 넘나 어려서 좀 심심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예쁜 꽃향기와 은근한 베리 풍미를 물씬 피워내기 시작한다. 조금 더 묵혀서 먹었으면 훨씬 즐거웠겠지만, 현재 상태로도 싱싱한 맛을 즐길 수 있었던 와인. 접은 글은 구입처인 내추럴 보이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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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의 아내인 아네와 친구 나딘이 참여하여 만든 뀌베 엘르는 모르공 와인 중 가장 '여성적인' 와인을 만들려는 시도였습니다. 10~90년 수령 갸메가 섞이며 와인의 부제는 '소녀들의 이야기'입니다. 소녀들의 비밀 이야기처럼 호기심을 자극하는 발랄하고 신선하며 깊이 있는 와인이 이들의 목표였죠. 2018년 레전더리 빈티지를 만나 그 시도는 완벽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소량 생산 와인이어서 현지에서도 구하기 힘듭니다! 절대 놓치시면 안 됩니다. 

 

 

Chateau Cheval Blanc 1989 / 샤토 슈발 블랑 1989

샤토 슈발 블랑 1989(Chateau Cheval Blanc 1989). 샤토 오존(Chateau Ausone)과 함께 보르도(Bordeaux) 우안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생테밀리옹 프르미에 그랑 크뤼 클라쎄 A(Saint-Emilion Premier Grand Cru C..

wineys.tistory.com

그리고 Chateau Cheval Blanc 1989.

 

Thierry Allemand, Cornas 'Chailot' 2012

아니 이건 또 왜 이렇게 어린지. 10년을 숙성한 와인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생동감. 스모키와 후추, 핫 스파이스의 컬래버레이션. 블루베리, 검은 체리, 토스티 뉘앙스. 2010년 같은 와인의 2006 빈티지를 만났을 때는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는데, 2012 빈은 섬세하고 깔끔하며 밸런스가 좋은 느낌이다. 이런 훌륭한 와인을 너무 쉽게 마셔 버리는 건 아닐까.   

 

So young~~♪

 

Mate Brunello di Montalcino, Bruja...는 맛있었다는 기억만. 특히 브루하는 확실히 예전과는 다른 인상을 받았다. 

 

Quinta da Devesa, +40 Years Old White Port

일단 이렇게 장기 숙성한 화이트 포트는 처음. 컬러는 조금 더 밝고 투명하긴 해도 이제 거의 일반 장기 숙성 토니랑 비슷해졌다. 그런데 확실히 화이트라 그런지 40년 숙성임에도 복합미나 숙성 뉘앙스는 조금 덜한 느낌. 대신 상대적으로 깔끔하고 가벼운 인상은 마음에 들었다.

그다음에 Sandeman 40 Years Old Tawny Port까지 나왔는데... 내가 이걸 마셨는지 안 마셨는지도 기억이 안 나ㅠㅠ 엉엉... 그냥 슈발 블랑에 대해 메모라도 해 놓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지. 

 

그래도 즐거운 모임이었다. 나도 좀 더 좋은 걸 들고나가야 하는데, 이제 모아 둔 게 없어ㅠㅠ 와이프 허락받고 결혼 빈티지라도 들고나가야 할지....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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