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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한식 페어링에는 한국 와인! 포엠 화이트(Four M White) & 포엠 로제(Four M Rose)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1. 12. 28.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마시려고 준비한 와인, 포엠 화이트(Four M White) & 포엠 로제(Four M Rose).

최근 국산 와인의 맛과 품질이 상당히 많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식과 곁들여 맛있게 마실 와인을 찾는다면 국산 와인을 고르는 게 더 나을 때도 있죠. 온라인 거래도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주문해서 원하는 곳에서 택배로 쉽게 받을 수 있는 것도 편리한 점입니다. 

 

택배 박스를 열어보니 주요 사항에 관한 안내장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포도를 사용한 프리미엄 수제 와인이라는 것, 반드시 냉장보관하라는 것, 약간의 침전물은 이상이 아니라는 것 등등. 제품의 강점과 고객 입장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을 정리해 줘서 참 좋네요.

그리고 미니어처 증정 이벤트도 있군요. 100% 당첨이니 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비닐 포장을 벗기니 운반 박스 겸 선물 박스가 등장합니다. 확실히 요즘 국산 와인 패키지도 상당히 발전하고 있는 것 같네요.

 

갈기산 포도농원의 브랜드인 Four M의 로고가 박스 가운데 박혀 있습니다. 그런데 왜 포엠일까요?

 

박스 외관 및 와인 레이블 하단에는 Mane, May Vill, Mori, Mochi라는 네 개의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May Vill은 영동 농산물의 공동 브랜드이고요, mane은mane은 말 갈기, mori와 Mochi는 일본어로 각각 숲과 떡이라는 뜻입니다. 응? 뜻을 생각하면 뭔가 더 이상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이런 의미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갈기산의 갈기, 영동 과일, 모리는 마을 이름, 모치는 마을의 애칭이자 1급수에서 사는 민물고기의 이름이었던 겁니다. 아... 그래서 Four M! 이제 이해가 갑니다.

사실 충북 영동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하며 강수량이 적어 국내에서 포도 재배에 최적지로 꼽힙니다. 그리고 갈기산 포도농원은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 인증 대한민국 대표 농장인 스타팜 중 하나로 그 품질을 인정받은 곳입니다. 40년 동안 2대를 이어 품질 좋은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며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고 하네요.

 

박스를 오픈하니 500ml 용량 와인 두 병이 흰색 망사로 가볍게 쌓여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죠... 믿음소망사랑 중 제일은 망사라고-_-;;; 병 보호용으로는 너무 얇고, 아마 레이블 손상 방지용이 아닐까 싶네요. 섬세하게 신경을 쓰셨습니다.

 

망사를 벗겨 보니 모던한 레이블이 드러납니다. 요즘 국산 와인들 레이블이 확실히 깔끔하고 예뻐졌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포엠 화이트는 국내에서 개발한 양조용 화이트 품종인 '청수'와 '나이아가라' 품종을 블렌딩해 양조한 스위트 와인입니다. 무농약으로 직접 재배한 포도를 사용한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향긋한 아카시아 향이 감도는 달콤한 와인이라 디저트와 마셔도 좋지만 꿀처럼 단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생선 요리나 샐러드, 풍미가 강하지 않은 담백한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일단 최근 양조용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청수 품종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믿고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재료에 포도 외에 백설탕과 효모가 있습니다. 설탕을 첨가하는 건 단맛을 내기 위함이 아니라 알코올 함량을 충분히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의 기후 여건 상 스위트 와인을 만들기에 충분한 당도를 확보하는 것은 한계가 있거든요. 

 

포엠 로제는 국산 와인 최초로 킹데라웨어 품종으로 만든 로제 와인입니다. 역시 무농약으로 직접 재배한 포도를 사용했습니다. 화사한 장미향과 풍성한 과일맛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역시 약간의 단맛이 있기 때문에 디저트와 즐겨도 좋고, 해물찜, 해물탕, 닭도리탕 등 매콤한 음식과 함께 즐겨도 좋다고 합니다. 

 

역시 백설탕을 넣어 알코올 함량을 추가로 확보했네요. 

 

이제 드링킹 타임입니다.

메인 안주는 에어프라이어에 구운 로스트 치킨. 훈제맛과 매운맛으로 1인 1닭 시전합니다ㅋㅋㅋ

 

와인도 예쁘게 준비합니다.

 

일단 화이트부터.

 

잔에 따르는 순간 향긋한 청포도향이 화사하게 드러납니다. 입에 넣으면 새콤한 백자두와 사과, 달콤한 서양배와 멜론 풍미에 레몬 껍질 같이 가볍게 쌉쌀한 힌트가 살짝 드러납니다. 밸런스도 괜찮고 맛있어요. 마시다 보면 사이다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물론 탄산은 없지만요^^;;

 

그렇다 보니 로스트 치킨과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치킨 먹을 때 탄산음료 대신 마셔도 좋겠어요.

 

화이트가 금세 바닥을 보여서 포엠 로제를 열어 봅니다.

 

일단 컬러에서 호평이 쏟아집니다. 구릿빛이 살짝 감돌며 반짝이는 옅은 핑크 컬러... 부모님이 넘나 좋아하시네요. 식용 포도를 씹을 내 느낄 수 있는 익숙한 풍미와 함께 새콤한 레드 베리 풍미가 가벼운 신맛과 함께 예쁘게 드러나네요. 타닌의 떫은 느낌이 살짝 느껴지지만 살짝 드러나는 단맛이 둥글고 편안한 미감을 선사합니다. 

많이 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역시나, 거슬리지 않는 수준에서 부담을 줄여 주는 단맛이에요. 매콤 짭짤한 맛의 한식과는 오히려 잘 어울리는 수준입니다. 부모님은 물론 술을 잘 못하는 와이프도 한 잔을 다 비웠네요^^;;

 

짠~ 분위기가 달아오릅니다. 좋은 술을 만나면 역시나 기분이 좋아지죠.

 

남은 로스트 치킨 + 다양한 반찬들과 마셨는데, 요 냉이 무침과도 궁합이 잘 맞더군요^^

수입 와인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수입 와인을 주로 드시는 분들이라면 처음엔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음을 열고 편안하게 즐기다 보면 포엠 화이트와 로제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특히 반찬이 다양한 한식 식탁에도 아주 잘 어우러집니다.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걸 보면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자리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갈기산 와이너리에서는 포엠 화이트, 포엠 로제 외에도 포엠 드라이(Four M Dry)와 포엠 스위트(Four M Sweet)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사용할 곳이 생기더라도 빠르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포엠 와인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40여년의 노하우로 직접 재배한 무농약 포도로 만든 건강한 프리미엄 "수제와인"입니다.

smartstore.naver.com

위 스마트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본 포스팅은 대동여주도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물품을 제공받아 시음한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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