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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해적마트, 착한 해적부부가 운영하는 보틀샵

개인 척한 고냥이 2022. 6. 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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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데일리샷 앱 '술픽업NOW'에 추가된 이태원 해적마트(Pirates Market)에 다녀왔다.

 

해밀톤 호텔 건너편 이태원역 4번 출구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연중무휴, 오픈 시간 오후 1시~10시. 연중무휴라니 너무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나중에 얘기를 나눠 보니 쥔장 분들이 술을 정말 좋아하는 부부였다. 일이 끝나면 가게에서 이런저런 술을 테이스팅(&드링킹)하는 경우도 많다고. 가게를 거의 POS기가 있는 개인 술방으로 생각하신다는 얘기도 했다. 

 

오픈 시간 전에 도착해서 가게 내부를 찍어 봤는데 위스키 등의 증류주와 리큐르 말고도 와인도 다양하게 많이 있었다. 게다가 와인 리스트가 뭔가 한 가지에 집중하는 느낌이라기보다는 고가/저가, 화이트/레드/로제/스파클링, 내추럴/컨벤셔널 등을 가리지 않고 맛있고 가성비 좋은 와인 중심으로 다양하게 갖추어 놓았다.

얘기를 들어보니 남편은 강남(청담?)에서 8년 동안 와인샵에서 일한 경력의 소유자. 술들은 거의 다 테이스팅(드링킹?) 해 보고 마음에 드는 것들만 리스트업 한다고. 희소해서 값도 비싸고 바로 팔려나가는 술이라 하더라도, 본인 생각에 이 돈 주고 안 마시겠다고 생각하는 술이라면 리스트업 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철학이 있었다. 반면 마트에 들어가는 술들도 리스트업 되어 있는데, 작은 보틀샵인데 마트랑 가격 경쟁을 하고 있다며 아내분이 한탄(?)을 하시더라는. 

아쉽게도 내부 사진을 거의 못 찍었는데, 작은 규모에 비해 리스트가 정말 풍성하다. 인스타그램(@piratesmarket.itw)도 운영하고 계신데 아직은 서툴러서 그런지 활발하게 게시물이 올라오지는 않는 편이다. 위스키, 코냑은 물론 리큐르 리스트도 상당히 풍성하고 가격도 좋은 편이라 홈텐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샵일 듯. 얼마 전에 다른 곳에서 산 샤르트뢰즈 그린을 만 원이나 싸게 팔고 있어서 잠깐 속이 쓰렸다능.

기본적으로 수입사의 가격이 오르더라도 그전에 받은 보틀들은 기존 가격에 팔고 신규 입고분부터 가격을 올린다고 한다. 그러니 가격 인상 시기엔 다른 샵보다 가격이 훨씬 좋은 게 당연. 게다가 현재까지는 거의 상시 판매 중인 용산사랑상품권도 쓸 수 있어서 기본 10%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진짜 혜자샵이다.  

 

그래서 내가 사 온 것들. 버번 일색이다. 원래는 와일드 터키 13년 파더 앤 선(Wild Turkey  aged 13 years Father and Son)이 목표였는데 1792 스몰 배치(1792 Small Batch) 가격이 넘나 좋아서 추가. 그러다가 지인이 와일드 터키 12년(Wild Turkey aged 12 years)이 괜찮다고 해서 검색해 보니 다른 곳보다 가격이 좋아서 또 추가. 좋은 샵을 만나서 대만족 구매했다. 

 

뒤의 두 병은 굴비가 될 듯하고, 1792는 빠르게 소비할 것 같다. 이제 맛만 있으면 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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