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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공부/와인21 기고

270. 러시아 왕실의 사랑을 받은 로맨틱 샴페인, 까나뒤센(Champagne Canard-Duchene)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1. 28.

작년부터 히든 셀러를 통해 수입되기 시작한 까나뒤센. 과거에 살짝 수입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들어와 마케팅을 하는 것은 처음이나 마찬가지라는데, 하필 수출 담당자가 내한해서 디너를 하려는 순간에 코로나에 걸렸다고;;; 그래서 예정된 인터뷰도 서면으로 대체하고 디너도 관계자 없이 진행돼서 아쉬웠다. 하지만 그래서 좀 더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는 피오니 라인업의 가성비가 상당히 괜찮다고 느꼈다. 최근 GS25 스마트오더 '와인25플러스'에서도 팔고 있던데, 한 번쯤은 구입해 볼 만 할 듯.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러시아 왕실의 사랑을 받은 로맨틱 샴페인, 까나뒤센(Champagne Canard-Duchene)

 

올해 9월 한국 시장에 소개된 샴페인 까나뒤센(Champagne Canard-Duchene). 한국 애호가들에겐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프랑스 현지에서는 큰 사랑을 받는 샴페인 하우스다. 1868년 몽타뉴 드 랭스(Montagr de Reims) 지역의 작은 마을 뤼드(Ludes)에서 시작된 까나뒤센은 1890년 러시아 황실에 공급될 정도로 그 품질을 인정받았고, 그로 인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현재까지도 전 세계 60여 나라에 수출될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뤼드에 있는 그들의 지하 셀러는 깊이 12~38m에 총 4개 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길이는 6km에 이른다. 보관 중인 샴페인만 1,600만 병이 넘을 정도로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까나뒤센의 역사는 레오니 뒤센(Léonie Duchêne)과 빅터 까나르(Victor Canard)의 로맨스에서 시작됐다. 오크통 장인이었던 빅터와 와인을 양조하던 레오니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그들이 공유하던 샴페인에 대한 열정 또한 결실을 이룬 것이다. 러브 스토리가 얽혀 있는 까나뒤센의 샴페인은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에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즐기기 제격이다.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를 위한 샴페인으로도 안성맞춤이다. 

 

[ 빅터 까나르와 레오니 뒤센 ]

이렇게 아름다운 샴페인 까나뒤센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정식으로 소개하기 위해 까나뒤센의 수출 담당 매니저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방문 직전 코로나에 확진되는 바람에 한국에 올 수가 없게 되고 말았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행사는 일정대로 진행되어야 했고, 아쉬운 대로 서면 인터뷰를 통해 까나뒤센에 대해 궁금한 점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아래는 수출 담당 매니저 안토니 로셰(Anthony Rocher) 씨와의 일문일답.

 

코로나에 걸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부디 빨리 완쾌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팬데믹 기간 동안 샴페인 까나뒤센 또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겨나갔는지, 어떤 준비와 활동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샴페인은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일상적으로 친구와 가족과 함께 즐기는 음료입니다. 샴페인을 여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죠. 하지만, 샴페인은 함께 나눌 때 더욱 즐겁습니다. 때문에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과 여행 금지는 샴페인 소비에 큰 영향을 끼쳤죠. 하지만 저희 까나뒤센은 이런 때일수록 고객과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만남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에 영감을 주는 사진이나 영상들을 올리며 고객과 소통하려 시도했죠. 여러분도 우리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많이 방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까나뒤센 인스타그램 @canardduchene(링크)유튜브 채널(링크)

 

한국의 애호가들에게 샴페인 까나뒤센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특히 프랑스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이유도 설명해 주세요.

1868년 설립한 까나뒤센은 가족 경영으로 유지되다가, 1978년 LVMH 그룹 소유의 샴페인 뵈브 클리코(Champagne Veuve Clicquot) 소유가 되었습니다. 까나뒤센은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 전통에 기반한 샴페인 하우스로, 프랑스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까나뒤센의 인기가 높아지자 LVMH는 까나 뒤센의 메인 타깃을 유럽 시장으로 확대했죠. 2003년엔 까나뒤센의 잠재력을 높이 산 거대 와인 그룹 알랭 티에노(Alain Thiénot)가 까나뒤센을 인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도 프랑스 소매 시장 판매 2위에 올라 있으며, 전 세계 60개가 넘는 나라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까나뒤센이 추구하는 샴페인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특히 다른 샴페인 하우스와 다른 까나뒤센만의 특장점을 알려주세요.

까나뒤센의 스타일은 피노 누아 품종에 의해 좌우됩니다. 너무도 당연한 것이 우리의 근거지인 몽타뉴 드 랭스는 피노 누아 재배의 중심지이니까요. 우리 셀러 마스터 로랑 페두(Laurent Fédou)는 피노 누아 품종의 파워보다는 섬세함과 우아함을 표현하려 노력합니다. 여기엔 까나뒤센의 두 창립자에 대한 헌정의 의미 또한 담겨 있죠. 로랑 페두는 다양한 노하우를 활용해 피노 누아의 복합성을 유지하고 완벽한 밸런스를 지닌 샴페인을 만듭니다.

 

포도는 주로 어느 지역에서 수급하나요? 그랑 크뤼 및 프르미에 크뤼 포도밭의 포도는 얼마나 사용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우리는 네고시앙(Negociant)이므로 샴페인 전 지역에서 포도를 구입하며, 빈티지에 따라 그 비율이 달라집니다. 그래도 매년 수많은 경험을 하기에 어떤 마을, 어떤 생산자의 포도가 우리를 만족시키는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죠. 우리는 특정 레시피를 가지고 있지 않고, 셀러 마스터 로랑 페두는 모든 샘플을 블라인드 테이스팅 해 각 샴페인 별로 최종 블렌딩에 사용할 것들을 결정합니다. 때문에 미리 어떤 밭의 포도를 어떤 샴페인에 사용한다고 정해 놓지 않습니다. 다만, 예를 들어 샤를 7세(Charles VII) 같은 프리미엄 샴페인의 경우 최종 블렌딩에 사용되는 와인들은 100%는 아닐지라도 대부분 프르미에 크뤼나 그랑 크뤼 밭의 것들입니다.

 

양조나 숙성 등 생산 방식에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

샴페인이 되려면 병입 후 효모 잔여물(lees)과 함께 최소 15개월 이상 숙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까나뒤센은 모든 샴페인을 최소 3년 이상 숙성해 출시합니다. 때문에 버블은 매우 섬세하고 풍미의 표현력을 극대화한 샴페인을 만들 수 있죠.

 

까나뒤센의 샴페인들 중 비건 인증을 받은 것들이 많습니다.  

채식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채식을 하는 분들을 존중하기 위해) 우리가 비건 인증을 받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까나뒤센은 청징을 할 때 계란 흰자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채식을 하시는 분들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양질의 포도를 얻기 위해 포도밭을 지키고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까나뒤센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까나뒤센은 환경 보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3년 로랑 페두가 셀러 마스터가 된 이후로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했고요. 보유한 30헥타르 이상의 포도밭은 모두 '샴페인 지속가능 포도 재배 인증(Viticulture Durable en Champagne, VDC)'을 받았으며, 그중 9 헥타르는 유기농 인증 또한 획득했습니다. 포도를 구매하는 포도밭들 또한 2020년까지 79%에 이르는 VDC 인증을 받았고요. 이는 유기농 3.5%, VDC 인증 15%라는 샴페인 지역 전체 평균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까나뒤센은 물과 전기의 사용량을 줄이고 병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어 탄소 배출량 또한 감소시켰으며, 포장재로 재활용 종이를 사용하는 등 환경 보호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 샴페인 까나뒤센의 셀러 마스터 로랑 페두 ]

2003년부터 20년 동안이나 셀러 마스터로 재직하고 있는 로랑 페두가 까나뒤센의 품질과 스타일에 기여한 바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로랑 페두는 까나뒤센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까나뒤센 또한 로랑 페두의 모든 것이죠. 20년 동안 로랑 페두는 열정을 다해 까나뒤센 샴페인의 품질을 대대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는 피노 누아를 중심에 세워 섬세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정립했고, 음식 페어링을 위한 레오니(Léonie) 레인지를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레오니는 그가 특별히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샴페인이죠. 2017년에는 최고의 와인메이커에게 주는 '트로페 샹파누아즈(Trophées Champenois)'를 수상했습니다. 동료들에 의해 선정되는 샴페인의 오스카 같은 상인데, 그의 헌신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어떤 인식과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까나뒤센의 샴페인을 한국 애호가들이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요? 

한국에서 까나뒤센 샴페인의 개성을 느끼고 진정으로 우리 샴페인을 사랑해 줄 수 있는 애호가들을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수입사 히든셀러 담당자들의 열정과 전문성이 그 길을 열어주는 핵심 요소라고 확신합니다. 까나뒤센 샴페인은 자유로의 초대장과 같습니다. 자유로운 정신을 일깨우죠. 관습에서 해방된 까나뒤센의 자유분방한 스타일은 현재를 사는 젊은이들을 반영합니다. 까나뒤센을 설립한 1868년부터 그래 왔어요.

 

한국 음식이나 아시안  푸드와의 페어링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까나뒤센 샴페인은 아시안 푸드와도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브뤼(brut) 혹은 브뤼 로제는 석화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레오니 브뤼는 굴전이나 굴찜, 그리고 조개탕, 홍합탕, 대구탕 등 맑은 국물의 해물탕과 잘 어울립니다. 샤를 7세 블랑 드 블랑은 모든 종류의 초밥과 생선회와 두루 어울리며 샤를 7세 블랑 드 누아는 게, 바닷가재, 새우 등 갑각류와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퀴베 '브이'(Cuvee 'V') 등 빈티지 샴페인은 한국식 비프 타르타르라고 할 수 있는 육회, 그리고 육전이나 해물파전, 다진 고기나 해산물로 속을 채운 깻잎전, 고추전 등과 함께 마셔 보세요. 

 

마지막으로 한국의 와인 애호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편하게 부탁드립니다.

뤼드에 있는 까나뒤센 샴페인 하우스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프랑스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까나뒤센에 들러 주세요. 파리에서 동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으며, 당일치기나 1박 여행 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샴페인 현지에서 즐기는 까나뒤센 샴페인만큼 훌륭한 것은 없을 겁니다.

 

아래는 샴페인 까나뒤센 출시 기념 디너에서 만난 까나뒤센의 매력적인 샴페인들이다.

 

샴페인 까나뒤센, 브뤼 NV  Champagne Canard-Duchene, Brut NV

은은한 금빛 컬러에 잔잔한 버블. 산미가 적어 편안하며 넉넉하고 둥근 인상이다. 과일 풍미와 이스트 뉘앙스의 밸런스가 좋다. 피노 누아(Pinot Noir) 40%, 피노 뫼니에(Pinot Meunier) 40%, 샤르도네(Chardonnay) 20% 블렌딩해 양조하며, 셀러에서 3년 이상 숙성해 출시한다. 

 

샴페인 까나뒤센, 로제 브뤼 NV  Champagne Canard-Duchene, Rose Brut NV

매혹적인 로즈 골드 컬러에 잔잔한 버블. 코를 대면 톡 쏘는 스파이스와 향긋한 꽃 향기가 어우러진다. 입에 넣으면 새콤한 앵두 같은 상큼함이 깔끔한 인상을 남긴다. 피노 뫼니에 40%, 피노 누아 20%, 샤르도네 30%를 블렌딩하며, 10%는 아름다운 컬러를 위해 피노 누아로 양조한 레드 와인을 블렌딩한다. 셀러에서 3년 이상 숙성해 출시한다.

 

샴페인 까나뒤센, 레오니 브뤼 NV  Champagne Canard-Duchene, Leonie Brut NV

밝은 골드 컬러에 잔잔한 버블. 상큼한 레몬, 스위트 스파이스, 미네랄 뉘앙스가 어우러져 상쾌한 첫인상을 선사한다. 입에서는 쌉쌀한 핵과 풍미와 파인애플 같은 노란 과일 풍미가 가벼운 이스트 힌트와 함께 독특한 여운을 남긴다. 피노 누아 50%, 피노 뫼니에 30%, 샤르도네 20%를 블렌딩하며, 셀러에서 3년 이상 숙성해 출시한다.

 

샴페인 까나뒤센, 브뤼 빈티지 2014  Champagne Canard-Duchene, Brut Millesime 2014

살짝 짙은 골드 컬러에 섬세한 버블이 느껴진다. 상큼한 레몬 껍질과 자두 같은 핵과, 갓 구운 빵의 구수한 풍미가 인상적이다. 입에 넣으면 크리미, 버터리한 뉘앙스에 신선한 산미와 약간의 타닌감이 더해져 단단한 구조감을 선사한다. 장기 숙성용으로도 적절한 빈티지 샴페인. 피노 뫼니에 70%, 샤르도네 20%, 피노 누아 10%를 블렌딩하며, 셀러에서 4년 이상 숙성해 출시한다.

 

샴페인 까나뒤센, 샤를 7세 블랑 드 블랑 NV  Champagne Canard-Duchene, Charles VII Blanc de Blancs NV

아름다운 골드 컬러에 크리미한 버블. 상큼한 레몬 크림과 신선한 서양배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룬다. 입에서는 산뜻한 신맛을 타고 풍부한 과일맛이 느껴진다. 우아하고 기품 있는 프리미엄 샴페인. 리저브 와인의 블렌딩 비율이 30%로 높다. 샤르도네만 100% 사용해 양조했으며, 셀러에서 4년 이상 숙성해 출시한다. 샤를 7세 샴페인은 까나뒤센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1968년 처음 출시했다.

 

샴페인 까나뒤센, 샤를 7세 블랑 드 누아 NV  Champagne Canard-Duchene, Charles VII Blanc de Noirs NV

살짝 짙은 골드 컬러에 크리미한 버블. 흰 자두 등 핵과와 사과 콤포트, 은은한 토스티 힌트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진다. 입에 넣으면 모과, 다양한 붉은 베리 풍미가 밀도 높게 드러난다. 직설적인 표현력이 인상적인 샴페인. 피노 누아 70%, 피노 뫼니에 30%를 블렌딩해 양조하며, 셀러에서 4년 이상 숙성해 출시한다.

 

샴페인 까나뒤센, 뀌베 '브이' 브뤼 나튀르 빈티지 2012  Champagne Canard-Duchene, Cuvee 'V' Brut Nature Millesime 2012

반짝이는 황금색에 섬세한 버블이 끊임없이 피어오른다. 진한 핵과 풍미에 풍부한 이스트 풍미가 어우러져 넘치는 생동감을 표현한다. 데고르주멍 이후 당분을 첨가하지 않은 브뤼 나튀르 샴페인임에도 완숙한 과일 풍미가 달콤한 인상을 남긴다. 여운은 길며, 뒷맛은 깔끔하다. 피노 누아 70%, 피노 뫼니에 30%를 블렌딩해 양조하며 셀러에서 10년 이상 숙성해 출시한다. 뀌베 'V'는 2018년 설립 150주년을 기념해 창립자인 빅터 까나르에게 헌정하는 의미를 담아 처음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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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한국 시장에 소개된 샴페인 까나뒤센(Champagne Canard-Duchene). 한국 애호가들에겐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프랑스 현지에서는 큰 사랑을 받는 샴페인 하우스다. 1868년 몽타뉴 드 랭스(Montagr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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