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에 선명한 오스트리아 국기 문양.
바인리더 리슬링 리드 쿠글러(Weinrieder, Riesling Ried Kugler).
바인리더(WeinRieder)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와인 생산 지역 바인비어텔(Weinviertel)의 중앙에 위치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현재 소유주 프리츠 리더(Fritz Rieder) 할아버지가 1928년 와이너리를 설립했는데, 현재는 독일에서 인턴십을 마치고 돌아온 아들 루카스(Lukas)가 와인 양조를 책임진다. 포도밭은 남향, 남서향의 구릉지대에 위치해 있어 높은 품질의 포도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듯한데,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각 매체의 높은 평가와 각종 대회의 수상 이력이 어지러울 정도로 쭉 나열돼 있다.
백 레이블에도 로버트 파커의 코멘트가 똭! 마케팅적으로도 상당히 노력을 기울이는 생산자인 것 같다.
이외에도 백 레이블에 이런 저런 정보들이 있는데, 약간의 당도가 느껴지는 할프트로켄(Halbtrocken) 등급이라는 것과 손으로 수확한다는 것, 그리고 비건(Vegan) 와인이라는 것 등등. 그나저나 할프트로켄인데 13%의 알코올을 뽑아냈다는 건 포도가 매우 완숙했다는 의미일 텐데, 과연 산미 밸런스나 미묘한 뉘앙스는 어떨지.
리드 쿠글러(Ried Kugler)의 리드는 싱글 빈야드(single vineyard)를 의미하며, 리슬링과 그뤼너 펠트리너(Gruner Veltliner) 포도밭에만 사용할 수 있다.
Weinrieder, Riesling Ried Kugler 2021 / 바인리더, 리슬링 리드 쿠글러
코를 대니 확연한 어린 느낌. 영롱한 미네랄과 화한 허브, 달콤한 백도 향이 공존한다. 입에 넣으면 둥근 미감에 상큼한 신맛, 그리고 본격적인 단맛까지는 아니지만 약간의 잔당감이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 온도가 살짝 올라가며 달큼한 자두 사탕 같은 풍미가 강하게 드러난다. 아직 매우 어린 상태라 조금 더 숙성 후에 마시면 좋았겠지만 이대로도 제법 맛있었다.
서담해물의 다양한 음식들과도 찰떡궁합.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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