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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칵테일·홈텐딩

코냑 하이볼(Cognac Highball), 부드럽고 편안한 하이볼의 원조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6. 6.

오랜만에 제대로 만드는 코냑 하이볼(Cognac Highball).

 

주락이월드 하이볼 특집 편을 보다가 브랜디 하이볼에 뽐뿌 받아서 만들어 봤다. 요즘은 위스키 하이볼이 유행이지만, 원래 하이볼 기주의 원조는 브랜디라고. 

 

 

오미로제 오미자청으로 만든 창작 칵테일, 문경 브리즈(Mungyeong Breeze)

얼마 전 오미나라 방문 때 사온 오미로제 앤(OmyRose N). 문경산 오미자로 만든 그야말로 '특급 오미자청'이다. 오미나라에서 만드는 술들만큼이나 맛있는 오미자청이랄까. 그래서 오미나라 갈 때

wineys.tistory.com

마지막엔 증류식 소주와 오미자청을 쓰는 하이볼도 하나 나오는데, 예전에 만들었던 창작 칵테일도 새록새록 떠오르더라는.  

 

어쨌거나 브랜디 하이볼 만드는 방법으로 탄산수를 사용하는 방법과 진저에일을 사용하는 방법 두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진저에일을 사용할 경우는 레몬 웨지를 추가하는 게 좋다는 것이 포인트. 아무래도 진저에일의 단맛과 균형을 이룰 신맛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상큼한 풍미도 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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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저에일을 사용한 하이볼을 만들기로 했다. 하이볼은 탄산수로 만드는 걸 선호하는 편이지만, 영상에 출연한 조승원 기자가 진저에일 하이볼이 훨씬 낫다는 표정을 지었기 때문이다. 마침 집에 레몬이 있기도 했고.

영상에서 이성하 바텐더가  알려준 방법 대로 정확히 따라 했다. 얼음 잰 롱 드링크 글라스를 칠링 해서 물을 따라낸 후 코냑 30ml를 넣고 25회 스터. 진저에일을 얼음이 닿지 않게 천천히 넣어 풀업 한 후 3회 정도 저어 준다.

 

그리고 레몬 웨지를 가볍게 짜 넣으면 완성.

 

코냑만 넣어 스터 할 때부터 코냑의 과일 & 오크 풍미가 달콤하게 드러난다. 완성된 후에는 은은한 바닐라 향에 레몬의 상큼함이 더해지는 느낌. 입에서는 가벼운 단맛이 편안하게 드러나며 목 넘김 후에도 깔끔하게 떨어져 자꾸 다음 모금을 부른다.

 

와, 이거 조승원 기자님이 왜 그렇게 좋아했는지 알겠다. 여름 내내 자주 마시게 될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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