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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공부/와인21 기고

282. 여름에도 시원하게 즐기자! 킨타 두 노발(Quinta Do Noval)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7. 1.

화이트 포트와 토닉 워터를 얼음 잰 글라스에 1:2 혹은 1:3 비율로 섞어서 시트러스 휠을 곁들여 마시는 간단한 칵테일은 거의 대부분의 포트 와인 메이커들이 밀고 있다. 실제로 더운 여름에 마시면 더위를 싸악 가시게 해 주는 쿨한 칵테일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포트 와인은 쌀쌀한 가을부터 겨울에 주로 마시는 칵테일로 인식되는 것이 사실. 하지만 살짝 시원하게 칠링 해서 맛있는 디저트에 곁들이면 여름에도 즐겁게 마실 수 있다. 여름이라고 포트를 피하지 말자. 특히 위대한 생산자의 포트라면 더욱.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여름에도 시원하게 즐기자! 킨타 두 노발(Quinta Do Noval)

5월의 마지막날 점심, 서울 가락동 로스트앤베이크에서 킨타 두 노발(Quinta Do Noval) 와인 런치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마케팅 디렉터 자비에 산체스(Xavier Sanchez) 씨가 참석해 킨타 두 노발의 주요 와인들을 직접 소개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식전주로 제공한 화이트 포트 토닉. 타 두 노발의 익스트라 드라이 화이트 포트(Extra Dry White Port)와 진로 토닉 워터를 얼음 재운 글라스에 1:2 비율로 섞은 이 칵테일은 초여름 낮의 열기를 식히고 참석자들의 갈증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여기에 레몬이나 오렌지 슬라이스를 한 조각 넣으면 더욱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휴일 오전의 브런치에 곁들여도 더할 나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비에 산체스 씨 또한 참석자들이 말끔히 비운 화이트 포트 토닉 글라스들을 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킨타 두 노발 익스트라 드라이 화이트 포트로 만든 화이트 토닉 칵테일 ]

일반적으로 포트(Port)는 주로 겨울에 즐기는 와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진한 컬러에 어울리는 농밀한 질감과 풍부하고 달콤한 맛 때문에 여름에 마시기에는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맛있는 포트 와인을 겨울에만 즐긴다면 너무 아쉽다. 일단 드라이 화이트 포트는 그 자체만으로 시원하게 칠링해 여름에 즐기기 좋은 와인이다. 가벼운 핑거 푸드는 물론 연어나 해산물 샐러드, 스시, 다양한 치즈, 올리브, 견과류, 잼 등을 곁들인 샤퀴테리와도 환상적인 궁합을 보인다. 수육이나 편육, 순대 등과도 잘 어울린다. 위와 같이 화이트 포트 토닉으로 마시는 방법도 있다. 이래저래 쓰임새가 적지 않다. 

다른 포트 와인이라고 다르지 않다. 루비 포트(Ruby Port)나 토니 포트(Tawny Port)는 10℃ 정도로 조금 차게 칠링해 육류 요리와 함께 마시면 일반 레드 와인보다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 식후에 주로 즐기는 에이지드 토니 포트(Aged Tawny Port)나 빈티지 포트(Vintage Port)도 12-15℃ 정도로 서늘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견과류, 초콜릿을 사용한 맛있는 디저트들과 환상의 콜라보를 이루는 이런 포트 와인들을 즐기다 보면 다가올 여름 더위는 안중에도 없어질지 모른다.

 

[ 다양한 디저트와 킨타 두 노발 10년 숙성 토니 포트 ]

가장 뛰어난 포트 와인 생산자 중 하나로 꼽히는 킨타 두 노발은 1715년 설립했다. 해발 100~350m의 경사로에 145헥타르의 계단식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는데, 물 빠짐과 채광이 좋아 양질의 포도를 생산한다. 특히 가장 뛰어난 6헥타르 구획에서 재배한 포도는 불멸의 와인으로 불리는 '킨타 두 노발 나시오날 빈티지 포트(Quinta Do Noval Nacional Vintage Port)'에 사용한다. 훌륭한 빈티지에만 만드는 이 와인은 생산량이 2-300 케이스 정도로 매우 적어 구하고 싶어도 쉽게 구할 수 없다. 2011 빈티지의 경우 <와인 애드버킷>, <제임스 서클링>, <와인 앤수지애스트> 등으로부터 모두 100점 만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킨타 두 노발의 대표적인 와인 5종을 만날 수 있었다. 그중 한 병은 포트 와인이 아닌 일반 레드 와인으로, 다양한 식사 메뉴에 곁들일 수 있는 범용성과 친근함을 갖췄다. 특히 덥고 습할 예정이라는 올여름, 타 두 노발의 와인들을 마시며 시원하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킨타 두 노발, 익스트라 드라이 화이트 포트 Quinta Do Noval, Extra Dry White Port  

약간의 산화 뉘앙스와 함께 서양배, 말린 살구, 완숙한 자두 풍미와 시트러스의 신맛, 약간의 단맛이 어우러진다. 은은한 흰 꽃 향과 아몬드 뉘앙스도 살짝 감도는 듯하다. 밸런스가 좋아서 알코올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으며 목 넘김 후에도 깔끔하고 개운한 인상을 남긴다. 말바시아 피나(Malvasia Fina), 구베이오(Gouveio), 라비가토(Rabigato), 코데가(Códega) 등 포르투갈 토착 품종을 사용해 50%는 껍질과 함께 침용 및 발효하고, 나머지는 침용 없이 18-20℃의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한다. 이후 90%는 오래된 나무통에서, 나머지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평균 2년 정도 숙성한다.

 

킨타 두 노발, 세드로 두 노발 비노 틴토 Quinta Do Noval, Cedro Do Noval Vinho Tinto 2018

주정 강화 와인이 아닌 드라이 레드 와인이다. 밀도 높은 블랙베리, 검은 자두 풍미와 가벼운 스파이스, 허브, 바닐라 오크 뉘앙스가 매력적으로 드러난다. 적절한 산미와 부드러운 타닌이 조화를 이루며 스모키 힌트와 초콜릿 피니시 또한 매력적이다. 세드로 뒤 노발이라는 와인명은 킨타 두 노발의 테라스에 있는 도우로 지역 고유의 침엽수 이름에서 유래했다. 투리가 나시오날(Touriga Nacional) 55%, 투리가 프란체사(Touriga Francesa) 15%, 틴토 카웅(Tinto Cão) 5%에 시라(Syrah) 25%를 블렌딩 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7일 동안 침용 및 발효한 후 젖산발효까지 진행하며, 프렌치 오크 배럴(12% new)에서 10개월 숙성한다.

 

킨타 두 노발, 10년 토니 포트 Quinta Do Noval, 10 Year Old Tawny Port  

말린 레드 베리와 체리, 커런트 풍미에 오렌지 마말레이드처럼 상큼하면서도 톡 쏘는 스파이스가 곁들여진다. 뒤이어 시원한 민트와 고혹스러운 정향, 시나몬, 루이보스 같은 허브와 스파이스, 피칸 같은 은근한 견과 힌트, 은근한 산화 뉘앙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우아하고 원숙한 인상이 매력적인 에이지드 토니 포트. 투리가 나시오날, 투리가 프란체사, 틴토 카웅, 소사웅, 틴타 로리츠 등의 품종을 전통적인 발효조(lagares)에서 발로 으깨 풍미와 컬러를 충분히 추출한다. 커다란 오크 캐스크에서 평균 10년 숙성한 다양한 빈티지의 와인들을 블렌딩해 병입한다. 

 

킨타 두 노발, 레이트 보틀드 빈티지 포트 Quinta Do Noval, LBV Port 2015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 검은 베리 풍미가 명확히 드러나며 바닐라와 감초 향이 은은하게 감돈다. 입에서는 촘촘한 타닌과 신선한 신맛이 은근한 단맛과 하모니를 이루며, 건포도 같이 진한 과일맛은 부드러운 질감을 타고 피니시까지 기분 좋게 이어진다. 투리가 나시오날, 투리가 프란체사, 틴타 로리츠, 틴토 카웅, 소사웅 등의 품종을 전통적인 발효조에서 발로 으깨 풍미와 컬러를 충분히 추출한다. 이후 일반적인 빈티지 포트보다 2년 더 긴 4년 동안 중성적인 오크통에서 숙성해 여과하여 병입한다. 때문에 추가 숙성이나 디캔팅 할 필요가 없다. 구매 후 바로 오픈해 신선한 풍미를 즐기면 된다.

 

킨타 두 노발, 빈티지 포트 Quinta Do Noval, Vintage Port 2018

잔잔하고 차분한 첫인상. 블랙베리, 블루베리, 블랙커런트 등 검은 베리 풍미가 섬세하면서도 밀도 높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실키한 타닌, 싱그러운 신맛과 조화를 이루는 단맛이 견고한 구조를 형성한다. 농밀하면서도 정제된 인상에 시원한 민트, 고혹적인 다크 초콜릿 풍미가 꿈결 같은 여운을 남긴다. 아직 많이 어리지만 그 잠재력만은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앞으로 30년 이상 아름답게 진화해 갈 와인. 투리가 나시오날, 투리가 프란체사, 틴타 카웅, 소사웅 등의 품종을 전통 발효조에서 발로 으깨 풍미와 컬러를 충분히 추출한다. 이후 오크통에서 18개월 숙성해 병입한다. 2018 빈티지는 여름 중반까지 비가 많이 내리고 다소 서늘했으나, 이후 덥고 건조한 날씨를 유지해 건강하고 생리적으로 완숙한 최상급 포도를 수확했다.

 

[ 킨타 두 노발의 마케팅 디렉터, 자비에 산체스 씨 ]

 

 

여름에도 시원하게 즐기자! 킨타 두 노발(Quinta Do Noval) - 와인21닷컴

가장 뛰어난 포트 생산자 중 하나로 꼽히는 킨타 두 노발은 1715년 설립했다. 해발 100~350m의 경사로에 145헥타르의 계단식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는데, 물 빠짐과 채광이 좋아 양질의 포도를 생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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