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e Huet, Clos du Bourg Vouvray Sec 2018 / 도멘 위에, 클로 뒤 부르 부브레 섹 2018

도멘 위에, 클로 뒤 부르 부브레 섹 2018(Domaine Huet, Clos du Bourg Vouvray Sec 2018). 오랜만에 마시는 루아르 슈냉 블랑(Chenin Blanc)이다.

 

@요수정

오랜만에 방문한 요수정에서 마셨다.

 

Domaine Huet, Clos du Bourg Vouvray Sec 2018 / 도멘 위에, 클로 뒤 부르 부브레 섹 2018

반짝이는 옐로 골드 컬러. 오렌지 마멀레이드 같은 풍미가 은은하게 드러나며 석고 같은 미네랄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입에 넣으면 가벼운 유질감이 동글동글한 미감을 선사하며 완숙 복숭아처럼 주시한 풍미어 편안한 하모니를 이룬다. 전반적인 밸런스가 매우 좋으며 잘 살아있는 산미는 피니시까지 길게 이어져 음식과도 매우 잘 어울린다. 와인 자체도, 음식과도, 분위기와도 매우 조화로운 와인.

도멘 위에의 와인들은 보이면 지속적으로 사야 할 것 같다.

 

도멘 위에(Domaine Huet)는 파리에서 비스트로를 하던 빅터 위에(Victor Huet)가 1928년 루아르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당시 훌륭한 밭으로 꼽히던 르 오 리외(Le Haut-Lieu)를 구입했고 이후 그의 아들 가스통(Gaston)이 1957년 르 몽(Le Mont), 1963년 끌로 뒤 부르(Clos du Bourg)를 구입해 대표적인 3개 포도밭의 토대를 만들었다. 1971년 가스통의 사위 노엘 팽게(Noël Pinguet)가 도멘에 합류하면서 스타일을 다양화하고 올드 빈티지 와인을 출시하며 부브레의 전설적인 생산자로 명성을 높였다.

2002년 갸스통이 세상을 떠나자 도멘은 뉴욕의 사업가이자 헝가리 토카이의 와인 생산자 키라유드바르(Királyudvar)의 소유주 앤소니 황(Anthony Hwang)에게 매각된다. 매각 이후에도 노엘은 도멘 위에에 남아 와인을 만들었다. 하지만 황 패밀리(Hwang Family)가 드라이 와인의 생산량을 늘리기 원하면서 이견이 생겼고, 2012년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노엘과 함께 와인을 만들던 빈야드 매니저 벤자민 졸리보(Benjamin Joliveau)가 그대로 남아 앤소니 황의 자녀들인 총괄 책임자 사라(Sara), 매니징 디렉터 스테판(Stefan)과 함께 와인을 만든다. 벤자민 졸리보는 30여 년 동안 도멘 위에에서 함께 일했던 셀러마스터 장 베르나 베르토메(Jean-Bernard Berthomé)에게 전수받은 노하우를 그대로 물려받아 적용하고 있다. 

 

도멘 위에는 부브레 슈냉 블랑(Chenin Blanc)을 대표하는 생산자 중 하나다. 슈냉 블랑은 9세기부터 부브레를 대표하는 품종으로 자리매김했고, 이 지역의 포도밭들은 14세기부터 훌륭한 품질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도멘 위에를 대표하는 세 포도밭은 자타 공인 그랑 크뤼 급으로 평가된다. 

'르 오 리외'는 도멘의 역사가 시작된 밭으로, 5헥타르로 시작해 현재는 9헥타르가 되었다. 갈색 점토질 토양으로 신선하면서도 짙은 과일 풍미가 드러나는 와인을 만든다. '르 몽'은 루아르를 대표하 라임스톤 토양인 튀포(tuffeau) 위에 부싯돌(silex) 같은 자갈과 녹색 점토층이 섞여 있다. 쨍한 산미와 미네랄이 특징이며 탄탄한 구조감을 지니고 다. '클로 뒤 부르'는 9세기에 만든 돌담으로 둘러싸인 6 헥타르 크기의 포도밭이다. 부브레에서 가장 오래된 밭 중 하나로, 튀포 기반 위에 얇은 점토 석회질 토양이 덮여 있다. 둥근 질감에 풍미의 밀도가 높아 깊은 맛을 낸다. 

수확과 양조는 포도밭 별로 진행한다. 줄기 제거 없이 천천히 압착해 24시간 동안 안정화 한 다음 50%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나머지는 오래된 오크통에서 발효한 후 6개월 정도 숙성한다. 병입 후에는 항상 13°C로 유지되는 튀포 동굴에서 천천히 숙성한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