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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Empson(Monte Antico), Supremus 2013 / 엠슨(몬테 안티코), 수프레무스 2013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9. 30.

바비큐와 함께 마신 토스카나 와인, 수프레무스(Supremus).

 

몬테 안티코(Monte Antico)로 유명한 닐 엠슨(Neil Empson)과 30년 지기 친구이자 폰토디(Fontodi), 펠시나(Felsina), 노졸레(Nozzole) 등에 관여한 유명 컨설턴트 프랑코 버나비(Franco Bernabei)가 함께 만든 와인이다. 산지오베제(Sangiovese) 75%에 메를로(Merlot) 15%와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0%을 블렌딩 해 오크통에서 14개월 숙성한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스타일 와인이다.

 

사실 국내에서 가성비 와인으로 인기가 많은 몬테 안티코가 개취에는 전혀 안 맞는다. 그래서 이 와인도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의미 있는 2013년 빈티지에 폰토디 와인 컨설턴트가 관여했다고 하니 구입해 봤다.

 

Empson(Monte Antico), Supremus 2013 /  엠슨(몬테 안티코), 수프레무스 2013

검붉은 루비 컬러에 오렌지 림이 살짝 디벨롭되었다. 붉은 베리와 체리, 자두 풍미가 제법 영롱하게 드러나며 시나몬, 감초 같은 스위트 스파이스가 살짝 곁들여진다. 입에 넣으면 풀 바디에 신맛은 생각보다 약한 편이며, 타닌은 부드럽게 녹아들어 편안하게 느껴진다. 함께 먹은 한우 등심, 가브리살 숯불구이와 아주 잘 어울렸다. 

빈티지로부터 10년이 지났는데 아직 과일 맛이 생생하고 추가 숙성 여력 또한 충분해 보인다. 그렇다고 드라마틱한 변화나 복합성을 드러낼 것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풍요로운 추석 연휴...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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