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음주/와인

@요수정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9. 3.

오랜만에 방문한 요수정.

 

정말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다.

 

먹을 준비 완료.

 

시작은 Domaine Huet, Clos du Bourg Vouvray Sec 2018. 둥글둥글한 질감에 반짝이는 산미, 감귤류의 풍미와 은은한 미네랄이 아주 매력적인 와인이다.

 

전어를 메인으로 사용한 핑거 푸드.

 

부브레와 아주 잘 어울렸다.

 

바게트 위에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가리비 세비체를 올렸다. 이거 완전 취저...

 

그릭 요거트 소스에 참돔... 이건 취저 더하기 취저!

 

31일 숙성한 돼지 등심 커틀릿. 

 

이런 돈가스집 회사 근처에 있으면 일주일에 한 번은 무조건 갈 텐데... 막 이러며 ㅋㅋㅋ

 

고기가 나왔으니 레드도 한 잔. Clos Saint Jean, Chateauneuf-du-Pape Non-Filtre 2018. 바이올렛 같은 꽃향기가 블랙커런트, 블랙베리 등 검붉은 베리 풍미와 함께 화사하게 드러난다. 은은한 가죽 뉘앙스에 감초 힌트 또한 매력적. 향긋 복합적 미감은 드라이하고 산미는 조금 낮은 편인데, 향긋한 인상과 부들부들한 타닌 덕인지 높은 도수(16%) 조차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술술 들어간다. 곶감, 계피 등을 넣어 잘 만든 수정과 같은 피니시 또한 굿. 아직 어리지만 맛있다. 

 

생면을 쓴 까르보나라. 

 

마지막은 이탈리아 스파클링. Ca dei Frati, Cuvee dei Frati Vino Spumante di qualita Brut Metodo Classico. 신선한 허브 향과 상큼한 시트러스, 청사과 등 전반적으로 시원하고 깔끔한 인상이 지배적인 스파클링이다. 날 선 산미 또한 깔끔하다. 여린 듯 강건함을 갖춘 스타일 

 

전통 방식으로 만든 스푸만테로, 2023년에 데고르주멍을 다.

 

와규 살치살 로스트. 아래 매시 포테이토를 깔았다. 레드 와인과 찰떡궁합.

 

마스카포네 질감의 두부도 단품으로 추가. 마지막에 안주 삼아 먹으며 마무리하기 좋다.

 

요건 티라미수... 라기보다는 브라우니인 것 같은데;;; 그래도 맛있으니 됐지 뭐 ㅋㅋㅋㅋ

 

그리고는 술이 부족해서 결국 맥주 한 병을 더 시키고 말았다능;;;

 

좋은 후배들과 맛있게 잘 먹었다. 행복하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