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종료 기념 런치로 방문한 스시 다이이치(Sushi Daiichi). 사무실 바로 옆 건물인데 이런 집이 있는지도 몰랐네.
런치는 12시, 1시 30분 두 타임으로 나뉘어 있는데 우리 멤버가 두 번째 타임을 전세 냈다.
바로 본론으로.
크런치 볼을 올린 자완무시. 안에는 새우(?)가 들어 있는데 너무 뜨거워서 입이 다 데일 뻔했다. 맛은 좋았음.
얇게 썬 한치. 아래 우뭇가사리와 함께 마시듯 한 입에.
밥 위에 올린 안키모. 꼬숩다.
씨겨자를 올린 연어. 위스키 숙성을 하셨다는데 상당히 잘 어울렸다.
동해에서 잡은 어린 생참치. 살짝 불질해서 간장을 가볍게 발랐다.
성대.
장국으로 입을 씻는 와중에,
사시미 칼이 눈에 들어온다. 마음에 품고 있던 칼을 내려놓는 순간 칼이 눈에 보이다니 ㅋㅋㅋㅋ
한치.
전갱이.
고등어. 등 푸른 생선이 연속으로 나오는데 전갱이가 조금 더 담백하고 고등어는 바다맛이 진하다.
불질한 청어.
가지로 입가심.
불질한 참치 뱃살.
새우에도 불질을 하셨다. 맛은 있었지만, 음...
불질이 너무 잦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간장도 너무 많이 쓰신다. 네타도 고급 생선을 쓰진 않지만 손질을 잘하셨다는 생각이 들었고 샤리와의 밸런스도 나쁘지 않았는데 재료 본연의 맛을 더 잘 느끼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장어. 하나는 김에 싸 먹고 나머지는 밥과 함께.
상당히 맛있다.
후토마키. 녹색 테두리의 흰 꽃 모양은 의도하신 듯.
교꾸.
바질 셔벗. 중간중간 안 갈린 얼음이 나와서 아쉬웠다.
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맛은 괜찮았던 것 같다. 하지만 뭔가,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TF와 비슷한 느낌이네... 좋았지만, 마무리는 아쉬운.
20231207@스시 다이이치(서울역)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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