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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비노 포트폴리오 테이스팅 2017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5. 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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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묵은지 포스팅...



이탈리아 와인의 던전! 비노비노 포트폴리오 테이스팅 2017. 정말 내노라 하는 이태리 와인들이 모두 모였다. 오, 주여... 이게 정말 한 수입사의 라인업이란 말입니까?


수준급 화이트를 시작으로 엄청난 네임 밸류의 바롤로, 브루넬로로 대표되는 피에몬테와 토스카나 와인들. 프리울리, 베네토부터 아부르쪼, 깜빠니아, 풀리아, 시칠리아는 물론 사르데냐에 이르기까지 이태리 전 지역을 아우르는 라인업. 그라브너, 다미안 등 내추럴 와인과 빈 산토, 파시토, 수준급 그라빠까지 시음할 수 있었다. 정말 감동적이었음.... 4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갔달까. 만나 뵌 분들도 너무 반가웠고^^




메모를 중심으로 간단한 인상만. 나중에 제대로 맛볼 기회가 있길.




Ferghettina, Franciacorta Brut NV  Chardonnay 95%, Pinot Nero 5%

섬세한 플로럴 아로마와 향긋한 배 풍미, 정제된 산미. 접해 본 프란치아코르타 중에는 잔잔하고 가벼운 느낌.





Ferghettina, Franciacorta Milledi Rose 2011  Pinot Nero 100%

피노 누아 100%로 만든 로제 프란치아코르타. 딸기 향기가 달콤하게 드러나는가 싶더니 고혹적인 (장미) 꽃 향기가 화사하게 피어난다. 붉은 베리의 새콤한 산미와 피니시의 가벼운 쌉쌀함도 매력적. 은은하게 감도는 이스트 풍미와의 밸런스도 좋다.





Inama, Vin Soave Soave Classico Superiore 2014 

풋풋하고 신선한 허브, 청사과, 백도 깨끗하고 순수한 향기.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복합적인 오묘함이 느껴진다. 깔끔한 미감에 희미한 꿀과 밀납 같은 미네랄 뉘앙스가 피니시에 남는다. 산미는 잘 살아있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오랜만에 만나는 이나마의 소아베, 역시 훌륭하다. 가르가네가(Garganega) 100%.


Inama, Vigneti di Foscarino Soave Classico Superiore 2014 

좀더 은은한 플로럴 아로마가 강조되며 약간 구수한 견과(아몬드) 향이 곁들여진다. 입에서는 순수한 과일 풍미에 은은한 바닐라 뉘앙스가 더해지며 살집 또한 조금 더 느껴진다(미드풀 바디). 과일 풍미도, 산미도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중용의 상태랄까. 가르가네가 100%


Inama, Vulcaia Fume Sauvignon del Veneto 2012

아카시아 꽃이 흐드러지게 핀 것 같은 기분. 벌꿀, 서양배 풍미에 파라핀 힌트가 더해진다. 입에서는 열대 과일 풍미에 가벼운 오크 풍미와 스치듯 쌉쌀함이 더해진다. 구조감이 좋다. 일반적인 소비뇽에서 느낄 수 없는 스타일. 역시 매력적.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100%.

 

Inama, Carmenere Piu Veneto Rosso 2012

풋풋한 자두, 라즈베리, 포도 본연의 풍미. 레드지만 화이트처럼 가볍고 산미가 살아있으며 가볍게 타닌감이 느껴진다. 미감은 드라이하지만 편안하며 과일 풍미가 순수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가벼운 토양 힌트와 초컬릿 피니시 또한 매력적. 레드를 리셉션으로 마시고 화이트 라인업을 본론에 구성해도 아무 문제 없겠다. 까르미네르 70%에 메를로 30% 블렌딩.





Tiefenbrunner, Muller Thurgau 2013 Alto Adige

자스민 같은 가벼운 플로럴 티, 노란 과일 풍미. 과일 껍질 같이 약간은 거친 뉘앙스가 있지만 시트러스와 서양배 같은 달콤한 과일 풍미는 매력적이다. 지나치게 드라이하지 않은 미감으로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


Rubicini, Vernaccia di San Gimignano 2014

플로럴 아로마, 유자, 자두 풍미가 산뜻한 유질감을 타고 흐른다. 초반 산미는 약한 듯 싶더니 피니시에서 활활 살아난다. 음식과 함께 즐기기 좋은 푸드 와인일 듯.  베르나챠 100%.





Roberto Voerzio, Barolo Rocche dell'Annunziata Torriglione 2008

탁한 가넷 컬러에 루비 코어. 부엽토 같은 토양 향이 명확히 감돌면서도 플로럴 계열 향수 같은 짙은 꽃향기와 미네랄이 느껴진다. 정향과 시나몬 등의 스파이스와 자두, 절인 검붉은 베리 등의 밀도 높은 풍미.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풍미다. 풀 바디에 촘촘한 탄닌, 긴 여운. 시간이 별로 없었지만 공들여 테이스팅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피어나는 게 느껴진다. 상태가 베스트는 아니었던 것 같았음에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와인. 레드의 처음을 너무 강한(?!) 녀석으로 시작했다;;;





Renato Ratti, Nebbiolo d'Alba Occhetti 2014

딸기 중심의 붉은 베리 풍미. 맑고 깔끔한 미디엄(풀) 바디. 평상시라면 참 맛있게 마실 만한.


Renato Ratti, Barolo Marcenasco 2012

옅은 가넷 컬러에 부엽토 힌트. 입에 넣으면 새콤한 레드 베리 풍미, 촘촘하지만 강하진 않은 탄닌, 숙성 뉘앙스. 비교적 가볍게 느껴지는데 처음 마신 보에르쪼의 영향일 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자주 접하진 못했던 생산자인데 괜찮은 품질을 느낄 수 있었음.





Produttori del Barbaresco, Barbaresco 2012

도드라지는 미네랄과 가벼운 레드 베리 풍미. 아직 탄닌도 거칠고 풍미도 디벨롭되지 않았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듯.  


Produttori del Barbaresco, Barbaresco Riserva Montestefano 2011

향긋한 꽃 향기가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화사하게 살아난다. 생수 같이 맑은 미네랄과 방순하면서도 밀도 넘치는 붉은 베리와 체리 풍미. 곱고 여리여리한 스타일이 드러나는 바르바레스코. 역시 시간은 좀 더 필요하다. 가격과 품질을 겸비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생산자.





Le Vigne di Eli, Etna Bianco 2014

핵과 껍질, 레몬청, 미네랄, 오묘한 느낌을 더하는 약간 눅진한 이스트 뉘앙스. 자연적인 느낌의 화이트인데 약간 생소하다. 예전 베난티의 에트나 비앙코를 마실 때도 이런 인상을 받았던 것 같지는 않은데... 살짝 헷갈린다. 카리칸테(Carricante) 100%.

  




Le Vigne di Eli, Etna Rosso 2013

딸기, 체리 등 가벼운 붉은 과일 풍미에 채소 뿌리, 먼지 같은 허브와 미네랄. 가벼운 바디에 적당한 산미, 잔잔한 타닌이 느껴진다. 레이블에 그려진 귀여운 섬 위의 태극기에 눈이 간다. 혹시 독도? 네렐로 마스칼레제(Nerello Mascalese) 95%, 네렐로 카푸치오(Nerello Cappuccio) 5%.


Le Vigne di Eli, Moganazzi-Volta Sciara Etna Rosso 2010

가벼운 숙성 뉘앙스와 함께 향수 같은 꽃과 향긋한 붉은 베리 향기가 매력적으로 드러난다. 미디엄 풀 바디에 생생한 산미, 쫀쫀한 타닌. 은근한 부엽토 뉘앙스와 미네랄이 복합미를 더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에트나 와인. 네렐로 마스칼레제 98%, 네렐로 카푸치오 2%.





Val di Toro, Vermentino Auramaris 2015 Maremma 

서양배, 백도 등 달콤한 흰 과일 풍미에 시트러스 산미. 가볍고 상큼 발랄한 스타일. 쌉쌀한 피니시가 가볍게 남는다. 베르멘티노(Vermentino) 85%, 그레케토(Grechetto) 15%.





Valdicava, Rosso di Montalcino 2013

가벼운 환원취가 걷힌 뒤로 상큼한 붉은 과일과 감귤 같은 신맛. 구조감이 좋고 드라이한, 자연적(!)인 느낌의 RdM. 기억하기 좋은 귀여운 레이블도 인상적.


Valdicava, Brunello di Montalcino Riserva Madonna del Piano 2007

화사한 붉은 꽃 아로마, 민트, 정향 등 명확한 허브. 체리, 딸기 등 붉은 과실 풍미가 명확한 코어를 형성하며 바닐라 뉘앙스가 가볍게 감돈다. 미디엄풀 바디에 드라이한 미감, 10년이 지났음에도 탄닌이 아직 누그러지지 않았다. 좋다.





Argiano, Brunello di Montalcino 2011

오크 바닐라, 말린 꽃잎, 커런트와 풍성한 붉은 베리. 편안한 살집에 풍미의 밸런스가 좋다. 누가 마셔도 좋아할 것 같은 편안하고 친근한 맛.




Cerbaiona, Brunello di Montalcino 2008

화사하고 고혹적인 꽃 향기, 시나몬류의 스윗 스파이스와 정향, 말린 무화과. 입에서는 달콤한 베리 풍미가 코어를 이루며 복합적인 풍미가 다층적인 레이어를 형성한다. 밸런스가 좋으며 타닌은 촘촘하고 피니시에서는 드라이한 미감이 남는다. 와, 대단한 브루넬로. 


그런데 이렇게 대단한 브루넬로들이 계속 나온다.





Chionetti, Dogliani San Luigi 2013

딸기딸기한 풍미에 예전에 마셔 본 Briccolero보다 확실히 심플하고 가볍다. 허나 데일리로 편하게 즐기기엔 매우 나이스한 와인. 사 놓은 것도 한 병 있고 워낙 쟁쟁한 와인들이 많아 가볍게 맛만 보고 넘어갔다.





Collazzi, Liberta 2013 Toscana

매콤한 스파이스, 강한 허브, 커런트, 자두, 검붉은 베리 등 진한 과실 맛. 토스카나의 풍부한 햇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와인. 메를로 55% 시라 30%, 산지오베제 15%.





De Angelis, Pecorino 2015 Offida 

시트러스, 서양배의 달콤함, 플로럴 뉘앙스. 레이블처럼 깔끔하고 심플하다. 페코리노 100%.





Conterno Fantino, Brolo Mosconi 2011

향긋한 붉은 베리, 가벼운 먼지 미네랄, 입에서는 진한 딸기향과 함께 그에 못지않은 오크 바닐라 뉘앙스가 드러난다. 둘이 합쳐지는 날 그 풍미는 엄청나겠지.


Conterno Fantino, Brolo Sori Ginestra 2011

은은한 오크 바닐라는 섬세하게 드러나며 딸기, 체리 등 붉은 베리가 우아하게 드러난다. 입에서는 의외로 촘촘한 타닌이 인상적. 



기본적으로 두 와인 모두에서 세련되고 깔끔한, 모던한 인상을 받았다. 우짜도 훌륭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Elio Grasso, Barolo Runcot Riserva 2006

딸기 향 주위를 감도는 플로럴 뉘앙스, 10년된 바롤로의 은은하고 우아한 향기. 입에 넣으면 강건하고 단단한 구조가 느껴지며 과실 뉘앙스는 여리여리하다. 약간의 파라핀 같은 미네랄 힌트가 느껴진다. 고혹적이다.





Fattoria Piggiopiano, Taffe Ta 2007 Toscana IGT

딸기 등 방순한 붉은 과일 풍미 주위를 감도는 플로럴 아로마, 파라핀 같은 미네랄 힌트. 풍미는 은근하고 우아하며 밸런스가 좋은데 구조감은 강건한 느낌. 훌륭하다... 이런 와인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콜로리노(Colorino) 100%. 콜로리노는 보통 키안티에 약간 블렌딩되는 품종으로 짙은 컬러를 주는 용도로 활용한다. 이렇게 단독으로 만나기는 쉽지 않은 품종.


Fattoria Piggiopiano, Rosso di Sera 2009 Toscana IGT

토양 뉘앙스와 스파이스, 블루베리, 라즈베리, 커런트, 그리고 시원한 민트 허브 향기. 완숙 과일의 풍미가 드러나지만 의외의 단정함이 인상적. 카베르네 소비뇽 90%, 콜로리노 10%.

 




Fay, Valtellina Superiore Carteria 2012 

가벼운 자두, 붉은 베리, 식물성 허브티(루이보스), 은근히 매콤한 스파이스 힌트. 피에몬테의 네비올로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의 네비올로, 아니 키아벤나스카(Chiavennasca) 100%


Fay, Sforzato di Valtellina Ronco del Picchio 2007

먼지, 흙 같은 거친 미네랄, 파라핀 힌트, 허브와 스파이스가 강하게 드러나며 자두와 말린 붉은 베리, 베리 리큐르 같은 풍미가 있다. 초컬릿 피니시로 마무리. 전반적으로 약간의 산화 뉘앙스와 독특한 미네랄이 인상적인 와인. 아마도 천천히 오랜 시간 마셔 보면 더욱 다양한 풍미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다. 한 병 쯤 사서 마셔봐야 할 듯. 아파시멘토 방식으로 2개월 정도 건조하여 만든 와인. 역시 키아벤나스카(네비올로) 100%. 





Giovanni Almondo, Roero Bric Valdiana 2010 

파라핀 같은 미네랄, 스윗 스파이스, 장미, 붉은 베리, 부엽토, 다층적인 레이스에 강한 코어. 탄닌도 탄탄하고 바디감 또한 묵직하다. 엥간한 바롤로 못지 않은 로에로. 네비올로 100%.


Giovanni Almondo, Roero Riserva 2011

은은한 플로럴 아로마에 은근한 붉은 베리 풍미. 앞의 로에로보다 더 우아하고 방순한, 그러면서도 밀도 높은 인상. 앞의 와인이 파이터라면 리제르바는 파이터를 배후 조종(?)하는 미녀 같달까. 네비올로 100%





Il Palazzone, Brunello di Montalcino Riserva 2006

가죽, 정향, 감초, 미네랄 등의 탑 노트. 입에 넣으면 장미와 붉은 베리 풍미가 밀도 높게 드러나며 부엽토 같은 부케가 백드래프트로 치고 올라온다. 복합적인 풍미에 구조감, 포어에서의 힘이 느껴지는 와인. 훌륭하다.





La Cerbaiola, Salvioni Brunello di Montalcino 2004

시나몬 등 스윗 스파이스, 검은 베리, 허브와 부엽터 뉘앙스. 순한 인상이지만 풍미의 밀도는 느껴진다. 검붉은 베리의 새콤한 풍미에 구수한 오크, 스모키한 피니시. 강건함보다는 단아하고 점잖은 스타일의 BdM.





Le Gode, Brunello di Montalcino 2010

체리와 영롱한 붉은 베리, 정향 아로마. 가벼운 유산향이 감돌며 자두와 붉은 베리의 뭉근한 풍미. 초컬릿 힌트는 피니시까지 이어진다. 아직 싱싱하고 어린 와인으로 숙성 후가 궁금해진다. 다행히 내 셀러에 2006빈티지가 한 병 있지롱~





La Valentina, Binomio Montepulciano d'Abruzzo Riserva 2011

풋풋한 풀, 자두, 검붉은 체리, 감초, 초콜렛, 가죽 뉘앙스. 매끄러운 질감에 세이버리한 풍미, 피니시에 쌉싸름함이 남는다. 수준급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라 발렌티나와 이나마의 합작 와인. 르 마키올레(Le Macchiole)와 투아 리타(Tua Rita)의 와인메이커였던 루카 다토마(Luca d'Attoma)의 손길 또한 묻어 있다. 프렌치 오크(50% new)에서 15개월 숙성 후 필터링을 하지 않고 병입한다. 몬테풀치아노 100%





Le Macchiole, Messorio 2007 Bolgheri 

완숙한 블루베리와 블랙베리의 발사믹한 뉘앙스. 방순한 풍미에 실크 같은 질감이 아이러니하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잡미가 전혀 없는 과일 풍미 뒤로 매콤한 스파이스와 은은한 오크 뉘앙스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풀 바디, 완벽한 밸런스와 구조. 과연 토스카나 3대 메를로로 불릴 만한 품질. 메를로(Merlot) 100%.


Le Macchiole, Paleo 2008 Bolgheri 

매콤한 스파이스와 민트 허브, 커런트, 자두, 검붉은 베리 아로마. 입에 넣으면 왠지 모를 감칠맛(?)에 토스티 오크, 감초와 초콜렛 피니시. 매끈한 질감과 진한 풍미가 매력적인 와인.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100%





처음 경험하는 루치아노 산드로네의 와인들. 훌륭한 와인들이지만 명성과 가격을 생각하면 왠지 아쉬운 느낌.


Luciano Sandrone, Barolo Le Vigne  2011

방순하고 달콤한 완숙 딸기, 바닐라, 가벼운 미네랄, 시나몬과 정향, 가죽 힌트. 비교적 둥근 타닌이 친근하게 다가오며 훌륭한 밸런스는 그 포텐셜을 가늠하게 한다. 마치 단단하고 맑은 루비 같은 이미지의 와인. 

Luciano Sandrone, Barbera d'Alba 2012

체리 사탕, 붉은 베리, 시나몬 캔디. 달콤한 풍미가 전반을 지배하지만 가벼운 산미가 미감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비교적 편안한 스타일의 와인. 


Luciano Nebbiolo d'Alba Valmaggiore 2009

딸기잼 같이 밀도 높은 붉은 베리 풍미의 달콤함. 벨벳 같은 질감을 타고 흐르는 감칠맛, 적절한 산미에 이어지는 오렌지 필 뉘앙스. 미디엄풀 바디에 8년의 세월이 느껴지면서도 비교적 싱싱한 느낌의 와인.





2012년 토스카나 와인 전시회에서 상당히 좋은 인상을 남겼던 포데레 포르투나의 와인들. 앞서 워낙 구조가 탄탄하고 강한 풍미를 지닌 와인들이 나와서 손해를 좀 봤을 것 같다. 아래 간단히 적은 내용 보다는 훨씬 독특하고 훌륭한 품질의 와인들이라고 생각한다. 


Podere Fortuna, Greto alla Macchia 2012 Chardonnay & Pinot Nero 2012 Toscana Bianco

열대 과일, 완숙 핵과 등 달콤한 과실 풍미에 버터, 치즈 뉘앙스. 의외로 상큼한 산미가 잘 살아있어 물리지 않는다. 샤르도네 78%에 피노 네로(피노 누아) 22%를 블렌딩해 만드는 화이트 와인. 피노 누아를 화이트로 양조하는 흔치 않은 와인이다.


Podere Fortuna, MCDLXV1465 Pinot Nero 2007 Toscana

향긋한 바닐라 오크, 삼나무, 허브, 계피, 감초 향기. 자두와 프룬 등 두툼한 과실 풍미가 드러나지만 의외로 단정한 인상도 준다. 초콜렛 피니시가 매력적인 피노 누아. 피노 누아 100%.


Podere Fortuna, Portuni Pinot Nero 2010 Toscana 

밝은 꽃 향기와 계피 사탕, 허브, 스파이스, 곶감 같은 말린 과일의 느낌. 잔당감이 살짝 느껴지는 피노 누아로 과실 풍미를 매력적으로 드러낸다. 피노 누아 100%.





Poliziano,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2013

영롱한 체리 아로마에 붉은 베리 풍미, 가벼운 파라핀 힌트. 매끈한 질감과 쫀쫀한 타닌의 공존. 밸런스과 구조감이 훌륭하다. 처음 와인 마시기 시작했을 때 자주 마셨던 와인인데 여전히 훌륭하다. 산지오베제(프루뇰로 젠틸레) 80%에 기타 품종 20% 블렌딩.


Poliziano, Mandrone di Lohsa 2008 Maremma Toscana

매콤한 스파이스와 이국적인 스파이스의 혼합, 민트, 토양 뉘앙스. 적당한 오크 풍미와 가벼운 단맛이 검붉은 과실 풍미와 함께 실려 온다. 힘과 구조감이 좋으면서도 단정한 와인으로 잠재력이 느껴진다. 하긴, 이 와인도 10년이나 된 건데 아직 생생하니까. 카베르네 소비뇽 80%, 쁘띠 베르도 10%, 알리칸테 10%. 





Massolino, Langhe Chardonnay 2014 

단정한 레이블이 언제 봐도 매려적인 마쏠리노. 샤르도네는 처음인데 열대 과일, 살구 등 완숙 (노란) 과일의 달콤한 풍미가 물씬 느껴지는 와인이다. 오렌지 같은 산미와 가벼운 허브가 나름 재미를 더하며 균형 또한 잡는다. 역시 좋다.




자연주의 와인들. 모두 사라졌을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남아 있었다. 막차를 탄 와인도 있었음(휴우...).



Damijan, Malvasia 2011 Puglia

약간 탁한 노란 금빛. 잉어사탕(?) 같은 들큰한 뉘앙스에 살구 같은 완숙 핵과, 파라핀 힌트. 톡 쏘는 느낌이 입에서도 이어지며 약간의 수렴성이 느껴진다. 팥이나 콩 같은 곡물의 구수함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며 단맛 뺀 시나몬 캔디 같다는 생각도. 피니시의 쌉쌀함까지 전체적으로 생소하고 혼란스러웠던 와인. 말바시아 이스트리아나(Malvasia Istriana) 100%.


Damijan, Kaplija Bianco 2008 Puglia

붉은 구리빛이 감도는 옅은 앰버 컬러. 누룩, 엿기름 같은 향과 숙성 뉘앙스의 탑 노트. 입에 넣으면 오렌지잼, 핵과, 열대과일 등 비교적 익숙한 과일 풍미가 풍성하게 드러난다. 역시 가벼운 수렴성이 느껴지며 찻잎 향이 향긋하게 감도는 비교적 친숙한 화이트. 샤르도네 40%, 프리울라노(Friulano) 30%, 말바시아 이스트리아나 30%. 


Damijan, Ribolla Gialla 2011 Puglia

황금빛 옐로 컬러, 톡 쏘는 레몬 껍질, 화한 박하 허브 향이 노란 과일 풍미와 오묘하게 어우러진다. 쌉싸래한 뒷맛 또한 인상적. 리볼라 지알라(Ribolla Gialla) 100%.



다미안(Damijan)은 바로 아래 요스코 그라브너(Josko Gravner)의 제자라고. 그라브너의 와인들도 그렇지만 조금 더 마셔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섣불리 뭐라 말하기 어렵다.





그라브너의 와인들... 앞면만으론 어떤 와인인지 알 수 없어서 백레이블도 찍어 왔다.




Gravner, Breg Bianco Anfora 2006 Venezia-Giulia 

자연주의 와인임에도 향긋한 첫 향이 인상적이다.(오래 열려 있었기 때문일까?) 살구 등의 완숙 핵과 풍미에 치즈 같은 뉘앙스, 고소하고 스모키한 느낌도 있다. 뭔가 모기향을 연상시키는 향도... ㅎㅎㅎ 오묘한 것이 마음에 든다.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45%,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 30%, 샤르도네 15%, 리슬링 이탈리코(Riesling Italico) 10%.


Gravner, Ribolla Gialla Anfora 2006 Venezia-Giulia 

비교적 가벼운 느낌에 레몬 같은 상큼한 인상, 깔끔한 노란 과실의 드라이한 풍미에 가벼운 수렴성. 우연인지 모르지만 리볼라 지알라 품종에서 레몬과 수렴성을 계속 느끼는 듯 하다. 리볼라 지알라 100%.





Fattorie Parri, Vin Santo del Chianti Montespertoli Riserva 2004

구수한 견과와 반가운 산화 뉘앙스, 누가, 캬라멜과 초코바. 밀도나 바디는 높지 않은 편이라 비교적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 Trebbiano Toscano, Malvasia del Chianti로 양조.





Bisci, Verdicchio di Matelica Passito 2006

말린 살구와 파인애플 등 노란 과일 풍미가 깔끔하게 드러나는 스위트 와인. 비교적 산뜻한 스타일인데 피니시에 구수한 뉘앙스가 가볍게 드러난다. 베르디키오 디저트 와인은 처음인데 지나친 무게감과 단맛을 원하지 않는다면 선택할 만 하다. 이걸 먼저 마시고 빈산토를 나중에 마셨어야 했는데... 순서의 피해!)를 본 것 같기도.





Poli, Grappa Sarpa di Poli Riserva NV

마른 김, 민트 류의 은은한 허브, 나무(오크), 수지와 비누 같은 뉘앙스. 강한 알콜이 쨉쨉 스트레이트를 날리지만 금새 적응한 후각은 매력적인 향기만을 받아들인다. 매력적인 그라파. 메를로 60%, 카베르네 소비뇽 40%.


Poli, Grappa Jacopo Poli Arzente NV

은근한 오크, 말린 노란 과일, 한결 가볍게 드러나는 알코올. 입에서는 폭발적인 스파이스, 살짝 고개를 내미는 플로럴 아로마. 달싹한 핵과류의 과일 풍미 사이로 세련된 견과 뉘앙스가 나왔다 들어갔다 한다. 쉽사리 뱉을 수가 없었던 진정 매력적인 그라파. Trebbiano di Soave 100%.





누군가의 손에 모여들었던 수많은 프리미엄 와인 티켓들. 저 티켓들 만큼 많은 감동의 순간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내년에도 또 받고 싶은 초대장♥




20170202 @ 포시즌스서울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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