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 리카에서 진행하는 샴페인 페리에-주에(Champagne Perrier-Jouet) 멘토링 클래스. 페리에 주에의 역사와 전통, 특징에 대해 배울 수 있고 벨 에포크를 포함한 페리에 주에의 샴페인들도 시음할 수 있는 클래스다.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간단한 3코스의 식사가 제공된다.
클래스 후에는 간단한 퀴즈를 통해 상품도 제공하는 알찬 클래스^^;;
페리에 주에를 상징하는 아네모네 꽃 디자인. 이 에티켓 만으로도 19세기 유럽 왕실이 사랑할 만한 품격을 갖추었다는 생각이 든다.
클래스에서 제공된 샴페인들.
페리에 주에 그랑 브뤼 NV (Champagne Perrier Jouet Grand Brut NV)
페리에 주에 벨 에포크 브뤼 2006 (Champagne Perrier Jouet Belle Epoque Brut 2006)
멈 로제 NV (Champagne G.H. Mumm Le Rose Brut NV).
페리에 주에도 로제가 있긴 하지만 국내에는 항상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멈 로제를 사용한다고 들었다.
샴페인 글래스 트레이. 이 또한 하나의 작품이다. 요런 거 하나 집에 있으면 분위기를 물씬 띄워줄 듯.
깔끔하게 준비된 개인 세팅.
페리에 주에와 멈 전용 샴페인 글라스. 페리에 주에 글라스는 크기가 조금 작고 툴립 스타일인게 조금 아쉽지만 디자인 자체는 마음에 든다.
클래스를 진행해 준 브랜드 앰버서더 스타니스라스(Stanislas de Lisle) 씨. 인상 좋고 잘 생긴 프랑스 청년이다. 랭스에서 2년간 공부했다고. (그게 와인 공부인지는 확인을 못 했...)
간단한 프레젠테이션으로 클래스 시작.
페리에 주에 벨 에포크 샴페인 브로셔(위)와, 그랑 브뤼 브로셔.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형태다.
설명에 이어 샴페인 시음. 벨 에포크는 보틀 만으로도 가치가 있어 보인다. 물론 난 내용물이 더 좋다.
그리고 특별한 경험, 샴페인 사브라주(Sabrage). 사브라주란 칼로 병목을 잘라 샴페인을 단숨에 오픈하는 방법이다.
관련 포스팅은 여기↓.
사브라주(sabrage), 샴페인을 오픈하는 특별한 방법: http://wineys.tistory.com/249
사브라주한 샴페인 병과 잘려나간 병목 부분. 유리가루가 병 안으로 들어갈까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는데 샴페인 병 속의 기압이 높기 때문에 가루가 들어가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생각보다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샴페인의 양 또한 적은 편이다.
사브라주한 샴페인을 서빙받는 기분 또한 오픈 방법 만큼이나 특별하다.
Champagne G. H. Mumm, Cordon Rouge Brut NV / 샴페인 멈 코르동 루즈 브뤼 NV
확실히 페리에 주에가 멈 보다는 뛰어난 품질이라고 생각하지만 멈 또한 즐거운 파티나 축제 같은 곳에서 즐기기에 무리가 없는 품질이다. 솔직히 멈에 대해 호의적인 편은 아니었는데 이번 클래스를 통해 생각이 조금 바뀌었음. 특히 로제는 좋은 가격에 보이면 무조건 겟 할 예정.
아래는 제공된 음식들.
리셉션에서 제공한 앱솔루트 보드카 애플을 베이스로 만든 웰컴 드링크. 조금 늦게 헐레벌떡 도착해서 목이 탔는데 너무나 시원한 맛에 술술 다 마셔버렸다. 시음 전에 제공된 음료를 이렇게 꿀떡꿀떡 마신 건 처음인 듯.
메종 페르노 리카에는 주방이 없지만 클래스 진행 시(혹은 고객이 원할 시)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휘핑 크림과 바질을 토핑한 상큼한 토마토 수프.
광어 세비체와 리코타 치즈로 속을 채운 그라브락스 연어.
팔마햄으로 감싼 왕새우 구이. 가니시로는 통구이 감자, 버섯 그릴,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구이, 스카치 달걀의 홀렌다이스 소스와 버섯 크림.
후식은 딸기와 마카롱을 곁들인 아이스크림.
멈과 페리에 주에를 고루 시음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클래스였다. 디너 음식도 케이터링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괜찮았고. 페리에 주에가 일반 샵이나 마트, 백화점 등에서도 자주 보였으면 하는 바람. 그랑 브뤼 같은 건 자주 구매할 것 같은데.
테이스팅 클래스가 진행된 메종 페르노리카(Maison Pernod Ricard)는 개인적인 파티나 작은 모임을 하기에도, 몇 백 명 규모의 행사를 하기에도 적당한 형태의 공간이다. 페르노 리카의 주류를 일정 부분 이용하면 별도 이용료는 없다. 위 연락처로 연락하면 친절히 답변해 줄 듯.
좋은 기회를 주신 페르노 리카 관계자 분들께 감사. 특히 홍보 본부장님^^
20170411 @ 메종 페르노 리카(청담동)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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