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다 방문한 뽀르께노 스페니시 비스트로.
내가 한성대입구 부근에 살 땐 없었는데, 뜨자마자 생겨서 큰 인기를 누린 곳.
따님 아드님께 조공도 할 겸 주말 점심에 방문했다.
워낙 인기가 많았던 곳이다 보니 주말은 예약 시간이 8개로 촘촘히 나뉘어 있다. 그리고 자잘한 규칙들이 몇 가지 있는데 어려운 게 아니므로 그냥 지키면 된다.
언제 와인 두어 병 들고 저녁에도 방문해 보고 싶은...
주방에서는 셰프님이 분주히 움직이고 계셨다.
다양한 타파스. 인당 2개까지만 먹을 수 있다.
4명이니 8개를 이것저것 골라 먹어봤는데 상당히 맛있고 술안주로도 일품이다.
8시 넘으면 제한 없이 먹을 수 있다는데, 과연 남아는 있을지^^;;
음료는 상그리아를 주문했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마실 때마다 줄어드는 게 아쉬웠을 정도. 콜키지는 병 당 2만 원인데, 주류 리스트가 괜찮고 가격도 저렴하므로 굳이 와인을 들고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애들용으로 주문한 콤부차. 품질이 상당히 좋은 느낌이었다. 아들은 무알콜 라임 모히토를 시켰는데 그것 역시 맛있었고.
숯대구. 고소하고 감칠맛이 폭발하는 크리미 한 소스 안에 식감 좋은 대구 스테이크가 들어 있다. 아드님은 처음엔 느끼하다더니, 나중엔 상당히 맛있다며 엄청 잘 드심.
문어 요리. 문어의 식감이 잘 살아 있다.
사진 각도가 안 나와서 따님께 부탁해 찍은 사진^^;;
바게트와 함께 등장한,
감바스. 가장 무난한 메뉴지만 가볍게 매콤한 맛이 좋았다.
돼지 뽈살 와인찜. 와인 풍미 그득한 소스가 완전 취저다. 싹싹 다 긁어먹음.
메뉴판은 네이버에서 퍼왔다. 언제 저녁에 가서 도장 깨기 하고 싶은 느낌.
이날 점심 2시 타임을 예약했더니 가게가 한산했다. 천천히 음식을 즐겼으면 좋으련만, 애들과 함께 먹으니 전 메뉴 45분 컷;;;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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