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른 따께리아 비야 게레로. 멕시코 본토 스타일 타코를 추구하는 집이다.
2년 전쯤 근처 위스키샵에 가는 길에 발견한 타코집인데, 외관에서부터 그 포스가 어마어마해서 들어갔다가 그 맛에 깜짝 놀랐던 곳이다.
막상 이날 외관 사진을 안 찍어서 구글링으로 퍼왔....
메뉴판. 다른 메뉴는 전혀 없고 딱 타코만 있다. 대신 '까르니따 따꼬'는 혼합과 살코기, 껍데기, 오소리감투, 혀 등 고기 부위 별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향신료와 고추가 들어가 매콤한 초리소 따꼬도 있다.
음료는 탄산음료와 맥주, 생수, 그리고 테킬라 샷. 맥주는 옆 테이블을 보니 코로나 병맥주였다.
주문을 받는 카운터 앞엔 이쁜(?) 해골 장식이. 그 뒤로 호세 쿠엘보 트라디시오날 테킬라 레포사도(Jose Cuervo Tradicional Tequila Reposado) 병이 보인다. 테킬라 샷에 요걸 쓰시다니.. 테킬라 맛에도 진심이신 것 같다.
주문 후 자리에 앉아 가게를 살펴보니 안쪽 데코레이션까지 찐 멕시코 감성이다. 물론 난 메끼꼬에 가 본 적이 없... (도망)
근데 이런 거 진짜... 느낌 있지 않음? ㅋㅋㅋㅋ 게다가 매장에는 멕시코 스타일 캐럴(?!)이 흘러나오고 있어 레알 흥겨웠다.
흥겨운 기분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시킨 테킬라 샷.
중간에 Busan은 뭐지???
내가 주문한 타코. 위에는 혼합, 아래는 오소리감투. 맛이 정말... 로맨틱, 성공적. 두 개를 먹고 아쉬워서 혀를 추가로 시켰는데 역시나 최고다. 직접 만든 콘 토르띠야의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에 기름에 구운 돼지고기는 특유의 육향을 충분히 드러내면서도 부담스럽지 않다. 전반적인 밸런스도, 식감도 훌륭하다.
와, 여긴 정말 집에서 조금만 가깝거나 동선만 맞으면 자주 올 텐데. 약속이 근처라면 챙겨서 들러야 할 곳이다. 제발~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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