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나루 5번 출구 앞에서 VIP를 기다린다.
스시 오마카세 아루히의 VIP.
예약하기 하늘의 별따기라는 아루히를 단골 후배 덕분에 와 본다.
아루히 2호점 니와(庭)도 후배 덕분에 가오픈 기간에 방문했었지.
귀여운 외관. 내부 사진은 못 찍었는데 니와보다 작고 소박한 느낌.
착석.
일단 추천받은 사케부터. 지역 특산미로 만든 요즘 시기에만 마실 수 있는 무여과 생주라고 한다.
와타나베 슈조텐, W 센본니시키 준마이 무로카나마겐슈(渡辺酒造店, W 千本錦 純米 無濾過生原酒).
센본니시키는 히로시마현 원산의 주조 호적미라고.
하지만 와타나베 슈조는 시가현( 滋賀県)에 위치한 양조장^^;;
어쨌거나 나마겐슈라 그런지 신선한 맛이 일품이다. 단맛도 살짝 감도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
2023년 9월 1일에 병입한 아주 싱싱한 사케다.
한 잔 마시며 얘기도 나누고,
셰프님 프렙하는 거 구경도 하고.
감태를 넣은 자왕무시로 스타트.
대방어.
지방이 넘나 예쁘게 녹아서 달게 느껴질 정도.
고등어.
전복. 소스가 진짜 일품이다.
마끼.
광어가 이렇게 찰질 일인가..
좋아하는 굴튀김. 개인적으로 굴은 익혀 먹는 게 좋다 ㅎㅎ
아까미. 요건 와사비를 많이 올려 먹는 게 좋다고 아예 올려서 주셨다.
안주는 정말 푸짐하게 나온다♥
이때부터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주는 대로 받아먹었다.
두 번째 사케, 모리시마 미야마니시키 준마이 빙칸히이레(森嶋, 美山錦 純米酒 瓶燗火入).
지켜보고 있다...!!
이어지는 스시의 향연.
그리고 장국으로 입가심.
이집 가지 볶음은 진짜 찐이다. 이것만으로 술 한 병은 그냥 비울 수 있을 듯.
관자, 그리고 안키모.
참치들.
아마에비.
여기서 사케 한 병 추가. 마쓰이 슈조 카구라 준마이 루리(松井酒造, 神蔵 純米 ルリ). 두 병을 추천해 주셨는데 더 비싼 걸로 달라고 했더니 이걸 주셨다ㅋㅋㅋ
정미보합 65%에 무여과, 물을 더하지 않은 생주다. 요것도 제법 맛있게 마셨음. 하지만 이 한 병이 결국 숙취를 남긴 듯...ㅠㅠ
마쓰이 슈조는 교토 소재 양조장이다. 이번 교토 여행 때 보이면 상급 사케로 한 병 사 올까 싶다.
우니.
그리고 옆 테이블에 생일을 맞은 분이 있어 예쁜 케익도 구경하고... 근데 그 커플 싸우셨다는데, 부디 잘 수습하셔서 즐거운 생일,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라스트 마끼...
요구르트 디저트를 뒤로 하고 스텔라 아르투아도 한 병;;; 그리고 사실은 옆 테이블 분들과 2차까지... 이러니 숙취가 오래가지-_-;;;
그래도 즐겁게 잘 마셨다.
왜 그리 단골이 많은지 알 것 같은.
20231223 @아루히(여의나루역)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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