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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달바(Dalva) 100년 간의 포트 와인 세트 - 에이지드 토니 포트(Aged Tawny Port)를 숙성 기간 별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4. 2. 25.

설 연휴 기간에 나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 도착했다. 두 달 동안 야근 지옥이었으니 이 정도 선물은 받아도 된다는 자기 합리화와 함께ㅋㅋㅋㅋ

 

달바 100년간의 포트 세트. 구성은 10년, 20년, 30년, 40년 숙성 에이지드 토니 포트(Aged Tawny Port) 하프 보틀 4병 구성이다. 한국 시장에서 30년과 40년 숙성 에이지드 토니 포트는 쉽게 찾아보기도 어려울뿐더러 발견한다 해도 가격이 어마무시해서 구입하기 어려운데, 요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두 제품이 포함되어 있어 사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GS25의 스마트 오더 앱인 와인25+(WINE25+)에서 구매했다. 현재는 품절 상태인데, 물량이 많지 않아서인지 품절과 판매 중 상태를 왔다 갔다 하고 있는 듯.

 

"Distinctive Port Dalva Est. 1862". 1862년에 설립했다지만, 솔직히 나에게 달바(Dalva)는 생소한 포트 와인 브랜드다. 그런데 실제 생산자 이름은 달바 위에 노란색으로 쓰여 있는 씨 다 실바(C da Silva)라고. 달바는 수출용 브랜드라고 한다.

 

출처: 와인25+ 앱의 상품 설명

설립 년도는 1862년이지만 C da Silva/Dalva라는 이름을 사용한 건 1933년부터다. 브라질 출신의 사업가 클레멘테 다 실바(Clemente da Silva)가 와이프 집안의 회사를 이어받아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로 시장을 확장하면서 이름을 변경한 것이다. 달바는 에이지드 토니 포트는 물론 숙성 화이트 포트(aged White Port), 콜헤이타(Colheita), 빈티지 포트(Vintage Port) 등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브랜드라고 한다.

 

 

주정강화와인: (3)포트[Port] - 와인21닷컴

와인 애호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스타일은 당연히 빈티지 포트(Vintage Port)다. 빈티지 포트는 와인 전체를 통틀어도 대단히 클래식한 스타일로 평가된다. 작황이 좋은 해에만, 대략 10년에 3, 4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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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와인의 종류에 대해서는 위 포스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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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가 있어서 선물용으로 사용하기도 매우 좋다.

 

일단 눈길을 잡아 끄는 '100년 간의 포트(100 Years of Port)'라는 표현. 100년 숙성한 포트라는 얘기는 아니고, 10년 + 20년 + 30년 + 40년 숙성 토니 포트를 한 세트에 모아서 총합 100년이라는 의미다.

 

박스를 열면 고급스러운 유산지에 브랜드 소개가 적혀 있다.

 

10년부터 40년 숙성까지 비교해서 마셔 봐야 할지, 그냥 한 병씩 내키는 대로 마셔야 할지 고민이다. 같은 브랜드의 숙성 기간만 다른 보틀들이라 비교 테이스팅을 하면 공부는 많이 될 것 같은데 말이지...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 비교 테이스팅을 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좋은 자리가 생긴다면 30년 혹은 40년부터 홀랑 까먹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요 세트를 구매한 데는 하프 보틀이라는 게 한몫했다. 포트 와인은 한 번에 많이 마시는 술이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일반 보틀의 경우 한 병을 다 비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요건 하프 보틀이니 부담이 적고, 다양한 종류들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인 것 같아서. 세트 가격이면 30년 혹은 40년 에이지드 토니 포트를 원 보틀로 살 수도 있었지만, 요 세트를 구매한 이유다. 앞으로 주정 강화 와인들은 하프 보틀 출시량을 늘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요걸 마셔 보고 품질이 좋다 싶으면 1990년대 올드 빈티지 콜헤이타도 구매할 가능성이 높긴 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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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드 토니 포트에 처음 관신을 갖게 된 건 15년 전쯤 참석한 요 세미나 때문이었다. 당시 맛봤던 Dow's aged 40 years Tawny Port의 고혹적이며 복합적인 인상은 아직까지도 잊히지 않을 정도로 강렬했다.

 

 

프리미엄 포트 와인의 강자, 그라함 - 와인21닷컴

우아함과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지닌 프리미엄 포트 와인 그라함은 특히 2011년 빈티지 포트(Vintage Port) 등 최근 출시된 와인들이 언론과 평론가들로부터 연이어 높은 평가를 받으며 그 명성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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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비교 그라함(Graham)의 10년, 20년, 30년 에이지드 토니 포트 비교 시음을 통해 그 매력에 한층 더 빠지게 된 것도 있고. 

 

보틀 샷. 레이블은 전반적으로 깔끔하다.

 

백레이블. 병입 연도가 나란히 2023년으로 최근이다. 

사용한 품종은 틴타 바로카(Tinta Barroca), 틴토 카웅(Tinto Cão), 토우리가 나시오날(Touriga Nacional), 틴타 로리즈(Tinta Roriz), 토우리가 프란카(Touriga Franca) 등 도우로(Douro)의 토착 품종들.

 

가성비 좋게 잘 산 것 같다. 맛있게 마셔 보자.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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