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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설 연휴엔 역시 와인♡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4. 2. 10.

설 연휴를 위해 준비한 와인. 이틀 만에 다 마시게 될 줄은 몰랐지만..

 

첫날엔 일단 가볍게 세 병.

 

스타트는 람브루스코(Lambrusco). 

 

둠전이랑 뭘 먹을까 하다가 선택한 와인이다. 

 

Cantina Puianello, Primabolla Lambrusco. 진한 검보랏빛 레드 컬러에 잔잔한 기포. 스파이시한 뉘앙스에 검은 베리 풍미가 신선하게 드러난다. 입에서는 드라이한 미감에 신맛은 가볍고 알코올 또한 11%로 가벼워 편하게 마실 수 있다. 그런데, 뭔가 음식과는 따로 노는 느낌. 람부르스코는 스파이시한 아시안 푸드와 잘 어울린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보다는 햄버거나 미국식 피자 같은 음식과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일단 가족들의 반응이 썩 좋지는 않았음^^;;

 

레자노(Reggiano)는 람부르스코 중에 가장 대중적이고 생산량 또한 많은 DOC다. 권장 음용 온도는 생각보다는 다소 높은 14-16°C. 스파클링이라면 보통 12°C 이하의 낮은 온도를 생각하기 마련인데, 람부르스코는 그것보다는 다소 높은 온도로 마시는 게 좋다.

 

 

Cleto Chiarli, Lambrusco del Fondatore 2016 / 클레토 치아를리 람브루스코 델 폰다토레 2016

오랜만에 람브루스코(Lambrusco)를 마십니다. 에그 인 헬 (feat. 다떼리노) 프리미엄 토마토 캔 다떼리노를 1박스 샀습니다. 12개 들어있어요. 지인이 역시 프리미엄 올리브유 베제카를 수입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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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브루스코에 대한 설명은 위 포스팅 참고. 개인적으로는 좀 더 섬세한 람브루스코를 선호화는 편이다.

 

재빠르게 다음 와인으로 교체.

 

샤토 몽페라(Chateau Mont Perat)로 유명한 데스파뉴(Despagne) 가문에서 만드는 프리미엄 화이트 와인이다.

 

Despagne, Girolate Bordeaux Blanc 2015. 진한 골드 컬러. 향긋한 꽃향기, 망고 같은 진한 열대과일 풍미가 뉴 오크의 뉘앙스와 어우러지며 상당히 화사하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산미는 낮은 편이고 풀 바디에 진한 과일 풍미가 묵직하게 느껴진다. 여운이 긴 편은 아니지만, 적당히 잘 익어 제법 맛있게 마실 수 있었다. 검색해 보니 양조 방법은 잘 안 나오는데,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과 세미용(Semillon)을 절반씩 블렌딩 한 듯.

 

화이트 와인이 빠르게 소진되어 스파클링 한 병 더. Ferrari, Rose Trento DOC. 로즈 골드 컬러에 섬세한 버블. 향긋한 꽃 향기와 딸기, 앵두 아로마에 은은한 토스티 힌트가 더해진다. 입에 넣으면 복숭아 풍미에 가벼운 견과 뉘앙스와 쌉싸름한 여운이 아주 살짝 느껴진다. 샴페인 부럽지 않은, 맛있는 로제 스파클링 와인.

 

하지만, 전통 방식으로 만든 로제 스파클링 자체가 집에서 편하게 마시긴 어려운 와인인 것 같다. 무엇보다 음식 페어링이 까다롭달까.

 

 

Ferrari, Brut NV / 페라리 브뤼 NV

킹크랩 찜(그리고 돼지 수육)과 함께 먹을 와인을 챙기는 중. 레드 한 병은 수육용이고, 게와는 스파클러와 화이트가 메인. 사실 가볍게 오크 숙성한 샤르도네가 땡겼는데, 안타깝게도 그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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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화이트 스파클링은 좋은 가격에 보이면 사지 않을 수 없는 매력적인 와인.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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