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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

니트로 마시는 최고 품질의 럼, 디플로마티코 레제르바 익스클루시바 럼(Diplomatico Reserva Exclusiva Rum)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4. 4. 21.

GS25 스마트오더(와인25+)에서 구매한 디플로마티코 레제르바 익스클루시바 럼(Diplomatico Reserva Exclusiva Rum). 요즘 GS25 스마트오더로 술을 제법 많이 샀는데, 다 내돈내산이다. 그만큼 GS25에서 괜찮은 술들을 괜찮은 가격으로 많이 취급한다는 방증이 아닐까. 집 앞 편의점에서 픽업할 수 있어 편하다는 건 기본이고 각종 할인과 쿠폰, 이벤트 등을 더하면 가격적인 메리트도 제법 있다.

이번에 구입한 요 디플로마티코 레제르바 익스클루시바 럼 또한 할인을 통해 다른 판매처들보다 저렴하게 나왔다. 일반적으로 저렴해도 8만 원대 중후반에서 9만 원대에 팔리는 술인데, 8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나왔으니까 상당히 저렴한 편. 여기에 쿠폰이랑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 할인 등을 적용해 대략 7만 원대 초반에 구매했으니 2만 원 가까이 저렴하게 산 셈이다.

사실 이런 할인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닌 게, 과소비와 충동구매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이 럼만 해도 궁금하긴 했지만 굳이 사서 마실 생각은 없었는데, 시중가보다 만 원 이상 저렴하게 나오니 왠지 구매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럼은 일부 칵테일 기주로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그닥 즐기지는 않는 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극찬하는 이 럼의 경우도 굳이 사려는 생각은 안 하고 있었는데, GS25의 꼬드김(?)에 넘어가 버린 것. 

 

디플로마티코(Diplomatico)는 1959년 LUSA(Licorerias Unidas S. A.)라는 회사의 설립과 함께 탄생했다. 레이블의 할아버지는 19세기 럼 애호가이자 연구가였던 '돈 후안초(Don Juancho)'의 연구 자료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고 한다. 초기 대주주는 시그램(Seagram's)이었는데 2001년 디아지오(Diageo)가 시그램을 인수할 때 베네수엘라 사업가가 DUSA(Destilerias Unidas S. A.)라는 이름의 회사로 구입해 현재까지 가족 경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개봉. 원통의 뚜껑에 Premium Rum이라고 적혀 있다.

 

뚜껑을 열면 병뚜껑 캡슐에 적혀 있는 '베네수엘라 럼(Ron de Venezu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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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달막하고 통통한 보틀이 아주 귀엽다. 그린 톤의 컬러도 잘 어울리고.

 

디플로마티코 리제르바 익스클루시바는 흔히 시핑 럼(sipping rum)으로 불린다. 그야말로 '홀짝홀짝 마시는 럼'이라는 의미인데, 뭔가를 섞거나 칵테일로 만들지 않고 원액 그대로 즐기는 술이라는 의미다.

 

출처: 와인25+ 제품소개(문제 시 삭제하겠습니다)

제품 소개에서도 이렇게 넓은 잔에 니트로 마시는 것을 대표 이미지로 소개하고 있다.

 

출처: 와인25+ 제품소개(문제 시 삭제하겠습니다)

또 다른 이미지는 이렇게 클래식한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온 더 락으로 즐기는 것. 

 

물론 백레이블에는 '섬세한 칵테일'에 사용해도 좋다는 문구도 있다. 

레제르바 익스클루시바는 해당 증류소만 보유하고 있는 특별한 효모 균주를 사용해 발효하며 단식 증류기와 연속식 증류기, 그리고 배치 케틀(batch kettle)이라는 독특한 증류기를 함께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단식 증류기는 묵직한 원액, 연속식 증류기는 가벼운 원액을 만드는데, 배치 케틀은 그 중간적인 성격의 원액이 나온다고. 각각 증류한 원액을 블렌딩하여 버번 배럴과 스카치 몰트 위스키 숙성 배럴 등에서 숙성했다. 12년 숙성한 원액 80%으로 중심을 이루며, 4년에서 20년까지 숙성한 원액 20%를 블렌딩 해 병입했다. 알코올은 40%.

 

https://www.rondiplomatico.com/product/reserva-exclusiva/

 

Diplomático Reserva Exclusiva - Premium Sipping Rum

A refined and elegant blend of exclusive rum reserves masterfully crafted. Reserva Exclusiva one of the world’s favorite super premium sipping r

www.rondiplomatico.com

공식 테이스팅 노트는 토피, 오렌지 필, 그리고 감초. 복합적이고 밸런스가 좋으며, 오크와 바닐라 향이 긴 피니시를 이루는 럼이라고 한다. 홈페이지 하단에는 칵테일 3종이 소개돼 있다. 올드 패션드(Old Fashioned), 맨해튼(Manhattan) 등 클래식한 칵테일 외에 오렌지 코코아 익스퍼리언스(Orange Cocoa Experience)라는 칵테일도 있는데, 레제르바 익스클루시바에 감미하지 않은 코코아 파우더와 오렌지 필을 더한 심플한 칵테일이다. 디플로마티코 레제르바 익스클루시바의 풍미가 워낙 강하니 그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심플한 칵테일을 추천하는 듯.

개인적으로는 매우 달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시럽을 빼고 비터만 더해서 올드 패션드를 만들어 볼까 싶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게 원통에 두 개의 바코드가 함께 있다.

 

하나는 700ml, 나머지는 750ml 바코드. 아마 미국 시장에 들어가는 750ml 박스를 별도로 만들지 않고 함께 쓰나 보다. 그래도 출고할 때 하나는 가려야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한국 시장에도 이왕이면 750ml가 들어왔으면 좋겠다. 물론 동일 가격에... ㅋㅋㅋㅋㅋㅋ

 

어쨌거나 샀으니 맛있게 마셔 보자. 럼에도 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되길... 아, 앙돼;;;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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