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비어 배럴 에디션(JEJU BEER BARREL EDITION). 요건 다섯 번째 에디션이다.
GS25 스마트오더(와인25+)에서 구매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제주맥주의 배럴 에이지드 스타우트는 실망시키는 법이 별로 없었으니까. 한 번쯤은 마셔 볼 만한 맥주가 아닐까 싶어서. 문제는 도수가 제법 되는 데다 750ml다 보니 혼자서는 쉽게 오픈하기가 어렵다. 겨울이 지나기 전 마시고 싶었지만 결국 봄이 되어서야 마시게 된 이유다.
범상치 않은 지저분한 포장...
병목에는 테마에 맞는 귀여운 네임택이 걸려 있다.
계절에 어울리는 테마를 잘 잡은 듯. 스모키 한 풍미가 있는 흑맥주와도 잘 어울릴 것 같고.
출시 직후 이벤트를 했었나 보다. 하지만 구매한 지 5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다 보니 아마 이벤트는 끝나지 않았을까...
그래서 절취면을 확인해 보지도 않았...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흑밀맥아, 흑보리맥아, 호프 필렛, 효모, 설탕, 군고구마, 군고구마 향료, 황산칼슘, 염화칼슘, 황산아연, 이산화탄소. 실제로 군고구마를 재료로 썼다는 게 흥미롭다^^
알코올은 11.5%로 제법 높다. 제조년월일은 2023년 12월 4일. 상미기한은 제조일로부터 24개월.
병목에 붙은 납세필증이 에러긴 하다ㅋ
캠핑장에서 오픈. 불멍과 함께 했으면 좋았겠지만, 하필 내린 비에 나무가 젖어서...ㅠ
포장을 살짝 열어보니 노오란 군고구마 속살이 드러난다.
오오, 레이블 잘 뽑았네~ 제법 먹음직스러운 군고구마다.
유리잔이 없어서 캠핑용 스테인리스 머그에 따랐다. 짙은 초코우유 색의 부드러운 헤드가 살짝 올라앉는다. 향을 맡으니 역시나 코코아 같은 향이 가장 먼저 드러나며 스모키 & 토스티 뉘앙스가 진하게 감돈다. 입에 넣으면 부드럽고 드라이한 맛. 군고구마보다는 초콜릿이 강하긴 한데, 그래도 뭔가 달콤 구수한 힌트가 살짝 있는 것도 같다. 어쨌거나 밀도 높은 풍미에 강건한 구조감의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인 것은 확실하다. 요런 계열 맥주의 팬이라면 꼭 한 번 마셔볼 만하다.
홍콩에서 사 온 제니쿠키 초코맛과 함께 먹으니 찰떡궁합.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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