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잠들어 있던 나의 잔덕 본능에 불을 붙인 글라스.
기무라 벨로 S(木村硝子店 Bello S). 원래 올해 말 일본 갔을 때 사 오려했는데, 의외로 일본 내에 파는 곳이 많지 않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직구로 살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해서 그냥 구매했다.
기무라 벨로S는 스시이젠 등에서 자주 사용하며 눈여겨보던 글라스이긴 했었다. 하지만 집에서는 사케를 자주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구비할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는데, 최근 사케 소비가 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벨로 시리즈는 S를 시작으로 M(155ml), XM(240ml), L(330ml), TL(370ml)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있다. 하지만 벨로 시리즈 중에는 S가 가장 예쁜 듯. 나머지는 그냥 예쁜 물잔 느낌이다.
벨로 S의 용량은 60ml. 구경 55mm에 높이 49mm다. 사케 글라스로 안성맞춤인데, 기무라에서는 위스키 스트레이트 글라스로도 소개하고 있는 모양이다.
기무라 벨로 S의 최대 장점은 두께가 매우 얇다는 데 있다. 입에 닿는 림의 느낌이 매주 좋으며 가볍고 날렵한 데다 아래로 좁아지는 모양이라 그립감 또한 좋다.
손에 들면 딱 요 정도 사이즈.
어서 새 글라스를 사용하고 싶어서 이렇게 사케를 사놨는데,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를 걸려 버리고 말았다..ㅠㅠ 감기 나으면 바로 사케 한 잔 해야지.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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